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썰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됩니다.
어젯 밤 준면이오빠한테 혼나고 나서 이불에 발차기를 했음
"(음소거) 쪾!! 팔!!1 렸!!!!"
펍 펍 펍 펍!
.
"징어 방에서 뭐 차는 소리 들리는데?"
"준면이형이 뭐라해서 애가 화났나?"
"자기가 잘못해놓고 뭘."
"그래. 징어 그렇게 경우 없는 애 아냐."
"부끄러운가보짘ㅋㅋ 징어 성격에.."
"ㅋㅋㅋㅋㅋㅋ"
.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영원..
"징어야!!!!"
"일나!!!!"
"가자!!!!!"
"..조용히해.."
"반말해? 지금 어쭈?"
"징어야!!"
"징어야!"
"징어야!!"
"징어야 징어야 징어야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
"뭐얔ㅋㅋ 빨리 안일어나?"
"일어났,.데.."
"또 일으켜 줘?"
"..아..인데.."
"뭐?"
"방학이라고오..."
"고딩이 이렇게 퍼질러 자서야 되것어!!"
"..."
"그런데 징어 자는 거 보니까 나도 자고 싶어."
"나도."
"뭐? 얔ㅋㅋ 너네들은 왜 눕냨ㅋㅋㅋㅋ"
"빨리 안 일어나?!!! 야!!!! 악!!!!!"
"...아....진짜...."
"씻고 나와. 놀러가자."
"아 진짜요? 그런데 꼭 씻어야되요?"
"그럼 안씻고 나가?"
"저는 꿈 나라 놀러갈래요.."
"ㅋㅋㅋㅋㅋㅋㅋ"
"얔ㅋㅋ 빨리 일어나라곸ㅋㅋ 아옼ㅋㅋㅋㅋ"
"이불이 안 벗겨지는데?"
"스킬이 아주 대단하구만?"
우여곡절 끝에 징어를 깨워서 밥을 먹임.
"근데 놀러 어디가요?"
"놀..러 가는건가?"
"우리한텐 아니지."
"너한테는 놀러가는 걸 수도?"
"뭔데요? 어디가는데요?"
"연습실."
"이야아~! 빨리 갑시다? 어서 실력을 더 키워야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꼭 씹어먹어. 너 체한다."
"갑시다!!"
"어휴..."
밥을 마시고(?) 연습실에 도착했음.
안무연상에서 겁나 많이 봤던 구름그림!!을 배경으로 나혼자 셀카, 오빠들하고 셀카를 찍고
연습하는거 구경하는데 진짜 진지하게 연습만해서 나도 뭔가 숙연해졌음.
싸랑하는 오빠들이 연습하는 모습이니까 전혀 지루하지 않았음.
내가 겁나 레이저 나올 기세로 뚫어지게 보니까 오히려 오빠들이 부담스러웠는지 힐끔힐끔 눈치를 봄.
"쉬다가자."
"네!"
"아, 나 물."
"피곤해.."
"아오..허리.."
각자 다들 연습실 한 켠에 널부라지는데 백현오빠가 다가옴.
"심심하지."
"아니요~ 전혀. 재밌어요."
"그런데 너 우리 너무 뚫어지게 보는 거 아냐?"
"그러니까 완전 부담."
"나는 뭐 심사위원 온 줄 알았잖아."
"맞앜ㅋㅋ 완전 실장님 포슼ㅋㅋㅋㅋ"
"이래가지고 딱.."
"제가 그랬어요?ㅋㅋㅋㅋ"
"응ㅋㅋㅋㅋㅋㅋ"
수다를 떨고 있는데 약간 떨어진 곳에서 힐끔힐끔 내 쪽을 바라보는 준면오빠를 포착했음.
나름 어제 사건(?)있었다고 어려워하는 것 같음. 하지만!! 와타시 쿨내 나는 여자임!
어제 충분히 반성했고 충분히 부끄러웠으니 오늘은 괜찮은데 준면오빠가 어려워하니까 귀여움ㅋㅋㅋ 완전ㅋㅋㅋ
"그럼 우리 그렇게 뚫어지게 봤으니까 한번 평가해봐."
"베스트랑! 워스트."
"감히 와따시가요? 완전 황공데스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그건ㅋㅋㅋㅋㅋㅋ"
"빨리. 진짜 장난 치지말고."
"장난치지말고요? 진심으로?"
"뭐...전..문가는 아니니까..상처 안 받을거야."
"그래...객관적인..팬의 시선이 필요하긴 한데..."
겁나 정색하면서 말하니까 짜지는 오빠들임. 5959 귀엽닼ㅋㅋㅋ
그나저나 계속 내 주변을 정확한 간격을 계산했는지 더 떨어지지도, 멀어지지도 않고
서성거리고 시선을 던지는 준면오빠가 보임.ㅋㅋㅋㅋㅋ
민석이오빠가 그런 준면이오빠가 불쌍해보였는지 괜찮다며 가자그랬지만
손을 젓고마는 거임...아..우리 오빠...혈액형이 뭐였더라..혹시 A형..?
"버블티!!!!"
"갑자기 뭐얔ㅋㅋㅋ"
"시원하고 달달한거 먹고 싶어."
