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억
정국이가 왔나봐.
띵동- 소리에 벌떡 일어서서는 문을 열어줬더니
정국이가 내 입술에 한 번 뽀뽀하고 방으로 들어왔어.
"진짜 빨리 왔다..."
"그렇게 카톡보내는데 어떻게 빨리 안와..."
"장난이지이! 너무 빨리 가서 오빠들이 뭐라고 하는 거 아니야?"
"괜찮아. 내가 이겨."
그래쪄요? 정국이가 이겨요? 하고 웃으니 정국이가 고개를 끄덕였어
1차로 맥주먹으러 갈까? 2차는 집에서 먹쟈!
내 말에 정국이가 그래- 하고 대답했어
밖에 추워? 내 말에 정국이가 말했어
"조금? 겉옷 하나 챙겨가. 또 감기 걸리지말고."
"걱정도 해주고! 아이 이쁘다아."
"이뻐 ㅋㅋㅋㅋㅋ?"
"응 너무 예뻐! 진짜 누구 남자친군지!"
정국이랑 맥주집에 가서 사진도 찍고 !! 페북에 딱 올렸어!
연애중만 올렸지 막 사준 올리고 이런 건 처음이라 되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있었는데
하나둘씩 ㅡ.ㅡ 이상한 댓글을 달더라?
[윤현수:전정국 존나빻았다]
[세면대:오~ 전랑꾼 ㅋ]
[변진오: 시발..전정국 연애해 ..좆같다...]
[이현이:탄소야... 연애하더니 연락도 안하고 슈발..]
[박가현:미췬 탄소야... 존나 예뻐 ㅠㅠ... 왜케 더 예뻐져..?]
[김태형: ㅎ배신자]
[김석진:개못생김ㅎ..ㅋㅋ]
[김남준:개못생김ㅎ.. ㅋㅋ]
[박지민:개못생김ㅎ..ㅋㅋ]
[오이:개이쁘다ㅎ..ㅋㅋ]
[정호석:흐름깨네;;]
오빠들이 못생겼다고 달았다니까 정국이가
막 웃었어.. 나는 못생겼다 쳐도!! 정국이는 안못생겼는데..
정국이랑 맥주 마시고나서
집에서 영화보면서 술마시자고 했더니 알았다고 했어!
편의점에서 처음처럼 2병을 사서는 우리집으로 왔어
근데 너무 화장실이 가고싶은 거야.. 오줌마려워서
급하게 화장실로 쪼르르 가서는 물을 틀어놓고 볼일을 봤어!
소리 들리면 민망하자나...헤
아 쉬원훼~ 하고 나왔더니 정국이가 리모콘을 꾹꾹 누르면서 말했어
"물을 왜 틀어놓는 거야?ㅋㅋㅋㅋ"
"왜애.. 민망하잖아. 소리나면.."
"그래쪼?"
"또 놀리려고 그러지..."
"왜 놀려줘? 잘때까지 놀려줄까?"
"아니이!"
집에서 갖고온 소주잔에 따뤄서 마시는데
되게 이상한 거야
둘이서 술마신적 없어서 너무 설레고 그리고!...
"오늘 꽤 많이 마셨더니. 술 기운 올라온다."
너무 잘생겼잖아...!
대놓고 정국이를 빤히 쳐다봤더니
정국이가 나를 쳐다봤어.
"왜? "
"정국아 그때 우리 술집에서 내꺼 대신 마셔줬을 때.
왜 마셔줬어?"
"음.. 글쎄? 그냥 마셔주고싶었어. 너한테 기억에 남고싶기도 했고."
"진짜? 우와아.."
"너랑 사귈줄은 상상도 못했다. 진짜."
"나두.. 근데 너는 내가 석진오빠랑 같이 있고 그러면 질투 안나?"
"나."
"나!? 근데 왜 뭐라고 안해!?"
"너 석진이형이랑 친하잖아. 나랑 사귀기 전부터 친했는데. 내가 거기서 뭐라고 해.
