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시즌2 3화
w.1억
대충 알려주고선 정국이가 있다는 피시방에 왔는데
내가 온 걸 아직 몰라..
근데 너무 인상을 쓰고 있는 거야
정국이는 승부욕이 강해서 게임에 지는 거 되게 싫어하고,
못하면 자기 스스로한테 되게 많이 화를 내.
게임이 잘 안 되나? 하고 정국이 뒤쪽으로 와서
정국이 볼을 만졌는데
정국이가 고개를 돌려 날 올려다봤어
"뭐야. 언제 왔어?"
"방금!.. 왜? 게임 잘 안 돼? 왜 인상을 쓰고 있어?"
"야 이거 봐. 너 오면 보여주려고 찍어놨다.
30분 넘도록 이 표정이야."
"에??"
"교수면 지가 알려주면 되지~ 찡찡."
"진짜 그랬어??"
"아니? 안 그랬는데?"
정국이가 아니? 하고 열심히 마우스를 광클하길래
귀여워서 아이이이 하고 정국이 볼을 마구 잡아당겼더니
석진오빠가 나한테 옆에 앉으라했어.
이놈에 게임
재미는 있어도 없어져야 돼!!
뭐.. 게임 하는 정국이를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두,..
"너 얼굴이 폈다?"
"엥.. 아닌데.."
"1학년 남자 누구야?"
"아. 박지훈이라구.. 너랑 좀 닮았더라??
근데 너보단 키 작구!.."
"뭐??"
정국이가 게임이 졌는지 하.. 하고 한숨을 쉬더니
날 봤어
"닮긴 뭘 닮아."
"눈이 살짝.."
"잠깐만."
"응?"
"그래서 너 걔가 좋아?"
"엥?"
"나 닮았다며. 그럼 좋겠네. 완전 좋았겠네.
키도 작아서 더 좋았겠네. 아주 입이 귀에 걸렸었겠네."
"그러네 완전 좋았겠네. 김탄소."
"아니야!.. 걔는 자기보다 키도 작고 내 스타일 아니야!..
막 막 내일부터 바로 하자는 것도 안 된다고 하고왔어.."
석진오빠가 싸워라 싸워라~ 하고 막 박수를 치길래
오빠를 째려봤더니
푸헤헤 웃었어.
으 얄미워 진짜.
정국이는 친구 만나고 온대!.. 그래서 누워서 티비 보고있는데
초인종 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어줬더니
"문 빨리 안 여냐 ㅡㅡ."
"뭐야..ㅡㅡ우아! 닭발이다!!'
"너 진짜 웃긴다? 내 얼굴 보고 뭐야 ㅡㅡ 이러더니
닭발 보고 바로 웃냐?? 기분 상했다. 걍 간다."
석진오빠가 진짜로 가려고 등돌리길래
아아! 하고 닭발 봉지를 잡았더니
오빠가 놔아!! 하고 막 흔들었어
"아아 소리지르지마아. 옆집에 들렼ㅋㅋㅋㅋ"
"뭐이 쓰레기야! 사람보다 닭발이냐!?
너를 위해 닭발을 사왔는데!!!!"
"헤. .고마워."
오빠가 닭발 봉지를 주길래 방으로 들어오면서
오빠한테 얼른 들어와- 했어
아, 내가 이건 말 안 했지?
나랑 석진오빠는 작년에도 그랬지만 엄청 친하잖아?
정국이랑 나랑 석진오빠랑 이렇게 셋이 많이 친해서
셋이서 같이 놀러도 가고 그랬어
그래서 나랑 석진오빠랑 같이 밥 먹고 ,
오빠가 우리집에 놀러와도
정국이는 뭐라고 안 해.
그만큼 정국이도 석진오빠를 믿고, 좋아하니까 가능한 거겠지?
"전정국은?"
"아, 정국이.. 친구 만나러 갔어! 맥주 한캔만 마시고 온대."
"야 그걸 믿냐? 한 캔이 두 캔도 되고 어? 그런 거야. 걔 것도 사왔더니만.."
"좀 이따 오면 먹으라고 하지 뭐어."
"얼른 세팅해. 현기증 난다."
"네엡."
신나서 탄소가 닭발 봉지를 뒤적이며 준비를 하자
석진이 자연스레 냉장고 문을 열어 쿨피스를 꺼냈다.
"야 무슨 쿨피스가 맨날 있냐? 최소 하루에 한 번씩 사냐?"
"응? 아아아 맛있자나 헿.."
