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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어야~!"
"네?"
"..."
"뭐요? ㅋㅋㅋ 엌ㅋㅋ 으하핳!! 개웃곀ㅋㅋㅋㅋㅋ"
"야야."
"네?"
"뭐 오빠들을 위해 제가 백의의 천사가 되어드리겠어요, 이런 거 없냐?"
"간호하라구요?"
"와..숙소에 있는 여자라곤 너하난데..어휴.."
"..."
"너무하다..."
"우리는 그렇게 널 애껴줬는데.."
"우리 불쌍한 세훈이.."
"종인이..."
"막...숨이 넘어가던데..."
"땀도 막 흘리고.."
"창백하게 질려선.."
"어휴..."
"감기가지고 유세는...저한테 아주 한방 특효약이 있죠."
"그럼 니가 간호하는 거야?"
"네, 뭐..어디사는 누군가들이 어찌나 눈치를 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장봐오게?"
"네!"
"이야~"
"같이 가줄까?"
"아뇨~ 됐어요."
"다녀와~!"
바로 앞 편의점에서 사온 것은!
"..유자차?"
"..생강차?"
"꿀?
"약이고 자시고 다 필요없어요."
의자가 옷걸이는 아닐테지만..ㅋㅋㅋㅋㅋ
의자에 걸려있는 패딩을 집어들고 94브라더스가 있는 방 안으로 들어감.
"이야..아픈가보네."
"뭐야.."
"자, 입어요."
"싫어.."
"더운데.."
"패딩만 입으면 약 안먹어도 되고, 병원 안가도 되니까 일단 입어요."
"..."
어린 애도 아니고 약 안먹고 병원 안가도 된다니까 일어나서 주섬주섬 입더니 다시 누움.
이불을 턱 밑까지 끌어올려주자 덥다면서 이불을 내팽기침.
"아나..일단 제 말대로 하시죠? 병원가서! 어!! 다 큰 남자들이!! 180은 훌쩍 넘겨가지고 간호사 언니들이 바지내려주세요~ 하면
네에~ 해서 바지내리고 엎드려서 엉덩이 톡톡치고! 그럴거에요?! 막 그 여자가!!"
"아, 알았어 조용히해."
"머리 울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패딩입히기+이불 덮히기에 성공한 나는 나와서 주전자에 한가득 물을 끓임.
하나는 유자차를 타고 나머지는 생강차를 탐.
"경수오빠, 이걸로 목 좀 지져요."
"ㅋㅋㅋ고마워."
"야, 할머니 같이 목 지져가 뭐야~"
"우리 할머니 민간요법 무시하냐?!"
"아..미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이제 저 94브라더스에 생강차 먹이기에 돌입해야할 시간임.
"생강차야?"
"종대오빠."
"응?"
"종인이오빠랑 세훈이오빠, 생강차 싫어하겠죠?"
"그럴껄?"
"둘이 애기 입맛이라.."
"그런데 의외로 종인이는 잘 마실수도.."
"또 여기에서 누가 애기입맛이에요?"
"백현이."
"종대."
"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니가 더 애지!"
"아니지~"
"아, 됐어요. 둘이 이거 맛이나 봐요."
"..으어~!"
"너무 매운거 아냐?"
"매워요?"
"좀."
꿀을 두 스푼 더 넣고 생강맛이 좀 나고 거의 꿀맛인 꿀생강차를 들고 방으로 들거갔다.
"이거 마셔요."
"..."
"싫어."
"ㅋㅋㅋㅋㅋㅋㅋ뭐 내가 하면 다 싫데. 빨랑 마셔요."
"..."
"아..싫은데..."
"간호사 언니에게 세훈이오빠의 궁둥이 순결을 빼앗길 순 없잖아요?"
"이미 애기 때 다 빼앗겼거든?"
"엑소 세훈이 되고 난 후에도요?"
"..."
"빨랑 마셔요."