그리고 형은 너한테 뭔짓 안할 거 뻔히 아니까."
"오..."
"믿으니까 납두는 거지. 선 넘었어봐 확 그냥."
"멋져어.."
"얼굴 완전 빨개. 그만 마시려면 그만 마셔."
"아니야! 나 오늘 기분 짱좋아서 더 마실 수 있어!"
웃기셔- 하고 웃는 정국이를 보니 나까지 다 웃음이 나왔어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나 너무 좋아."
"뭐가?"
"자취하고나서 하루도 안빼먹고 너랑 맨날 같이 자니까..
진짜 결혼한 느낌이랄까!"
"그러네. 너 자취하고 우리 한 번도 안떨어져있었지."
"우리 결혼할까!?"
"에이~"
"에..이..?"
"에~~"
"..."
진짜 완전 서운했어
장난이라도 에이라고 하니까 너무 서운한 거야!
정국이는 장난이라고 웃는데
알면서도 되게 서운한게 술까지 마셨더니
감정이 막 막 막 그런 거 있지?
"너 삐졌지."
삐졌냐면서 내 옆구리를 콕-콕- 찌르길래
안삐진척.. 손을 밀어내면서 말했어
"안삐졌거든.."
"어? 울어?"
"안울거든!"
"우는데 뭐."
"너가 우냐고 하니까 눈물 나는 거잖아아아!"
정국이가 아니야 아니야 장난이야 미안해애애 하고 날 안줬어
못됐다고 가슴팍을 막 밀어냈더니
정국이가 어쩔줄 몰라 하는 거야
완전 서운해서!! 침대에 누워서 아예 등을 돌렸어
정국이가 야아- 하고 내 옆에 앉아서는 자꾸만 내 손을 잡아 당기길래
팔을 빼서 아예 못잡게 두 손을 모아 숨겼어
"야아.. 김탄소~"
"돼써."
"장난이라니까? 응?"
내 볼에 자꾸 막 뽀뽀를 하면서 미안해~ 하는데
또 사르르 녹는 거야
그래서 고개를 천천히 정국이쪽으로 돌리고 말했어
"그럼 나랑 결혼 할 거야? 진짜."
"그건 그때 봐서 해야지."
"여봐아 또 놀리즈느아아아..흥...허렁.ㅎ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알았엌ㅋㅋㅋㅋㅋㅋ울지마 진짜 장난이야
결혼 너랑 하지 내가 누구랑 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자꾸 놀려어어 ㅠㅠㅠㅠㅠ"
"너 놀리면 반응이 귀여운데 어떡햌ㅋㅋㅋㅋ 울지마. 응? 미안해."
오이가 호석의 집 침대에 누워서는 핸드폰으로 무언갈 계속 보고있었고
호석은 게임을 하다가 힐끔 오이를 보고선 말했다.
"니 뭐하냐? 웬일로 조용해?"
"야 정호석."
"앙."
"우리 놀러 가까?1박2일이나 2박3일이나."
"여행?"
"엉. 정국이랑 탄소 껴서 같이 놀러가장."
"그래라. 보나마나 걔네도 엄청 좋아할 거다.
특히 탄소."
"맞앜ㅋㅋㅋㅋㅋ 아 탄소 너무 귀엽지않아? 우리 허니.."
"잠깐 닥쳐봐."
배털그라운드라는 게임을 하는 호석은 적의 발소리를 잘 들어야하기에
잠깐 닥치라며 오이에게 쉿- 했고
호석이 숨어서 적을 기다리고 있었을까
오이가 괜히 다가가 호석의 옆에 서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나는 하나님의 살항~~~"
"야 닥쳐!!"
"나무가 되어줘어어어~~~"
결국엔 먼저 죽은 호석이 아아아아아아!!!!!!!!!!!!!하고 오이의 볼을 잡아당겼다
그것도 엄~청 쎄게..
오이가 아아! 아!! 아!!!!!!!!하고 호석의 머리를 마구 때렸고
호석이 어유! 진짜!! 하고 다시 의자에 앉았다.
