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오백] 홈마스터 도경수 X 연예인 변백현 5
윽, 졸려. 밤새도록 보정을 하고 아침에서야 잠에 들어 백현의 스케줄이 고작 1시간 남은 낮 3시에 잠에서 깨어난 경수가 퉁퉁 부어버린 눈을 비비며 이불을 정리했다. 까치집을 세우고 양치질을 하는 모습이 거울에 비춰지자 저도 웃긴지 피식하고 바람이 빠지는듯한 소리를 내며 웃었다. 세안을 마치고 방으로 들어와 핸드폰 위젯으로 날씨를 확인하고 창문 밖으로도 꽤나 추워보이는 날씨에 기모 후드티와 스키니를 꺼내들고는 한손으로는 후드티의 머리 부분을 벌려 머리에 끼워넣고 한 손으로는 스키니의 허리춤을 잡아 다리를 끼워넣을 준비를 했다. 너무 정신없는 멀티플레이에 그만 중심을 잃은 경수가 으악! 하며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아픈 엉덩이를 매만질 시간도 없이 흘러내려간 스키니를 끌어올리고 패딩을 집어들고 지퍼를 끝까지 채운 뒤 카메라를 챙겨들고 집을 나섰다. 는 무슨, 가스 밸브를 잠그는 것을 깜빡해 다시 들어가 무릎을 바닥에 맞대고 쓱쓱 기어가 밸브를 잠그고 다시 집을 나섰다. 스케줄 현장에 도착 해 수많은 팬들을 보고 입을 떡 벌리기도 잠시, 경수는 뒤통수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흠칫하며 그 자리에 굳을 수 밖에 없었다. - 쟤 백닷 아님? - 백현아닷컴? - 그래 걔, 홈 레스트 건다고 지랄하다가 한 달만에 다시 뛰던데? 존-나 웃겨. 두 여자의 웃음소리가 경수를 송곳으로 쿡쿡 찌르듯 몸속으로 박혀왔고 점점 더 커지는 비웃음 소리에 경수가 카메라를 어깨에 제대로 걸치고 고개를 휙 돌렸다. - 뭐야, 얘. - 들었나본데? - 씨발 한 대 칠 기세네! 경수의 굳은 표정을 저들 마음대로 따라하며 경수를 비아냥 대던 여자들을 쳐다보다가 조용히 카메라 캡을 빼고 렌즈 초점을 여자 둘에게 맞춰 카메라를 들었다. 찰칵, 찰칵, 찰칵 여자 둘의 웃음이 멈추고 만족스럽다는듯 뷰파인더에서 고개를 뗀 경수는 아까 여자들처럼 웃었다. 여자들이 화난다는듯이 카메라를 빼앗으려 달려들자 머리 위로 카메라를 높게 든 경수가 입을 열었다. 그 말 부터 취소하면 이 자리에서 곱게 삭제해줄께. 여자의 사과를 받아내고 그 자리에서 사진을 삭제한 경수는 뿌듯하게 웃었다. 여자들은 뒤돌아서는 내내 욕을 하며 알계를 파서 실체를 다 까발리겠다는둥, 신상을 털어버리겠다는둥 별별 쓸데없는 고집이 담긴 말을 술술 해댔지만 경수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듯 혹여나 먼지라도 묻었을까 재빨리 렌즈 표면을 닦이로 닦아내고 캡을 씌워 가방에 넣었다. 힘든 스케줄을 마치고 온 경수는 트위터에 낮에 일이 생각나 글을 써재꼈다. 백현아닷컴 @BAEKHYUNADOTCOM 지금 막 안녕하세요. 백현아닷컴 입니다. 제가 레스트를 건 것은 오로지 충동적으로만 건 것이 절대 아닙니다. 제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고 재정비 시간을 가지려 레스트를 걸었던 것입니다. 저는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여러 사진 공부를 해왔고 이제는 실전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돌아가겠습니다. 기다려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녀러분.. 와타시.. 소재가 없어여.. (우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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