진짜로 좋은지 웃으며 나무젓가락을 똑- 하고 반으로 가르는 탄소가
귀여운지 석진이 픽- 웃었다가 곧 이상하게 갈라진 나무젓가락에
석진이 화를 내며 앉았다.
"아 진짜 ㅡㅡ 니는 좀 뭘 하면
제대로 좀 해라."
"미안.. "
"아니 무슨 그거 하나도 못해."
"그냥 젓가락 주면 되잖아아.. 왜 화를 내 ㅡㅡ."
"자. 먹자."
닭발이 담긴 통을 상 위로 올려놓고선
바닥에 앉아 닭발을 한참 먹고있었을까
"..."
석진이 계란찜을 거의 흡입하듯 먹자
탄소는 석진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오빠 무슨 저녁 굶었어??"
"겁나 맛있엉."
"응! 여기 맛있다.. 으어 콧물.."
"끄억- 휴지 줘??'
석진이 끄억- 하고 트름을 하자 탄소가 익숙한지
에휴.. 하고 손을 뻗었고,
석진이 옆에 있는 휴지를 뜯어 탄소에게 주며 말했다.
"근데 1학년 애 과외는 뭐 해줄만 해?"
"응? 응응. 좀.. 이해를 못하는 건 있지만.."
"무슨 제자한테 과외를 해달라하냐.
야 너 에이쁠 달라해 ㅡㅡ. 존나 무료로 해달라 그러면.
신고 각."
"에이 무슨.."
"근데 누군지 궁금하긴 하당."
"훈훈하게 생겼어. 여자들한테 인기 많을 것 같더라.
그래도 난 정국이가 제~~~일 잘생겼다구 생각해."
"그 다음은?"
"그 다음? 태형이오빠."
"그 다음은."
"윤기오빠."
"그 다음."
"지민오빠."
"그 다음."
"오빠는 없어.. 기대 하지마."
"그니까. 근데 기대도 안 했어."
"ㅋㅋㅋㅋㅋㅋㅋ"
"아! 앞니에 고춧가루!!!"
"아, 진짜?"
"라구~~(구라)"
"그놈에 라구 진짜.. 그거 안 쓰면 안 돼?? 완전 얄미워."
"시릔뒈."
탄소가 닭발이 너무 매운지 쓰읍쓰읍- 하고 손으로 부채질을 하니
석진이 또 웃었다.
쟨 진짜 바보같아서 귀여워.
그러다 탄소의 침대 위로 정국의 옷이 몇가지 있는 걸 본
석진이 그걸 보고선 말했다.
"야 근데 너희는 그냥 한명 자취방 빼고 같이 살면 되지 않냐?"
"응? 아아.. 그치? 우리 안 그래도 그 얘기 했는데.."
"돈 아깝게. 두개 집 돈 다 내면서 뭐하러 그르냐?
둘다 집도 비슷비슷하게 크네.
남준이 자취방 가봤냐? 걔는 딱 한명이 살기 좋은 방인데..
여긴 3명이서 자도 넉넉하겠다 야."
"응 맞아..! 근데.. 정국이도 그렇구 나도 그렇구
서로 개인 생활이 있어서.. 서로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고 그래서."
"이야. 너희가???"
"응!"
"웃기시네. 맨날 붙어서 좋아 죽으면서."
석진이 웃긴다며 콧방귀를 꼈고, 탄소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근데 맞아. 우리가 서로 질투도 많이 안 하는 것도, 잘 안싸우던 것도.
항상 붙어있어서 서로 질투할 틈도 없었고, 싸울 틈도 없었던 것 같아."
"..."
"오히려 우리가 다른 지역에 살면서 연애 했으면
많이 싸웠겠지이?"
"아니? 그래도 안 싸웠을 것 같은데?"
"..."
"멍청아?"
"멍청아는 왜애. 나 가만히 있었잖아."
"그냥 너 보면 놀리고싶어.."
교수님이 1학년 애들이랑 다 같이 축구를 하자고 했고
탄소와 오이랑 광고는 먼저 운동장에 나와있는데
핸드랑 크림이랑 다른 여자애들이 탄소 무리에게 인사를 했고,
과에 탄소 무리와 안 친한 여자애들은
괜히 자기들한테 인사 안 해주니까 기분이 안 좋았는지
우리쪽을 계속 째려봤다.
애들이 광고보고 너무 예쁘다고 막 칭찬해주니까
오이가 풉- 웃으면서 말했다.