"존나 지 여친보다 게임을 더 좋아하는 애는 너밖에 없을 거다."
"나밖에 없는 건 오바고~"
"정국이처럼 좀 해봐!!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달라?
정국이는! 여자가 지나가도 안쳐다보고!! 말을 걸어도 대답 잘 안하고!"
"야 이쁜여자가 지나가는데 쳐다보는 게 정상이지.
그리고 사람이 어? 말을 걸면 어? 대답을 해줘야 그게 예의지 엉?"
"잘나셨네."
"니 옆에 잘생긴 남자가 지나간다! 안봐?"
"당연히 보지! 근데 넌 안 돼. 나만 볼 수 있거든."
"존나 억지네 진짜!"
"그래서 맘에 안들어? 그럼 헤어지던가아!!"
"그래! 헤어져어!"
오이가 허! 하고 집에서 나가려고 했을까
호석이 다 먹고 없는 치킨박스를 오이에게 던지며 말했다.
"나가면서 버려주도록해 ^^~"
호석의 행동에 오이가 허! 참! 하고 다시 침대에 앉자
호석이 왜 안가냐 물었고
오이가 뻐큐를 하며 말했다.
"이거 버려주기 싫어서라도 너랑 안헤어져 싑새꺄."
탄소와 정국이 같이 학교에 와서
평소와 같이 정국은 태형, 지민과 앉고
탄소는 광고,오이와 앉았다.
자신의 앞자리에 앉는 탄소에 석진은 또 괴롭히고싶은지
노트 종이를 자잘자잘 찢어서 탄소 머리에 던졌고
탄소가 아아 ㅡㅡ 하고 뒤돌아보자
석진이 웃기 바빴다.
쟤만 보면 왜 이렇게 괴롭히고싶냐 진짜..
정국이 봐도 놀리고싶고..
석진이 탄소의 등을 볼펜으로 꾹꾹- 눌렀고
탄소가 왜애 하고 뒤를 돌아보았다.
"너 왜 내 앞에 앉아. 덩치 커서 앞이 안보이잖아."
"아.. 그래?"
그래? 하고 옆자리로 옮기는 탄소에
석진의 옆에 앉아있던 윤기도 풉- 하고 웃었다.
"왜 웃어요..?"
탄소의 말에 석진이 말하길
"이젠 화도 안내냐??"
"뭐어. 화내면 더 놀릴 거잖아.ㅡ.ㅡ"
"어쭈우!"
"얼마나 놀려댔으면 진짜..
그치 돼지야."
윤기도 장난을 치자 탄소가 시무룩해져서는
말했다.
"그래요 그렇게 다 놀리세요... 저로 인해 스트레스가 풀린다면
좋습니다 네네."
"야 탄소야. 솔직히 우리과에선 내가 제일 정상이지"
남준의 말에 윤기가 남준의 신발을 가리키며 말했다.
"신발 짝짝이로 신고 온 애가 어떻게 정상이냐?"
탄소가 진짜요? 하고 남준의 신발을 보았고
신발을 본 탄소가 막 웃자 윤기도 귀엽다는듯 웃었다
그걸 본 석진이 윤기를 보고 음흉하게 웃자
윤기가 뭐요- 하고 크흠- 헛기침을 했다.
광고랑 강의시간에 노트에 글씨적으면서 대화했는데
교수님이 옆에 지나가시면서 우리가 쓴 내용을 읽었어...
"하 탄소야 존나 배고프다.
나두.
오늘 브리또 각?.
허각.
미친.또각
미쳐 크크크
먹자.
그랭."
이걸 들은 우리과 애들이 다 웃었어...
그리고 교수님이 앞에 나와서 문제 풀어볼 사람~ 하더니
곧 정국이를 가리켰어
정국이가 나가니까 다들 워어어~~ 못푼다~ 하고 야유를 했고
"..."
앞에 나가서 분필을 들고있는 정국이 모습이 새삼 또 섹시해서
기대하는 눈빛으로 정국이를 봤더니
정국이가 당당하게 문제를 풀었어
교수님이 이여~ 하고 말씀하셨어
"김탄소, 전정국 너희 연애하느라 바빠서 못불줄 알았는데.
