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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guard   

    

w.클로이(Occulumency)   

    

09   

    

    

    

    

    

    

"형 팬이 늘면서 득보는건 우린거 같아요."   

    

"맞아, 서포터즈 짱짱이야."   

    

"우리것도 챙겨주고. 마이쩡"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점심시간에 접어들었다. 가만히 앉아 코디, 매니저, 실장, 보디가드와 게임을 하던 중, 팬클럽에서 점심식사를 준비해줬다. 수제 도시락 업체 사람들이 박스를 들고 들어와 메뉴 설명과 함께 맛있게 드세요라는 말들 덧붙히고 사라졌다. "만두와 간장", "김민석 서포터즈", "민석아 여기봐" 등등의 팬클럽 회원들이 이렇게 식사를 준비해주곤한다. 물론 현장에서 즉석해서 선물을 전해주는 팬들도 있고 말이다. 오늘은 삼계탕이었다. 요즘은 이런건도 배달이 되는구나 감탄하면서 그릇을 싹싹 비웠다. 입이 심심한 느낌에 개인적으로 받은 선물들을 하나하나 뜯어 보았다. 손난로, 목도리, 장갑. 아 간식류 없나? 입맛을 다시며 두리번 거리는 나를 보았는지 루한이 박스하나를 쓰윽 밀어 준다.   

    

    

"민석. 이거 초콜릿인거 같은데. 포장보니까 전문점인거 같아요."   

    

    

[쇼콜라 쇼콜라]   

    

    

상표명이 적힌 쇼핑백에서 초콜릿 박스로 추정되는 박스를 꺼냈다. 박스를 열어 보니 생초콜릿이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생초콜릿! 기분이 좋아 절로 올라가는 입꼬리를 주체하지 못했다. 그런 나를 보고 루한이 내옆에 앉았다. 나는 생초콜릿 하나를 집어 입안에 쏘옥 넣었다. 제법 큰 생초콜릿이었기 때문에 코코아 파우더는 입술에 잔뜩 묻었고, 입을 한참을 우물우물해야했다. 가만히 나를 쳐다보던 루한이 문득 궁금하다는 듯 말했다.    

    

    

"누가 보낸거지? 꽤 비싸보이는데."   

    

"형, 그거 저희가 일일이 다 알 수 없어요. 워낙 많이 받아서. 안에 편지같은게 있으면 모를까."   

    

    

경수가 백현, 종대와 ABC게임을 하며 말했다. 루한이 쇼핑백안을 들여다 보았다. 안에는 카드가 하나 들어있었다. 카드를 꺼내들어 무심코 내용을 읽은 루한은 사색이 되었다.   

    

    

"민석!!!!!!그거 뱉어!!!!빨리!!!!!!!!!!!!!!!!!!!! 뱉어야돼!!!!!!!!!!!!!"   

    

    

자신의 어께를 두손으로 잡고 반말로 소리를 지르는 루한을 보고 당황한 민석은 생초콜릿을 삼키고 말았다.   

    

"ㅇ...왜그래?"   

    

"민석아 그거 삼켰어?????미쳤어?????뱉으라니까 왜 삼켜!!!!!!!!!!!! 빨리 화장실가서 뱉어내!!!!!!"   

    

"루한이형 왜그래요?? 왜그러는 건데요?"   

    

"야 도경수. 카드봐."   

    

    

[나 말고는 김민석 널 아무도 못가져. 누구랑 같이사는거야? 애인이야?    

그새끼 내가 죽여 버릴꺼야. 너도 내가 죽여. 내가 가지지 못할거면 그냥 죽어버려.]   

    

    

그 메세지를 읽은 민석은 입을 부여 잡고 화장실로 뛰어갔다. 경수도 그뒤를 따랐다. 종대는 촬영을 중단 시켜야 한다며 감독에게 달려갔다.   

    

    

".....연지야!!!!!!연지야!!!!!!!"   

    

    

멍하게 서있던 백현은 동료코디인 연지를 찾았다. 주로 현장에서 선물을 받아오거나, 받으면 모아두는 사람이 연지였기 때문이다.   

    

    

"오빠 왜요? 저 쿠키런 신기록 깰수 있었는데 오빠 때문에 못깼잖아요!!!!"   

    

"야!!!!!!너 지금 그게 중요하냐??"   

    

"그럼 테니스가 중요해요???뭐요!!!!!!"   

    

"아오씨 너 이거 누구한테 받았어"   

    

"네? "   

    

"아 누구한테 받았냐고!!!!!!!!!!!"   

    

"그거 어떤 남자 였는데... 되게 햐얀 사람이었어요. 얼굴은 잘 기억안나는데. 저 그렇게 하얀 사람 처음 봤어요. 어! 루한이 오빠 얼굴은 왜저렇게 또 빨개요? 민석이 오빠는어디갔어요?"    