준면이오빠가 말한 것 처럼 종인이오빠는 말 없이 후룩후룩 비워내더니 컵을 나에게 건냈다.
"아, 매워~!"
"꿀 겁나 많이 넣었어요."
"아! 뜨거!!"
"그럼 차갑게요?"
"나 생강 싫어.."
"생강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냥 약 먹을래!"
"감기약은 항생제래요. 오빠 암 걸렸을 때 항생제 안 들어먹으면 큰일나니까 그냥 먹어요."
"아 땀나.."
"벗지마요. 일부로 땀내는 거니까."
"그럼 이불 여기까지만."
"안돼요. 2시간 있다가 내려줄게요."
"아!!!"
"ㅋㅋㅋㅋㅋㅋ 저녁엔 맛있는 거 해줄테니까 좀...닥쳐봐요..ㅎ.."
"..야 녹화하고 있는데 욕을 하면..와..너.."
"ㅋㅋㅋㅋㅋㅋ PD님이 편집해줄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오랜 사투끝에 생강차 한 컵을 마시게 했다.
"아..땀나..."
"수고했어."
"세훈이가 순순히 먹어?"
"겁나 설전 벌이고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일 다루는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 그랬는데?"
"오빠 궁둥이 순결을 간호사 언니에게 빼앗기게 놔둘순 없다 그러고..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애기 때 빼앗겼다 그러니까 엑소 세훈일 때도 빼앗겼나 물어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말 겁나 잘햌ㅋㅋㅋㅋㅋㅋ"
"백현오빠도 목소리 갈라지는데 뜨신물로 좀 지져요."
"나..나는! 생강차 싫은데?!"
"ㅋㅋㅋㅋ생강차는 94브라더스 꺼니까 걱정마요. 꿀차줄까요?"
"나도~!"
"나도!"
"멀쩡하신분들이 왜 욕심을 내요..ㅋㅋㅋ"
"뭔가..좀 특별한 기분?"
"맞아맞아."
경수오빠에겐 그냥 뜨거운 물을 주고 꿀차를 나눠주고 또 물을 올려서 뜨거운 물을 수건에 적셔
효과가 있는줄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만 아로마 향수를 뿌려서 살짝 식혔다.
"그건 뭐야?'
"레이오빠 누우쉐요!"
"오~"
"찜질?"
"우와.."
"자자. 허리 까시고.."
"아~ 오징어 흑심보인다!"
"우우우~"
"그거 팩에 넣어서 해도 되잖아."
"팩이 없어서요~ 이거 막 향수도 뿌렸어요. 아로마."
"뭐가 있어보인다.."
"ㅋㅋㅋㅋㅋㅋ"
레이오빠가 거실바닥에 엎드리자 허리를 살짝 까서 뜨거운 수건을 올려주고 그 사이에 다시 94브라더스에게 가서
생강차를 대령해주고 레이오빠 수건 바꿔주고 계속 왔다갔다를 반복했다.
"힘들지.."
"괜찮아요~"
"저녁 때 됬는데.."
"우리 그거 해 먹어요."
"뭐?"
"아구탕!"
"아구탕?"
"만들 수 있어?"
"그럼요. 그냥 마트에서 탕 해서 먹을건데 손질해 달라고 하면 해줘요."
"비싸지 않아?"
"병자들이 이렇게 많은데 어쩔 수 없죠, 뭐."
"뭐뭐 사와?"
"찜도 먹고 싶다."
"찜은 힘들지."
"찜은 저도 안해봤는데요."
"도저어언~!!!!"
"ㅋㅋㅋㅋㅋㅋ"
"망하면 누가 책임져요."
"그런데 찜 좋아."
"..."
"그래, 이런게 바로 방송의 묘미지."
"허..ㅋㅋ 망하면 타오오빠랑 종대오빠가 다 먹어요."
"알았어~"
"안 망하면 돼."
인터넷에서 조회해가지고 재료를 사러 떠난 오빠들을 놔두고 다시 생강차를 끓여갔다.