"얘 눈이랑 코 다 했어 ㅋ"
"미친년아 그걸 왜 말 해. 말 안하면 아무도 몰라."
"얘 과거사진 내가 보여줄까?"
오이가 광고 말 무시하고 과거사진 보여준다고 장난을 치니
광고가 말했다.
"얘들아. 얘 씨씨였다?"
"미친년아 얘넨 알아 ㅎ."
"오 그래? 너네 키스 하는 거 내가 그때 찍은 거 아직
있는 거 알지? 보여줄까~?"
애들이 네에! 하니 바로 오이가 미안.. 형.. 하며 무릎을 꿇는 시늉을 했고,
다들 마치 체육대회라도 하는 것 마냥 신나서는 얘기를 하고있었을까
1학년 여자애들이 같이 사진찍자며
탄소 무리에게 핸드폰을 들이댔고, 사진도 찍으며 놀았을까
2학년 남자들이 다가와서는 말했다.
"하. 여자들이란 진짜 하찮다. 그치."
"우리도 찍자! 하나~ 둘 ~ 셋!"
윤기와 석진이 브이를 하자
태형도 따라 브이를 했고,
말 앞뒤가 맞지 않는 태형을 하찮게 보던 정국이 말했다.
"형이 더 하찮은데요?"
"촤~!"
"촤~~"
둘이 촤~ 하자 옆에 보던 윤기가 따라 촤- 했고
석진도 따라 촤- 하는 동시에
교수님이 석진의 머리를 때리며 말했다.
"뭔 촤야. 이 새끼야.
27살 먹고 애들이랑 좋댄다.
다 모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수님..까지 이러시면 제가 너무 서럽습니다..
윤기도 했습니다. 교수님!"
교수님이 닥쳐 닥쳐- 하며 가운데로 왔고,
정국이 모이면서 탄소 쪽으로 와서는 손을 살짝 잡자
탄소가 정국을 보며 웃었다.
광고가 저리 꺼지라며 훠이훠이- 하며 정국의 허벅지를 발로 툭툭 쳤고,
정국이 광고를 쳐다보자
광고가 바로 꼬리를 내리고 ㅈㅅ.. 하며 다리를 내렸다.
축구가 시작되었고
모두가 다 축구를 한 것이 아닌
할 사람들만 나가서 하는 것이었지만.
교수님이 강제로 시킨 사람도 몇몇 있기는 하다.
정국이 나가자 탄소가 기대에 찬 눈으로 정국만 보자
광고가 탄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리도 좋니..."
"응!"
"군대 가면 우리 탄소 우짤꼬.."
"아아.. 군대 얘기는 왜 해애.."
"언니가 마음이 아파서리..."
지훈이 방금 학교에 도착을 했을까
자기 과 애들이 운동장에 있는 것 같아 엉기적 엉기적 운동장에 왔고,
지훈이 마침 벤치에 앉아있는 탄소를 보았다.
"어. 탄소누나 안녕하세요!!"
밝게 인사를 하는 지훈에 광고와 오이가 더 놀래서는 지훈을 보았고,
그 다음으론 탄소를 보았다.
야..탄소야 쟤 뭔데 너한테 인사해?
광고와 오이가 ㅍㅁㅍ 이 표정을 하고선 탄소를 쳐다보자
탄소가 아... 하고 지훈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내가 말했던.. 교수님 조카!!..."
"아... 뭐야..."
뭐야.. 하며 오이와 광고가 까비.. 하며 한숨을 쉬다가도
오이가 지훈의 얼굴을 보고 말했다.
"울 액읭 잘생굤넹?>3〈"
"악.. 감사합니다."
"우리는 탄소의 부럴친구들이얌."
"아, 네 안녕하세요."
지훈이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선 바로 탄소를 보았고,
탄소가 어색하게 웃자
지훈이 탄소에게 말했다.
"근데 뭐하는 거예요? 왜 다 나와있어요?"
"교수님이 오늘 축구한대! 같이.. 너 지금 학교 온 거야..?"
"네!"
"너 되게 당찬 아이구나.."
"ㅋㅋㅋ누나 아침 먹었어요??"
"아니??"
"그래요??"
"왜..?"
"그냥요!"
지훈이 갑자기 등을 돌려 어디론가 사라졌고,
광고는 탄소를 보며 말했다.
"야. 너 전정국이 뭐라 안 하냐?"
"응? 아아아... 괜찮아. 이해 해준다고 했어."
