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엑소는 지금 장을 보러 마트에 나와있어.
저녁 준비를 해야하는데 냉장고 안에 재료가 하나도 없더라고.
마트에 도착한 지금은 이미 6시가 넘어서, 오늘 저녁은 시켜먹고 내일 아침부턴 직접 만들어먹기로 했어.
멤버들은 각자 마트 카트에 아이들은 태우고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현실 부자인 수호의 카드만 있으면 못살것이 없는 엑소이기때문에, 원하는 식재료는 대충 다 사버리기로 했어.
![[EXO] 너징과 헬로베이비7 (험난한 장보기+잠자리)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9/9/799d614da4c425887c614c5cd28f3b94.jpg)
"아싸아싸, 마트다"
카트를 밀며 히히 장난스럽게 웃는 세훈이야.
"징어는 어떤 음식 좋아해?"
"저는 그냥..왠만한건 다 먹을수있어요"
"음~그럼 딴애들도 먹을수있게 3분 미트볼같은거 살까?"
"3분 요리 건강한테 안좋아!"
건강에 안좋다는 레이의 말을 무시하며 카트안에 3분요리를 쓸어담는 세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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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 3분 요리야?"
...물론 그 주변을 지나다니며 고추장을 고르던 경수에게 걸려서 다 빼버렸지만 말야.
너징과 레이,백현,세훈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시식도 하고 많이 돌아다녀.
"어? 형형, 저기 불고기 시식하러 가여!"
"그래그래!!"
어느순간부터 너징이 탄 카트는 레이가 밀고 백현과 세훈은 앞에서 깝쭉대고있어.
"꺅,맛있쪙! 징어야,아~"
"아,뭐해여 형. 징어는 제가 주는 고기 먹을꺼거든여?"
"뭐?징어는 내가 주는걸 더 좋아해!!"
결국 너징은 둘이 주는 고기를 우물우물 먹으며 멍을 때려.
근데 이상한게, 백현과 세훈은 맛있게 시식을 잘 하는데 레이는 고기를 한 점도 안먹더라고.
너징은 카트에 기댄 모습 그대로 고개를 뒤로 젖혀서 레이를 바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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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징어야 왜그래?"
너징에게 큰눈을 마주치며 물어보는 레이야.
"...고기, 안먹어요?"
"으응,안먹어도 딱히 상관 없는걸"
너징은 그런 레이의 대답에 엉금엉금 기어서 카트 앞쪽으로 가.
그러고선 시식대에 팔을 쭉 뻗어서 고기를 집어와 레이의 입 앞까지 가져다대지.
"...편식하면 나빠요"
레이는 무표정으로 귀여운 짓을 하는 너징의 모습에 빵하고 웃음이 터질것같았지만 애써 웃음을 참으며 고기를 받아먹어.
"헐!완전 부러워, 징어얌.. 배쿈이도오~ 고기 잘 먹을수있는뎁!!"
"나도!고기 잘 받아먹을수있는데!!"
결국 너징은 백현과 세훈에게도 고기를 먹여줘.
맛있다고 잘 받아먹는 두명에 누가 앤지 혼란이 올정도였지.
그때 마트 아줌마가 익숙하게 말을 걸어와.
"어휴~오빠들이랑 동생인가봐요?"
"..네?"
"동생이 고길 참 잘먹네~이거 한두개 사서 반찬으로 해주면, 애들이 참 잘먹어요!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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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방금 뭐라그러셨어요?"
"..으,응?"
"뭐라그러셨냐고요"
"애들이 참 잘먹어요..?"
"그 전이요"
"한두개사서 반찬으로 해주면.."
"더 앞이요"
"..오빠들이랑..동생..인가봐요..?"
![[EXO] 너징과 헬로베이비7 (험난한 장보기+잠자리)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c/4/9c44bf5c4efd82b45cd9e075a038e752.jpg)
"히힣히ㅎ.동생이여?히힣ㅎㅎ.저희 남매맞아요~어머어머 안목 너~어무 좋으시당.히히힣ㅎㅎ다섯팩만 주세요~"
가족처럼 보이는게 좋았는지, 밝게 웃는 백현이야.
그렇게 불고기 다섯팩을 사고 너징과 엑소들은 마트를 빙빙 돌고있어.
엑소와 아이들이 먹을 과자와 음료, 요리할때 쓸 각종 야채들도 사고, 과일들도 샀지.
근데 너징과 엑소들이 장을 보러 돌아다니면 돌아다닐수록 주변이 시끌시끌해져.
엑소도 이제 드디어 상황파악을 했는지,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져선 서로 톡을 하지.