둘다 잘봤더라?"
교수님이 우리를 칭찬해주셨어! 물론요! 저희 밤까지 공부하고 그랬다구요! 에헴..
정국아 굳굳! 입모양으로 잘해쩌! 했더니
정국이가 웃으면서 들어갔어
점심을 먹으러 가려는데
개여신이 갑자기 우리쪽으로 오는 거야
좀 싫었는데
"저기.. 오늘만 나랑 같이 먹어주면 안 돼?
내 친구들 오늘 엠티가서.."
"아..친구들이 다른과야?"
"응. 유교과!.."
"그래 같이먹자!.."
저렇게 나오니까.. 또 안쓰럽구..
"미안해.. 내가 밥 쏠게!.."
나쁜애는 아닌 것 같기두 하구....
여신이가 나한테 팔짱을 꼈어
광고랑 오이는 뭐가 그렇게 맘에 안드는지
뒤에서 따라오면서 막 궁시렁 거리는데
"근데 너 정국이랑 진~짜 잘어울려. 내 친구들도 그랬어.
너희 진짜 잘어울린다구.."
"아 그래?"
"응. 너도 완전 예쁘구... 벌써 너 국방과에 소문 쫙 났대.
사체과에 이쁜 애 있다구..! 난 너처럼 생기는 게 소원이야!"
"아니야!.. 난 너 처음봤을 때 너 엄청 예쁘다 생각했어.."
"아니야!! 진짜 네가 훨씬 더 예뻐어어."
"고마워..핳.."
"오늘 혹시 뭐해?"
"오늘...? 그냥 정국이랑 있을 것 같은데.."
"그럼 나랑 술 마실래? 내 친구들하구.."
"아.. 아니야!.. 요즘 술을 좀 많이 마셨더니.. 못마실 것 같은데.."
"아 그래..? 친해지고싶었는데.."
착한 것 같기두 하구........
고개를 돌려 뒤에 따라오는 광고랑 오이를 보면
광고는 ㅡ_ㅡ 이렇게 날 쳐다보고
오이는 ㅍ_ㅍ 이렇게 날 쳐다봤어
오이는 아까부터 질투난다고 팔짱 뺴라고 계속 주먹을 꽉 쥐고
욕을 했어..
하하.. 얘들아...
같이 학교 밑으로 내려가는데
전에 봤던 유교과 애들 몇명이
나를 쳐다보면서 지들끼리 뭐라하는데
'섹스'뭐라 하는 거야
그래서 와 쟤넨 밖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저런 얘기를 하나...
싶었어.. 짱신기해...
"섹스,으으으!!!"
뒤에서 섹스! 하고 광고한테 장난치는 오이에
나는 민망해서 더 빨리 걸었어
저런 말 아무렇게나 할 수 있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었다니..
점심을 먹고선 강의실에 앉아있는데
정국이가 내쪽으로 와서 내 옆에 앉았어
광고랑 오이는 담배피러 갔거든...
정국이가 책상위에 앉아서 내 손을 잡길래
먹고있던 작은 빵을 정국이한테 줬어
웬 빵? 하고 먹으면서 정국이가 말했어
"점심먹고 시간 남아서 당구쳤다했잖아. 내가 이겨서
만원 받았다?"
"진짜? 완전 잘해따! 못하는 게 없어 왜??
비빔밥 맛없어서 조금 먹었다더니.. 다른 거 안먹어도 돼?"
"응 아직?괜찮아."
오빠들이 강의실에 들어왔어
근데 갑자기 남준오빠가 우리쪽으로 오더니
신나게 말하더라?
"야야 얘들아 원래는 작은데 흥분하면 커지는 게 뭐게~~?"
저 말에 순간 너무 민망해졌어
저...저건...저건..!!
"빨리 맞춰봐 빨리!"
내 머리속은 이미 다른 것을 외치고있는데
차마 입밖으로 내뱉을 수가 없는 거야..