"야..나 진짜 죽을 것 같애."
"더워."
"이제 좀 내려도 되요."
"패딩도 쪼금만."
"패딩은 안돼요."
"..."
"이것만 먹고 푹 자고 일어나요."
"이제 잠이 안오는데?"
"그런데 몸 많이 좋아진 것 같아."
"이거마시고, 저녁 먹을 때 까지 어떻게 해서든 한 번 더 자고, 샤워하고 저녁 먹읍시다.
오빠들을 위한 스폐셜 요리를 준비할거에요."
"스폐셜?"
"나 그냥 햇반 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마시고 자요."
이제 꿀떡꿀떡 잘 넘기는 오빠들에게 컵을 받아들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내가 계속 강제로 꿀차, 뜨거운 물, 유자차를 먹여대자 경수오빠가 힘들어했다.
"나..이제..그만 마시면 안돼?"
"알았어요. 이거 뜨거운 물 한 번만 더 마시고."
"..."
"ㅋㅋㅋㅋㅋㅋ"
"경수 완전 시무룩햌ㅋㅋㅋㅋㅋ"
"아~ 진짜 귀엽다ㅋㅋㅋㅋㅋ"
"나 오늘 화장실 엄청 많이 갔어."
"하루 권장량 이상은 안 드렸어요, 오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세는 징어네~"
"그러니깤ㅋㅋㅋㅋㅋ"
그로부터 40분 후, 장을 보러 간 팀이 도착했고 요리를 시작하고 있자 샤워를 하고 나온 94브라더스가 방에서 나왔다.
"몸은 괜찮아?"
"어. 진짜 좋아."
"완전 쌩쌩한데?"
"엄청 개운하고..진짜 대박이다."
"세훈이 오빠 엄청 찡찡댔는데 종인이오빠 오늘 완전 멋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언제 찡찡댔어~!"
"너 찡찡 댔거든요~?"
"아니거든요~?"
"너 맵다, 뜨겁다, 덥다 막 이러면서 찡찡 댔거든요~?"
"..."
"어. 레이형은 허리 찜질하는거야?"
"징어가 해줘서."
"우와..나도 하면 안돼?"
"팩 하나 더 있어요. 잠시만여."
"이야~! 여성스럽네!"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수건갈기 귀찮고 계속 물도 흐르고 옷도 버리고 해서 아예 팩을 사왔는데 레이오빠는 거실에 누워서 TV보고 과자먹고를 반복했는데
그 광경이 종인이오빠가 보기엔 굉장히 부러웠나보다.
어쨌든 오늘도 복작거리는 엑소들은 버려두고 요리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경수오빠와 찬열오빠, 계속 아구탕 맛보고 찜을 맛보는 백현오빠,
재료다듬기-썰기의 달인이 된 종대오빠와 같이 저녁을 만들고 나름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냈다.
"저녁 먹읍시다!"
"우와!"
"오~ 그럴 듯 한데?"
"아구탕이 우리 집 감기처방 마지막 코스에요."
"집에서 감기걸리면 패딩입고 이불 덮고 생강차 계속 마시는 거야?"
"넼ㅋㅋㅋ 저녁은 아구탕으로 땀 또 빼고."
"우와.."
"좋네~"
"진짜 효과 완전 좋아."
백의의 천사 나이팅징어가 된 오늘밤이 이렇게 저물었다.
8화 예고
"아..나 진짜 싫어.."
"높다.."
"야!! 오세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뭐 바보도 아니고.."
"으하핳!!!"
"나도 반말 막 할 수 있는거면 나도 할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어가 반말을 막 할 수 있었던 이유는?!
8화에서 밝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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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로클
단호박됴돌이
개그코드
바닐라라떼
지렁이
하...이거 쓰느라고 과제제출 못했어요...
완전 겁나 혼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요즘 한 편 한 편 올리는 것만으로도 벅찬..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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