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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 좋아해요.


B모선배를 짝사랑했었다. 민석이 입학하고 약 10일 뒤의 일이었다. 그 선배의 웃는모습이 좋았다. 웃을때마다 휘어져 속눈썹이 얇게 내려왔었던 그 웃음이 예뻣다. 따뜻한 봄날 초록색과 분홍색이 엊갈린 나무를 배경으로 그가 친구들과 농구를 할때마다 땀으로 촉촉히 젖어 섹시해 보이는 그 모습까지 민석은 놓칠수 없었다. 자신이 벤치에 앉아 그를 항상 보고있었다는걸 그는 몰랐다. 이따금 벤치에 혼자 멍하니 앉아있을때 지나가며 그가 말을 걸곤했다.



―안녕? 뭐해 혼자?



그럴때면 멍청하게 민석은 그의 눈도 마주치지 못한채 자신의 운동화의 코만 쳐다보며 무어라 말해야할까 한참 생각하다 고갤 들었을땐 그는 이미 저 멀리있었다. 그렇다. 민석에겐 그는 너무나 멀고, 그에게 민석은 너무나 작은 존재였다.



민석은 항상 어릴적부터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못했다. 겉도는 존재였다. 아주아주, 어렸을적에는 곧잘 사람을 따르곤 했던것 같은데. 아마 그 일 이후였을것이다. 자신을 보고 여자같다고 놀리는 동네친구의 말에 민석은 주춤거리며 아무 말 못했었던 기억이. 그 모습에 동네 아이들은 더욱 재미를 느끼며 민석이는 여자래요! 하고 동네를 활보하고 다녔었다. 엉엉 울며 집에 들어와 엄마에게 하소연을 하고싶어 바짓가랑이를 잡아당겼지만 엄마는 울고있었다. 두손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희미하게 보랏빛자국이 민석의 눈에 띄었다. 민석은 아무말도 하지 못하였다. 조용히 다시 엄마의 방을 나오는것 뿐.



몇일이 지나고 엄마가 장을 보러나갔다 집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동네 소문을 들은것인지 한껏 상기되어 있었다. 아무것도 모른채 거실에 누워 스케치북에 자신의 모습과 엄마의 모습과 아빠의 모습을, 웃는 모습을 그리고 있던 민석의 멱살을 잡고 일으켰다. 짜악, 하는 소리와 함께 민석의 볼살이 빨개졌다. 한번더 날려오는 무차별적인 폭행에 민석은 눈을 꼭 감은채로 그 폭행을 다 받는수밖엔 없었다.



―엄마가 널 그렇게 키웠니?!! 어?!!

―엄마아……. 아니…야….



한참을 자신을 때리다가 결국 주저앉아 엉엉 울던 엄마의 모습까지…, 자신의 볼이 얼얼하면서도 자신은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것도 알수가없었다. 그때부터 민석은 세상으로부터 겉돌기 시작한것같다.



무슨 용기가 났을까, 민석에겐. 새학기라서 서로서로 말걸고 알아보고 있는 와중에도 민석에게 다가서는 사람도, 민석이 다가가는 사람도 없었다. 책상에 엎어져 눈을 꼭 감고 상상했다. 민석은. 친구들속에 파뭍혀 하하 호호 웃으며 웃는 자신의 모습을. 왈칵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 자신의 귀에는 작은 속삭임이 들렸다. 쟨 뭐냐? 왕따냐? 몰라, 개 찐따같지않냐? 민석은 또 한번 눈물을 삼켰다. 그럼에도 자신이 학교를 나오는 유일한 이유인 B모선배만은 복도에서 가끔 지나가면 자신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주었다.



―안녕?



그래서였을까, 민석은 그날따라 작은 고갯짓도 없이 무작정 B모선배의 팔깃을 잡았다. 학교 끝나고…, 잠깐 시간 나세요…? 살짝 당혹스러워 하던 그의 얼굴은 환히 웃으며 고갤 끄덕였다. 민석은 두근거리던 그 감정을, 그 순간을 잊을수 없었다. 학교가 끝나고, B모선배는 민석에게 물었다.



―왜… 부른거야?



민석은 숨을 차분하게 고른 뒤 하지 말았어야 했던 그 고백을 전했다. 벚꽃이 바람에 날려 분분히 흩날렸다.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그렇지 못했다. 당혹스러움과 혐오스러움이 가득한 그의 표정은 말을 하지 않아도 모든게 전해졌다. 민석은 당장이라도 그 자릴 도망가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었다. 그 B모선배의 표정이 자신의 발을 붙잡아서일까.



―왜야?



그의 물음이 민석의 머리에 울려퍼졌다. 댕, 하고 그 울림이 민석의 목 끝까지 차올랐다. 왜야, 라니…. 그정도일까. 자신의 사랑이. 자신의 취향이. 혹은 그 자신이. B모선배는 민석이 아무말이 없자 그저 뒤돌아 그 자릴 빠져나왔다. 미안한 마음과 후회가 밀려왔으나 이미 시간은 흘러가고 그는 없었다. 그 뒤로 자신이 게이라는 소문과, 남창이라는 소문까지 돌기 시작했고



민석은 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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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엑소 팬픽은 처음쓰는건데 끝까지 쓸수있을지... 하... 내 똥필력...

눈치 빠르신분들은 B모선배가 변백이라는걸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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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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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쩐지변백같더라니...암호닉 오미자차로 신청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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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감사합니다 오미자차님!! ㅋㅋㅋㅋㅋ 변백한테 미안하네영...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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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헉 루민ㅠㅠㅠㅠㅠㅠㅠb모선배가 백현이었구나 슈밍한테 상처가 많아보이네요...
그리고 루한이 어떤 인물로 나올지 궁금해져요ㅎㅎㅎ신알신하고 갈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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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ㅠㅠㅠㅠㅠㅠㅠ루한이는...음...흐흐...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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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암호닉 홍삼으로 신청해요ㅜㅜㅜ 비젬 정보좀 알 수 있을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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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홍삼님 감사합니다~ 브금은 피아노 포엠의 삼킬수 없는 슬픔 한조각 입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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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빠오슈로 신청할게요 ㅠㅠㅠ 헝 민석이 옆에 있어주고싶네요 ㅠㅠㅠ 과연 루루는 어떻게 등장할지 궁금해요^~^*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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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빠오슈님 감사합니다! 저두요ㅠㅠㅠㅠ 루루는..음...흐흐...헤...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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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제 예상이 맞았네요ㅋㅋ이런 팬픽 좋아요ㅠㅠㅠ신알신하고 암호닉 샤오즈 신청할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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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감사합니다 샤오즈님!!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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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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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눈치가없다뇨..ㅋㅋㅋㅋ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일듯..ㅋㅋㅋ 흰자님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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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암호닉 샤오루로 신청할게요~ 민석이 불쌍해서 우째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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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샤오루님! 이제봤네여ㅠㅠ 감사합니다~ 민서기..잘될끄에여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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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으어 진짜 완전 민석이 안쓰러워요 작가님 글잘쓰세요 완전 아련...ㅠㅠㅠㅠㅠ하트
암호닉 됴색 크레파스 로 신청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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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ㅠㅠ배큥이라고생각하긴했지만진짜배큥이었구나 ㅠㅠㅠㅠㅠㅠ 슈밍안쓰러워요 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고갈게요! 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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