정국이 손만 완전 꽉 잡고 있었는데
정국이가 툭-하고 내뱉었어
"동공이잖아요."
광고도 남준오빠 뒤에 서서 허- 하고 정국이한테 소리쳤어
"야 이게 왜 동공이야! 고추지 고추!!!!"
그래!! 고..추......
"넌센스 아니야? 동공이잖아."
광고가 왜 동공이지? 하고 곰곰히 생각하다가 곧 아- 하고 머쓱해했어
아.. 근데.. 동공이있구나......
"야 탄소 얼굴 왜 빨개졌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말에 다들 날 쳐다봤어
정국이도 날 보길래 부끄러워서 아니거든요! 하고 얼굴을 가렸더니
정국이가 내 머리를 쓰다듬었어
무슨 저런 넌센스가 다 있어!!!
난 타락했어.. 난 타락했다구...
남준오빠가 웬 작은 선풍기같은 걸 집에서 갖고온 거야
그걸 보고 광고가
진짜 우리과엔 정상이 왜 나 하나밖에 없냐며
잘난척하는 척을 했더니
다들 광고를 욕했어
정국이가 그걸 줘보라며 가져가더니 곧
"..."
이러는데 너무 귀여워서 아아! 한 번 더해줘! 하고
내 폰으로 동영상 찍었더니
지민오빠가 우릴 또 아련하게 쳐다봤어
"야 탄소야 넌 쟤가 숨만 쉬어도 귀엽지."
네.. 하고 웃으면 지민오빠가 하.. 하고 미간 사이를 잡고서 한숨을 쉬었어.
강의가 시작됐어... 뭔 과제가 이리 많은지
하나가 끝나면 또 하나가 생기고...
이번엔 교수님이 2명이서 짝지어서 발표를 할 거래.
그리고 난 웬 안친한 남자애랑 같이 하고...
정국이는 아는 애랑 붙었어
짝이랑 같이 앉아서 얘기 좀 하라는 거야..
교수님이... 다음주까지 발표니까 바쁠 거라구...
그 안친한 남자애랑 같이 앉았는데
얘가 이번에 1등했다던 재덕이라는 애야!..
다행이다.. 싶었어
"ppt랑 문제 6개는 내가 만들게.
탄소 너는 문제 3개랑 해석 좀 만들어줘."
"그래도 돼? ppt같이 만들지.."
"아니야. 그냥 혼자 만들지 뭐."
"아니야.. 난 막 누가 해주고 그런 거 되게 안좋아해서.."
"아, 그래? 피시방가서 할 건데. 그럼 가서 같이 할래?"
"응.그래."
재덕이가 말을 되게 웃기게 하는 거야
오빠들이랑 정국이 빼곤 우리과 애들이랑 말할 일도 없어서
몰랐는데
되게 웃긴 애도 있구나..
학교가 끝나고 정국이한테 오늘 과제 때문에 남아야된다고 말해야겠다 생각했어
정국이한테 가서 정국이 볼을 만지면서 말했어
"나 오늘 저녁까지 과제 있어서 해야 돼!"
"과제? 집에서?"
"응! 아니? 재덕이랑 피시방가서 같이 할 거야."
"둘이?"
"응!"
"피시방 가서 뭘 하는데."
"ppt 혼자 만든다길래.."
"왜 ppt만드는데 피시방을 가."
" 난 누가 다 해주고 그런 거 싫어서
같이 하자고 했는데. 피시방 가서 할 건가봐. 집에 노트북 없다구 피시방에서 한대!"
"가도 돼? 도 아니고 갈 거야는 뭐야. 가지마."
"에.. 왜.. 과제 때문에 그런 건데.. 그럼 어떡해. ppt는..!"
"각자 집에서 해갖고 오면 되잖아."
"그럼 계속 연락하고 그래야 되잖아.. 피시방에서 같이 그냥 빨리 후딱 끝내는 게 낫지!"
"안 돼."
"그럼 어떡해.. 이미 한다고 했는데!.."