"심상치 않은디.. 이 분위기."
"뭐래애.."
"쟤 너만 계속 쳐다보잖아.
눈에서 꿀 떨어지는줄 ㅇㅈ?"
오이가 인저엉~ 하고 고개를 끄덕이자,
탄소는 작게 말했다.
"그런 거 아니라니까아.. 원래 저래! 쟤.."
"으캬캬캬캬캬캬캬캬 아 일 하나 터졌음 좋겠다."
"야아!..."
"너희에게도 암흑이 필요할 때가 있단다."
"아니거든.."
그러다 정국이 뛰다가 탄소와 눈이 마주쳤고,
탄소가 손을 흔들자 정국이 따라 손을 흔들어주었다.
"안 추워??"
"응! 안 힘들어??"
"응!"
탄소가 급히 핸드폰을 들어 사진을 찍자
정국이 웃긴 표정을 지었고
그걸 본 광고가 아;; 하며 말했다.
"존나 전정국이 저런 캐릭터일줄 누가 알았을까.."
따라 오이도 말했다.
"김탄소도...."
셋이서 한참 떠들고 있었을까
갑자기 탄소의 볼에 따듯한 무언가가 닿았고
탄소가 놀래서 뒤를 돌아보았을까
"누나 그거 먹어요."
매점에서 파는 빵..
따듯하게도 데워 온 빵에 탄소가 얼떨결에 받아내서는 멍하니 지훈을 봤고,
지훈이 그냥 자신의 친구들에게 가버리자
오이가 헐 헐 헐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야 미친 전정국!!!!!!!!!!!!!!!!!!!"
탄소가 급히 오이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았고,
광고도 푸헤 웃으며 소리쳤다.
"야 전정국!!!!!!!!!!여기 봐봐!!!!"
이어서 탄소가 광고의 입도 손으로 틀어막았고,
둘은 이 상황이 재밌는지 웃기 바빴다.
그리고....
"생리대 있는 사라아암..."
"나!!~ 띵."
"나 하나만.. ㅠㅠㅠㅠ:
"왜? 생리 터졌냐?"
"응... "
오이가 생리대를 주었고,
탄소는 그걸 받아들며 시무룩해져서는 화장실로 갔다.
어쩐지 기분이 별로다 했어어....
"야 김탄소 너 기분이 왜 이렇게 안 좋아보이냐?"
"에..?"
"아파?"
윤기가 탄소 이마에 손을 대보았고,
탄소는 고개를 저었다.
"그냥요..."
"기분 안 좋은 일 있으면
좀 어? 화도 막 내고! 어? 막 그래야지."
"그냥..."
"왜 이래? 1년 들어서 처음 보는
기분 안 좋은 모습인데?"
"그래요..!? 헐... 미안해요.."
"왜 미안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교실에 잠깐 할 게 있어 윤기와 같이 조교실에 왔고,
윤기는 괜히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탄소에 눈치를 보았다.
얘가 원래 안이러는데..
탄소가 진짜 괜찮다며 웃자
윤기는 탄소의 머리를 헝클어주었다.
"야 김광고!"
"?"
"..."
"..."
"..."
"우우웁!!!"
광고가 토하는 시늉을 하자 남준이 야! 임마!! 너무 리얼하잖아! 하며
광고에게 헤드락을 걸었고,
광고는 아! 놔!! 아!! 겨땀냄새!!! 하며 코를 막았고
남준이 말했다.
"야 나는 겨드랑이에서 페브리즈 냄새 난다고
박지민이 그랬어."
"형 제가 언제요. 애기 토 냄새 난다고 했지."
"애기 토 냄새는 도대체 무슨 냄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시간이 되어서 밥을 먹고 강의실에는 시끌벅적했고,
오이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할 사람~ 하고 손을 들자
다들 나아~~ 하고 손을 들었다.
탄소는 기분이 안 좋으면서도 괜히 이런 모습이 귀여워
피식 웃으며 상황을 지켜보았다.
"아~ 무궁화 꼬추 피었습니다~"
"야 여기서 또 고추가 왜 나오냐?"
"야 너 진짜 고추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냐?
나중에 애 이름도 고추라고 짓겠다?"
"엉. 나 고추라고 지을 건데?"
"남편이 불쌍하다.
그럼 남편이 화내 임마."
"걱정마. 날 사랑해주는 남편이라면 그런 이름을 지어도
나한테 화 안낼 걸?"
"화 안 내면 그게 정상이냐? 니랑 같은 또라이지."
