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은 지금 고아원 어머니가 계시는 방 문앞에 서있어.
심장이 빨리 뛰다못해 식은땀도 약간씩 나고, 심장이 터져 죽어버릴것같은 느낌이야.
방 안에서는 여러사람의 목소리가 들려.
어머니의 목소리와 함께 처음듣는 남자들의 목소리. 적어도 열명은 넘는것같아.
너징은 머릿속으로 별의별 생각이 다들어.
아이들이 자꾸 늘어나니까, 영화에서처럼 인신매매 시키는게 아닐까? 새우잡이 배에 보내는건 아닐까?
혹시, 내가 새로운 집에 입양 되는건 아닐까?
너징은 입양이란 생각에 옷을 가다듬어.
너징이 입고있는 옷은 대체적으로 깔끔한편이야.
깨끗하고 더럽고의 문제가 아니라, 심플하고 깔끔하게 옷입는걸 좋아한단거지.
너징은 지금 검은색 컨버스화, 검은색 바지, 흰색 와이셔츠에 예쁜 검정 멜빵을 매고있어.
짧은 머리덕에 종종 남아로 오해받지만, 워낙 예쁘게 생겨서 뭘입든 잘 어울리지.
너징은 한참 옷 매무새를 가다듬어.
"엇. 애기야 여기서 뭐해?"
너징은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에 옆사람을 쳐다봐.
![[EXO] 너징과 엑소의 헬로베이비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5/1/75114d7731f00d852130d3ee5e957911.jpg)
그곳엔 꽤 밝은 머리색을 가진, 만두같이 생긴 남자가 서있어.
너징은 그사람의 고양이같은 외모에 조금 놀라고, 그사람의 큰 키에 주춤해.
사실 남자가 그렇게 큰 키는 아냐.
가끔 고아원에 오는 멋진 아저씨들보단 작은편이지.
하지만 너징은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조금 많이 작아.
5살~6살 여자아이 평균키가 106cm~112cm쯤인데...너징은 100cm가 안되거든.
그 남자는 조금 주춤하는 너징을 보고선 입꼬릴 끌어당기며 씨익 웃어.
너징은 그 남자를 보고 또 놀라지.
...뭐야 이사람. 이상한것같아...
그 남자는 대뜸 너징의 손을 잡고 어머니가 계신 방안으로 들어가버려.
너징은 갑작스런 행동에 방안에 들어갔지만 꽈당 넘어져버렸지.
너징이 넘어지자마자 주위가 순식간에 조용해져.
너징이 이 방에 들어오기 전엔 분명 장난아니게 시끄러웠는데 말야.
"형!!애를 넘어뜨리면 어떡해요!!"
"아..아아..나도 넘어질줄은 몰랐단 말야!!"
"어..아아..꺼마야..갠차나?"
너징은 아픈 무릎에 1차 패닉, 순식간에 몰려든 남자들에 2차 패닉이야.
너징은 '이게 무슨 상황이야..'하는 생각에 멍해져서, 엎드려 넘어진채로 멍하게 있는데 갑자기 몸이 들어올려져서 화들짝 놀라.
"괜찮아? 많이 아프겠다...여자애 몸에 흉지면 안되는데.."
![[EXO] 너징과 엑소의 헬로베이비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0/1/501f6c70885d0ef203a233a12427aaa0.jpg)
너징을 안아들고 걱정하는 사람때문에 너징은 꽤...많이 불쾌해져.
너징은 다른사람과의 스킨쉽을 별로 안좋아하거든.
그래서 뭘하든 혼자서 완벽하게 해내야 속이 풀리고 그래.
"...내려주시면 안될까요.괜찮으니까."
그사람은 겁나 해맑게 웃고선 너징을 내려줘.
...뭔가 커다란 개같다고 너징은 생각해.
너징은 어머니 옆에 가서 쪼르르 앉아버리지.
그런 너징뒤로 별의별 소리가 다들려.
인형같다느니..귀엽다느니..눈색이 특이하다느니..
너징은 전부다 무시하며 어머니 옆에 앉아서 어머니를 바라봐.
어머니는 그런 너징을 보더니 한숨을 푹 쉬고선 입을 열어.
"징어야...앞으로 당분간..아니,조금 오랫동안은..저 사람들이랑 같이 지내야될꺼야..괜찮겠니?"
너징은 돌에 맞은 듯 머리가 멍해져.
...이게 무슨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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