"안간다고 그래. 걔가 해준다는데 뭐하러 굳이 또 같이 하자고 그래?
둘이 피시방을 가? ppt가 언제 끝날줄 알고."
"금방 끝나지.. 둘이서 하면..."
"그래. 맘대로 해. 갔다와. 과젠데 어쩌겠어."
"정국아...!"
정국이가 화났는지 그냥 나가버리는 거야...
아... 일이 커져버렸어...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으아.. 정국이 화난 모습 보니까 괜히 무섭고
ㅠㅠㅠㅠ괜히 말했어. 괜히 간다고 했어어..
어떡하지?
"어허이.. 쟤 왜 화났냐? 과제인데 할 수도 있지.. 저 눔시끼. "
"왜? 나같아도 싫을 것 같은데~ 걱정마. 정국이 기분 금방 풀릴 거야.
그리고 내 생각엔 피시방 안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오빠들이 조심히 가~ 하고 가버렸어...
그리고 혼자 덩그라니 남은 재덕이한테 가서 말했어..
"미안.. 피시방 같이 못갈 것 같아.. 혹시 너 반만 하구! 나한테 보내주라.
내가 그거 이어서 다 할게..!"
학교에 남아서 문제를 만들다가 화장실 가고싶어서
볼일을 보러 들어갔다가 나오려는데
여자애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바닥에 핸드폰이 떨어져서
그걸 줍는데..
"김탄소 존나 웃긴다? 오늘 같이 술마시자고 했더니
오늘 전정국이랑 섹스해야돼서 안된대 ."
익숙한 목소리였어
그리고 그 옆에 있던 여자애들이 진짜? 완전 깬다.. 하고 내 욕을 하더라?
"그니까. 처음부터 섹스했다고 자랑하는 게 이상하다 싶더라니..
역시 얼굴이 이쁘면 모자란 게 하나씩 있다니까?"
"야 근데 걔 착하던데.. 그때 체육대회때 내가 말실수했는데
걔가 옆에 있었거든..? 괜찮다고 막 웃어줬어."
"그거 가식이야. 걔 원래 욕도 존나 잘하고 남자들 막 만나고 다닐 걸?
정국이만 불쌍하지.."
분명히 저 목소리는 개여신이었어
너무 화나서 손이 막 떨리는 거야
문을 열고 나왔는데
개여신 옆에 있던 친구들이 날 보고 놀랬어
그리고 개여신이 뒤늦게 날 봤어
"어..."
"..."
개여신이 놀랐는지 두눈을 크게 떴어
난 주먹을 꽉 쥐고선 말했어
"내가 언제 자랑하고 다녔는데?
그리고 오늘 내가 언제 정국이랑 자야돼서 술 못마신다 했는데?
요즘 술 많이 마셔서 못마시겠다고 말했잖아."
잠시 당황한듯 싶다가도 개여신이 너무 뻔뻔하게 나왔어
"너 그때 버스 뒤에서 막 자랑했잖아. 잤다고 크게 말하고 일부러.
사람들 들으라고!.. 그리고 오늘 니가 언제 그랬어?"
"너 진짜... 어이없다.. 내가 언제 그랬는데. 나는 그냥 친한 친구한테만 말한 거야.
너 왜 사람을.. 이상한 사람을 만들어?"
"웃기지마.. 친한친구들? 내가 더 어이없어.
너야말로 왜 나를 거짓말 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너 되게 웃긴다...
가자."
개여신이 지 친구들한테 가자- 하고 나갔어
그리고 난 막 흐르는 눈물에 손등으로 눈물을 닦다가도
쭈그리고 앉아서 엉엉 울었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런 이상한 얘기를 하고 다니는 거야
내가 언제 자랑했는데
내가 언제 얘기하고 다녔는데.
걔가 들었나봐 그래서 막 흐으 미안해 다 미안해 ㅠㅠㅠ"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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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유튜브 보는데 조진웅한테 양주통으로 맞은거 정해인 맞대 85년생 앵커 나이또래 S급 남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