"내가 왜 또라이냐? 니가 더 또라이지? 고추라고 한 번더 말했다간.
아주 침 다 튀기면서 따지겠어요."
"내가 따졌냐??"
"뉘예 뉘예~"
"와 존나."
"뭐 병신아."
"에휴 말을 말자."
"뭔 말을 말어."
"얘들아.."
"..."
"..."
다같이 눈치를 보고있었을까
오이가 또 말하길
"존나! 그러니까!!! 여자가 없지 주변에."
"야 뭐? 니는 그래서 주변에 남자 있냐?"
"있어! 존나 많아!"
"그래~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내가 까먹었다 야."
"야 무궁화 꽃이 꼬추면 어때... 꼬추대로 그냥 어? 하면 되지.
야야 호석아. 애 이름이 꼬추면 어때~~ 나름 개성있네."
웃으면 안 되는 상황인 걸 알기에
석진이 푸흡- 하고 고개를 숙여 숨죽여 웃었다.
"..."
"..."
정국이 멀리서 지켜만 보다가
탄소를 보았고, 탄소가 평소처럼 있지않고
그냥 엎드려서 핸드폰을 하고있자,
신경이 쓰이는지 정국이 일어나 탄소에게 다가갔고,
탄소 옆에 있는 책상에 앉아서 탄소에게 말했다.
"왜 그러고 있어??"
"응??"
"기분 안 좋아?"
"아니이.."
"아닌데.. 기분 안 좋은 것 같은데.."
탄소가 아니야아- 나 잠깐마안- 하고
강의실에서 나가자
정국이 불안한지 탄소를 따라 나왔고,
탄소가 뒤도 안돌아보고 계단을 밟고 내려가려고 하자
탄소의 옆으로 서서는 고개를 빼꼼해 탄소를 보며 말했다.
"왜애. 내가 뭐 잘못한 거야??"
"아니야. 아니야."
"어? 말해주면 안 될까?"
"..."
"누가 뭐라고 했어? 누가 그랬어."
"..."
"내가 그랬어??"
"아니이..."
"왜애..."
"..."
"어디 아파??"
"..."
"..."
"응. 마법.."
"마법..."
"..."
"아..."
정국이 아.. 하고 잠시 벙쪄있었을까
탄소가 다시금 계단을 밟고 내려가자
정국이 한 번도 저런적이 없는 탄소에
어쩌지 불안해하며 일단 따라 내려갔다.
탄소가 밖에 나오자
정국이 달래주고는 싶은데...
저럴 땐 예민해서 건드리면 안 된다고 했는데...
속으로 이 생각만하며
탄소의 옆에서 그냥 걷기만 했고,
자꾸만 자기를 말 없이 따라오기만 하는
정국에 탄소가 제자리에 멈춰서자
정국도 따라 멈췄다.
"..."
"..."
또 탄소가 그냥 걷자
정국도 속으로 아씨.. 하며 따라 걸었다.
아아아 어떡해
탄소가 끝나자마자 집으로 바로 왔고,
정국이 계속 눈치를 보며 탄소의 뒤만 졸졸 따라가자
뒤에서 보던 광고와 오이가 따라 걷다가 말했다.
"쟤 왜 저래??..."
"멀랑 허니 기분 아직도 안 좋은가보넹.
괜히 나도 눈치보여.. 우리 허니이이이이ㅣ이잉"
"저럴 땐 안 건드리는 게 나아... 워워.."
"밍.. 오늘 밤에 탄소 집에가서 피자 시켜머그까?"
"콜."
"예에~"
그 말을 듣던 옆에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핸드와 크림 그리고 여자애들이 오이와 광고에게 말했다.
"탄소 언니 기분 안 좋아서
정국오빠가 눈치보는 거예요!?"
"허어얼 ㅠㅠㅠ기야웡."
애들이 막 설레하고 좋아하자
오이가 허허.. 아저씨처럼 웃으며 말했다.
"쟤네가 그렇게 귀엽냐..."
네에!! 하고 소리를 지르자
오이가 어우! 하며 귀를 막았고
곧 오이가 얘드라 우리도 귀여워해줭>〈 하며
1학년 애들에게 뽀뽀를 했다.
탄소가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만 하자,
정국이 어떻게 기분을 풀어줄까 하며 고민을 했다.
"탄소야. 이것 봐. 파스터 어제 해 놓은 거 국물 다 쫄아서.
안 떨어져 촤아아아-."