    

    

얼굴 하얀 남자. 루한은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솔직히 오늘 촬영진 중에서 놀랄 만큼 하얀사람은 민석이 빼고는 없었다. 내는에 띄인 팬들도 그렇게 하얀 편은 아니었다. 내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로 그러했다. 그렇다면 오늘 만난 사람중 하얀사람. 한숨을 쉬며 대기실로 돌아온 김종대를 잡고 물었다.   

    

    

"김종대, 김종인 지금 촬영하고 있는데가 어디야."   

    

"길 건너 카페 일껄? 어...형!!!!형!!!!!어디가!!!"   

    

    

    

'몸 조심해. 스토커 아직도 안 잡혔다면서? 또 당할라.'   

    

김준면, 그 남자 뿐이었다.   

    

    

    

    

**   

    

    

    

    

"수고하셨습니다."   

    

"종인아 가자"   

    

"네 실장님."   

    

"너 내일 스케줄이 어떻게 된다고 했지?"   

    

"용민이 형한테 물어봐야 되요."   

    

"아 그래?"   

    

    

저기있다. 하얀남자. 그에게 다가가 한마디 하려고 했다. 그때 누가 나의 어깨를 잡았다. 김종대다.   

    

"형. 형이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 대충 알거 같거든? 근데 때리고 그러면 안돼. JM저새끼들이 되게 약은 놈들이라서 민석이 형에대한 소문이라도 내고 그러면 우리 정말 끝장이야. 말로, 우리 말로하자."   

    

김종대의 말이 맞았다. 지금 내눈에는 뵈는게 없다. 누가봐도 협박하는 내용의 카드를 목격했다. 협박하는 대상이 누구냐고? 민석이었다. 내가 어찌되는것은 중요치 않았다. 민석이가 다치게 되는 것은 정말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그래서 김준면의 얼굴을 보자마자 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때려야 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김종대가 나를 제재한 것이다. 내 판단은 비 이성적이었다. 이성적으로 판단해 본건데, 확실한 증거가 없는 이상 그가 김민석의 스토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었다. 숨을 고르고 김준면에게 다가갔다.   

    

    

"어? 아까 민석이 옆에 계시던 그분이랑 김종대실장 아니야. 여기까진 어쩐일로?"   

    

"긴말하지 않겠습니다. 민석이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하 나는 괴롭힌 적이 없는데? 무슨 소릴 하는거지? "   

    

"제 눈 똑바로 보고 말하십시오. 다시한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김민석 괴롭히지 마십시오."   

    

"내가 뭐 민석이 한테 무슨짓을 했다는 듯이 말하는 구만. 그래, 내가 김민석한테 무슨짓을 한다면 당신이 나를 뭐 어떡할껀데?"   

    

"2배로 갚아드릴겁니다. 두고보십시오."   

    

"하하하하 그래 자네가 어떻게 할지 기대 하겠네. 종인아 가자"   

    

    

그렇게 그자리에 망부석 처럼 굳어있었다. 덜컥 겁이 났다. 김민석에게 더 큰일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오늘은 그렇다 치지만 큰일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정말 죽기라도 하면, 난 어떡해야 하는거지?   

    

    

"형, 잘했어. 그 정도면 됐어."   

    

"종대야"   

    

"응?"   

    

"민석이한테 큰일 나면 어떡하지?"   

    

"뭐긴뭐야 형 캐리어에 금가고, 형친구 잃는거고."   

    

"진짜 큰일 나면 어떡하지? 나....난 어떡하지? 민석이...민석이는 어떡하지?"   

    

    

종대는 불안함이 엄슴해 흔들리는 눈동자, 굳은 표정으로 쳐다보는 루한이 평소와는 뭔가 다름을 느꼈다. 그를 가만히 품에 안았다. 등을 살살 쓸어주었다. 긴장한 탓에 굳어버린 루한의 몸의 근육이 풀리는 듯했다.   

    

    

"형이 잘 지켜주면 되잖아. 우리형 보디가드되서 강한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   

    

    

자신의 품에서 불안함을 달래고 있는 루한을 보며 종대는 생각했다.   

    

'아 이 형이 민석이형을 좋아하고 있구나'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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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스토커새끼 때문에 민석이와 루한의 러브라인이 진전이 안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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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리큐르예요 민석이 어떡해... 루한 소리지를 때 저도 소리 지를 뻔 뭔가 이상하다 싶었어 진짜 아 민석이한테 왜 그래....그런데 그와중에 테니스가 중요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흥 쨋든 민석이 잘못되면 너네 다 인중 찔러버릴거야 으아악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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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리큐르님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몰입해서읽어주시니 저는감사할따름입니다ㅎㅎ 다음편도기대해주세요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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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민석아...우리민석이어떡해..아아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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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우리민석이ㅠㅠ민석이가어떻게될지는..ㅎㅎ다음편기대해주세요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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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스토커 시키 잡히기만 해봐!!!!!!! 감히..감히... 민석이한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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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스토커시키!!!!!부들부들 ㅋㅋ다응화기대해주세요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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