"나도!!"
"사와사와."
"마실사람?!"
"저요!!!"
의견을 수렴하여 안 마신다는 멤버를 제외하고 8개를 사와야되는 상황임.
"그럼 2명만 가면 되겠다."
"준면오라버니! 갑시돠!"
"..어..어?!!"
"ㅋㅋㅋㅋ뭐해요? 돈 없어요?"
"아니! 있는데! 많은데?!"
"갑시다~"
"어..어!"
내가 지명하자 화들짝 놀란 오빠는 푸드닥푸드닥 점퍼를 껴입고 연습실 밖으로 향함.
그리고 바로 후회함.
할 말이 없어...☆
"저.."
"네?"
"어제..그.."
"아!!"
"..."
"괜찮아욬ㅋㅋ"
"진짜?"
"진짜로~ 저는 다른 여자와는 클뤠스~가 다른 그런 궐~이라서 막 겉과 속이 다른 말은 안해요.
어제 제가 잘못한 거 맞고, 혼나야될 상황 맞았어요. 준면오빠 잘 못한거 없는데 왜 오빠가 눈칠봐요~"
"아핳..."
"완전 귀여워가지고~ 으핳! 1m접근 금지령도 아니고 저 중심으로 계속 주변 왔다갔다하고 계속 쳐다보고.."
"알았어?"
"그럼요~ 저도 사람인지라 어제 그렇게 혼났는데 신경이 안쓰이고 베기겠어요?"
"..."
"진짜 신경 안써도 되요."
"..그냥.."
"네?"
"어제 나도 많이 복잡했어."
"..어아.."
"한 달간 같이 생활하는데 정이 안든다는 건 있을 수 없는 거고..백현이나, 종대나, 찬열이는 이미 너랑 많이 친해졌고..
세훈이나 종인이랑도 서서히 투닥거리면서 친해지는게 보이고..다른 멤버들도 정 드는게 무서워서 못다가가는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는 모르지만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다들 너 아끼고 좋아해."
"아아..흫.."
"으이구. 좋아한다니까 좋아?"
"그럼요. 누가 나 좋다는데~ 그것도 겁나! 완전! 잘생긴 12명이!"
"어휴.."
"어쨌든..끝이 있고..언젠간 헤어진다고 생각하니까 이것저것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오빠 연애 안해봤어요?"
"어?"
"ㅋㅋㅋ 뭘 당황해욬ㅋㅋㅋ"
"ㅋㅋ너는 아주 그냥 돌발적인 매력이 있어."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연애에도 끝이 있고, 심지어 결혼에도 끝이 있고, 사랑에도 끝이 있는데 당연히 저희만남에도 끝이 있겠죠.
영원한 건 없어요."
"그렇지."
"연애를 시작할 때 끝을 바라보고, 언제즈음 끝나겠네, 생각하고 시작하는 연애는 없잖아요.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진정한 연애라고 해야되나..사랑이라고 해야되나..그런건 아니잖아요."
"그렇지."
"그냥 연애하듯이, 오빠나 저나 이 순간순간을 즐기면 되는 거에요. 물론 끝은 오겠지만 나중에 돌아봤을 때
이런 일도 있었지 하면서 웃을 수 있으면 그걸로 됬어요, 저는."
"..."
"그냥..오빠들을 좋아하는 수십만명의 팬 중의 하나였는데 이렇게 옆에 있고 얘기를 하고, 한 달간이나 같이 있을 수
있다는거 정말 흔치 않은 기회잖아요. 끝 생각하면서 조마조마해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리고.."
"..."
"어..그냥 오빠들 기억에 작게나마 그런 애도 있었지..이렇게라도 기억된다는 것 자체가..영광이라고 해야되나?"
"...그럼 좀 잘해, 욘석아."
"으힣.."
"마냥 꼬맹이로 봤더니 그것도 아니네, 오징어."
"그럼요, 제가 한 성숙한다구요."
"뭐?"
"나이는 오라버니가 더 잡수셨겠지만 정신연령은 제가 같았으면 같았지, 오빠보단 낮진 않을걸요?"
"어쭈~ 봐주니까 또 살살 기어오르지?"
"그래도 귀엽잖아요~ 막 사랑스럽잖아요. 그쵸!"
"그래, 귀엽다. 아주 사랑스럽다."
"말에 왜 영혼이 없어요~"
"영혼 가득 담은, 진심이 가득 담긴 말인데?"
"알았어요. 넘어가줄게요."
나름 카페에 갔다가 기다리는 동안, 그리고 다시 연습실로 돌아오는 동안 짧은 순간이였지만
오빠와 진솔한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리더로써 오빠도 많이 고민했겠구나..
6화 예고
"오빠! 목소리 왜 그래요?"
"연습하-"
"스톱스톱! 샷다마우스. 말하지 않아도 알겠어요."
"오빠는 또 왜그래요?"
"허리..."
"세훈이랑 종인이 감기 걸렸어!"
엑소♡징어의 숙소!
엑소의 종합병동이 된 사연은?
6화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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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로클
단호박됴돌이
개그코드
바닐라라떼
지렁이
맞..나?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빼먹었드라구요...뎨동해요. 제가 암호닉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