"뭐야아.."
탄소의 반응이 싱겁자
정국이 하.. 하고 어쩌지 의자에 앉아 다리를 떨며 탄소 눈치만 봤을까
정국이 숟가락을 하나 들고선 탄소에게 다가왔다.
"촤아아아아아"
안 웃으려고 했는데
탄소가 결국엔 픽- 하고 웃었고
정국이 어!! 웃었다 웃었다!!! 하며 따라 웃었다.
금요일이 되어서 정국이가 부산에 갔어.
아빠 생신이라구 간 거야.
나도 그래서 집에 내려왔어
으아- 자취방에 살다싶이 있었더니
우리집 안같네...
정국이 보고싶다.... 며칠 전에 기분 풀어주려고 막 난리친게 생각나
탄소가 웃었을까
갑자기 정국에게 페이스톡이 와서 받으니
- 어 받아따.
"뭐야아?? 뭐 먹어???"
- 응. 라면 맛있겠지. 밥 먹었어요~?"
"응. 햄버거어.."
- 햄버거가 왜 밥이야. 집에 갔으면 밥을 먹어야지.
"동생이 먹구싶다고 해서..."
- 어 뒤에 덩생이다. 안녕- 덩생아.
내 뒤에서 힐끔 화면 훔쳐보던 덩생이 보였는지
덩생이 꾸벅- 숙이고선 도망쳤어
아직도 저래 쟤는..
- 뭐야? 방이야?
"응. 다리아파아아아 오늘 하루종일 쇼핑만 했더니.
라면 맛있어어??
- 다리 냉찜질하고 자~ 부을라.
몰라. 새로 나왔다해서 사왔는데. 그냥 그래.
"뽀뽀"
정국이가 나한테 뽀뽀를 하려고 얼굴을 들이대다가
갑자기 악- 하더라
- 아, 잠깐 눈 아파.
"왜애!"
- 너한테 후광나서..
"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 어? 내가 사준 거 귀걸이 꼈네?"
- 응. 이거 완전 마음에 들어.
"다행이다!!! 야아... 입 이렇게 앙- 다물고 먹어어."
- 다물고 먹어???????????????????
와 이젠 다물으라고 하네.
"아니잏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 입 닫고 머거어!!"
- ...
"옳지이!"
- 아아 게임 하고싶은데.형이 컴퓨터 하고 있어.
"피시방 안 가?"
- 자기가 가는 거 싫어하니까~~~ 오늘은 참아볼게.
"아이 이쁘다."
화면에 대고 쪽쪽- 했더니
정국이가 악 심쿵- 했어
- ...
"가고 싶으면 갔다와!.. 밤 늦게까지 하니까 내가 뭐라고 하는 거지이...
갔다와용."
-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 갔다가 3시간만 하고 올게.
"4시간 하구 와."
- 진짜???
"응응! 다녀와용. 나 신경쓰지마!"
- 고마워용~~ 잠깐 나 화장실 좀.
- ...
정국이 올 때까지 기다렸을까
정국이 다시 와서 의자에 앉아 핸드폰 화면을 보았고,
탄소가 말했다.
"우와.. 근데 나 너희집 처음 봐... 1년을 만났는데...
처음 보여주고 너무해..."
- 아 그랬나?? 나중에 놀러와.
엄마가 너 되게 보고싶어 하셔.
"그래애??"
- 응 나중에 꼭 놀러와. 너 근데 볼에 뾰루지 났네?
"응.. 짜증나아."
볼에 가까이 화면을 대자
정국이가 자기도 따라 화면에 얼굴을 가까이 대서
내 볼을 봤어
- 뽀뽀를 너무 많이 했나?
"그런가ㅂ..."
갑자기 정국이 뒤로 누군가가 들어와서는
정국이 등짝을 스매싱 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 얌마. 너는 무슨 밥을 먹으면서 혼자 떠들어대??
- 아.. 아빠...왜 때려욬ㅋㅋㅋㅋ
여자친구에요. 여자친구.
처음으로 ㅂ...뵙는..? 정국이 아버님에
놀래서 허겁지겁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꾸벅- 인사를 했더니
아버님도 당황하셔서는 어.. ㅇ....그래. 안녕하구나.. 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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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부우운 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 맞춰서 10시에 낼려고했는데에에에에
부..불금이다보니!!!
약속이 잡혀 나가봐야 돼서 ㅠㅠㅠ
허겁지겁 내고 갑니다
사랑해요 헤헿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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