윤한-카푸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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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 확인부탁드려요!
집으로 가기까지의 길은 너무나도 험난했다. 술주정하다 잠든 두명을 택시태워 보내고, 계산하고(물론 이 두가지 일은 루한의 지갑으로 해결했다. 내 지갑은 소중하니까) 집으로 돌아가는길은 또 어찌나 추운지. 퇴근하고 둘러준 루한의 목도리가 아니였다면 얼어서 죽을뻔했다. 집에가면 얼른 자야겠다는 마음을 품고 도착했지만, 몸이 따뜻하니 루한의 고백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이자식은 어쩌자고 술주정에 고백이야 고백이!!! 결국에는 새벽 4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미쳤어 진짜... 내일 만나면 죽일꺼다. 사과해도 죽일거다!!
[다각]동물 무서워하는 직장인 김종인X호랑이 사육사 도경수 w.레퀴엠
부제-루한+김민석=?
세시간 쯤 잤나보다. 거울을 보니 눈밑이 퀭하다. 으... 고민되더라도 일찍 잘껄. 아니,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을 들으면 얼마나 떨리는데!! 내가 잠을 못잔건 루한때문이야, 그 망할 사슴새끼. 오늘은 결투신청할꺼야! 어느새 수면부족으로 아프던 머리가 싹 나아졌다. 이걸 좋아해야될지 말아야 될지. 가만히 생각하다가 시계를 보니 평소 준비하던 출근시간에 아슬아슬했다. 여기서 늦으면 경수가 잔소리할텐데 어떡하지? 발을 동동 구르며 준비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아침에 왠 전화? 엄만가? 잘 지내냐는 인산가보다, 하고 바라본 액정에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 있었다. 아니 루한이 지금 왜??
"왜 전화한거야?"
-어제 술마셔서 늦게 일어났을꺼아니야. 지금 너네집 갈께.
"우리집? 지금 온다고???"
-응. 어차피 할말도 있으니까 금방갈께.
"...그래."
할말이라고? 설마... 어제 한말을 다 기억하나? 그래서 사람 착각해서 미안하다고 할려고?? 그럼 내가 한 고민은 뭐가 되는건데!! 몰려오는 절망감에 바닥에 엎어졌다. 아 출근이고 뭐고 때려칠까. 아 안되는구나, 오늘 쉬면 영원히 쉬는거겠지. 착잡한 마음으로 입던 옷을 마저입고 간단히 빵을 먹고 있었는데 문자가 왔다. 집에서 나오라는 간단한 문잔데 난 왜이렇게 떨릴까. 한숨을 쉬고 야구잠바를 챙겼다. 가서 확실히 정리하고 와야겠지.
"빨리왔네?"
"거의 너네집 다와서 전화했거든. 근데 오늘도 춥게 입고왔네?"
"신경끄고 운전이나해!"
"...오냐 한다해."
보자마자 옷차림 지적이라니. 어제 고백한 애 맞나싶다. 사실 계절에 비해 얇게 입고온 건 사실인데 이게 다 니 관심받으려고 하는 짓이라고. 확 소리쳐버리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담고 차에 탔다. 오 후끈후끈해. 들어간 차 안의 온도는 생각보다 높았다. 오늘 쟤 패딩입고 왔는데 온도가 왜 이렇게 뜨겁데. 뭐 나야 따뜻하고 좋지만. 금새 노곤노곤해져 잠이 들뻔했지만 안전벨트 매라는 루한의 말에 몸을 일으켜 벨트를 맸다. 그냥 가면 덧나나-
한바탕 할거라는 나의 다짐과는 달리 차안은 매우 조용했다. 스아실 막상 얼굴을 보니까 뭐라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고 해야하나. 세상에서 좋아하는 사람한테 진심으로 짜증내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싸웠을 때만 빼고) 그것도 고백까지 한 사람한테.
"민석. 어제 말인데..."
"어제? 너 술에 완전 뻗은 날? 생각해보니까 너 왜 그렇게 취한거야? 원래 안그러잖ㅇ..."
"들어봐, 민석."
불안하게 왜 이런데. 풀어져 있던 몸이 루한의 한마디에 급격히 굳어져갔다. 어제 일이 왜? 마음같아서는 돌직구를 던지고 싶었으나 차마 던질 수 없었다. 주절주절 말을 늘어놓는 내 모습에 운전을 하면서도 표정이 굳어지는 루한이였고, 가만히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하고싶은말 하라고 조용히 있는데 들려오는 말소리가 없었다. 얘가 지금 장난치나, 들으라고 해놓고선 왜 말이없어! 설상가상으로 신호대기에 걸려버렸다. 내가 말해야 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들려오는 목소리.
"어제는 내 고백이 너무 장난같았지? 미안하게 생각해. 근대 있지,"
"..."
"이렇게 맨정신으로도 말할 수 있을만큼 너를 좋아해. 처음봤을 때 부터 지금까지"
"...뭐?"
눈은 앞을 보고 있으면서 하는 말은 정말... 상상 그 이상이였다. 사과나 할 줄 알았는데 제대로 된 고백이라니. 너무 놀라 빤히 쳐다보니 머리를 긁적이며 쑥쓰러워하는 루한이였다. 처음부터 좋아했으면 한 5년정도는 되지 않았나? 지극한 순애보적인 모습이였다. 어쩐지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다. 내가 눈치채지 못한거였구나.
"당황스럽지? 미안해. 원래는 말 안하려고 했는데..."
"...아니야 고마워."
"뭐?"
"...나도 좋아한다고. 그것도 아주 많이."
내가 생각해도 많이 떨리는 목소리는 진심이란 걸 느낄 수 있을려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잡혀오는 손에 소리없이 웃음이 나왔다. 성질 급하기는.
| 죄송해요ㅠㅠㅠㅠㅠ |
이렇게 0.5편으로 찾아뵈서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설 전까지는 13편까지는 쓰고 갈께요 저를 매우 치세요 엉엉ㅠㅠㅠㅠㅠㅠ 제가 심지어 설날에 컴퓨터 사용을 못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대신에 설 끝나고 폭풍으로 연재할께요ㅠㅠㅠㅠ! 혹시나 기다리신 분이 있다면 진짜로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 독자님들 제 사랑 놓고 갈테니 가져가실려면 가져가세요....ㅠㅠㅠ못난작가ㅠㅠㅠㅠ 새벽이든 내일 아침이든 나머지 0.5편 마무리 지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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