"...얼른 가자. 매니저형이 차 가져온다니까"
급히 카트를 이끄는 모습에 너징은 궁금해져.
왜 저러지;;
하지만 곧 이해가 되지.
수많은 엑팬들이 너징과 엑소의 주변으로 몰려들었거든.
폰을 들고 뭔가를 찍는 사람들도 있었고, 엑소에게 말을 걸려는 사람도 있었어.
엑소는 앞으로도 못가고 뒤로도 못가는 상황이지.
"야,야!!길터,길!!"
...다행이 매니저들 덕분에 빠져나올수 있었지만알이야.
-
아이들과 엑소들은 다행히 무사히, 숙소로 돌아왔어.
..뭐, 맛있게 피자도 시켜먹고 티비도 보다가 8시 30분이 됬지.
피디님이 아이들과 엑소에게 직접 잠옷을 나눠줬어.
오징어-세훈,레이,백현
오수현-수호,크레스,첸
김정환-디오,카이,루한
이시진-시우민,타오,찬열
이렇게 맡은 사람대로 커플 잠옷이야.
참고로 너징과 세훈,레이,백현이 입은 잠옷은 고양이 동물잠옷이었지.
"징어야~배쿈이 귀여웡?뀨잉!"
고양이 잠옷을 입고 빙그르르 돌며 애교부리는 백현은 꽤 귀여워서 너징은 고개를 끄덕거려.
이미 다 씼고 나온 상태이고, 자러 들어기만 하면 되는 시간이었지.
너징도 9시가 되자마자 방으로 들어가.
침대위로 꼬물꼬물 올라가서 이불을 목 끝까지 덮지.
..그렇게 1시간쯤 지났어.
사실 너징은 잠이 굉장히 적어.
그래서 대부분 2시~4시쯤 잠들어서 6시에 일어나지.
근데 9시에 잠을자려고 하니까, 잠이 안오는거야.
심심하기도 하고말야.
그래서 결국 너징은 거실로 나와버려.
거실은 한쪽 벽이 통유리+문으로 이뤄져있어서, 달빛도 많이들어오고 또 탁 트여있어서 좋거든.
"...징어야?"
"..?"
![[EXO] 너징과 헬로베이비7 (험난한 장보기+잠자리)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c/6/1c6c95e9d7a3fc3807dfe9dbffb2392d.gif)
거실 통유리 앞에는 찬열이 앉아있었어.
"...왜 안주무시고..여기 있으세요?"
"응...그냥 잠이 안와서..그러는 징어는?"
"..저도,잠이 안와서요."
![[EXO] 너징과 헬로베이비7 (험난한 장보기+잠자리)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c/2/cc29c5036ba582ff675a25e095023012.jpg)
"...같이 얘기나 할래?"
"..아,네.뭐"
얼떨결에 찬열과 이야기를 하게된 너징이야.
"..징어야"
"네"
"솔직히 우리 엑소는, 너희들때문에 고민이 많아"
"..."
"우리 사생이나, 악개때문에 너희들이 다칠까봐 걱정되고"
"..."
"우리랑 스케쥴 같이 다니다가 피곤해서 아프면 어쩌지 고민도하고"
"..."
"...그래서 요즘 우리들이, 고민이 많아."
"..후회되세요?"
"...아니"
푸스스 웃으며 말하는 찬열이야.
"근데 왜 아직도 안자고있어?"
"잠이 안와서...그러는 그쪽은요? 머리보니까 자다깬것같은데"
"어?내 머리 이상해?어어?"
찬열이 제 머리를 더듬거리며 머리카락을 누르는 모습에 너징은 찬열앞으로 다가가.
그러고선 찬열을 머리를 손수 잡아서 내리고,내리고, 빗어서 제 모습으로 만들어주지.
"..엇-차.이제 자러가자!!"
"?!"
"지금 안자면 징어 너 나중에 키 안컼ㅋㅋ"
"..아..이게 뭐야.."
너징을 번쩍 안아들고 너징의 방으로 들어간 찬열은 너징을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혀.
그러고선 아주 자연스럽게 본인도 너징의 침대로 들어오지.
"..ㅎ..오늘은 같이 잘까?"
"..."
"내가 노래불러줄께"
찬열은 옆으로 누워서 너징의 머리를 슬슬 쓰다듬어주며 노래를 불러줘.
"설렘에 부풀어 눈을 뜨는 아침
선물의 리본끈을 풀어보는 느낌
너를 알아가는 날이면 날마다-"
.
.
.
너징은 정말 오랜만에 편히 잠이들어.
그런 너징을 바라보다 눈을 감는 찬열이야.
"...잘자,징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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