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02 음악, 파불 뜨는 사진 다 재업했습니다! 원래 있던 사진과 다른 짤들도 있을 거예요. ^vT
옥께이~,,, 즤짜 간마네 차자뵙께 됐는데 이러케 차자뵈께 된 이유가 솔찌키 좌랑아닌 좌ㅏㄹ랑을 하려구 하는데 모ㅝ냐면
지짜 쎌럽들만 할 쑤 이따는 5년째 연애를 하는 글을 써가지구
...
최초공개 하께요 오께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5년째 연애 중
5년째 연애 중
김재환은 내가 뒤를 돌기도 전에 뒤에서 나를 가볍게 껴안고는 내 볼에 짧게 입을 맞춘 뒤 떨어졌다.
"뽀뽀."
"너 아파?"
"응? ...아니?"
"근데 웬 마스크야, 너 마스크 잘 안 쓰잖아."
"아, 그냥. 추우니까. 가자, 늦겠다."
나는 김재환을 지나쳐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걸음도 얼마 못 가 김재환이 내 손을 잡는 것으로 인해 멈추게 되었다.
"아픈 거 맞네."
"...아닌데."
"너 거짓말할 때 내 눈 피하잖아."
"..."
"...열나네."
정곡에 찔렸다는 표현을 이럴 때 쓰는 건가 보다. 아무 말도 못하고 김재환의 눈치를 보고 있자, 김재환은 작게 한숨을 내쉬더니 조심스럽게 내 이마에 제 손을 올려다보았다.
김재환에게 네 손이 찬 것이라고 해보았지만, 김재환은 그런 내 반응에 가만히 나를 내려다본다.
"꼭 오늘 사야 해?
"그건 아닌데..."
"집에 가자, 그럼."
김재환은 죽집에 전화해 미리 주문을 해놓고는 내 손을 잡으며 가자고 한다. 몇 걸음을 걸었을까, 김재환은 가던 길을 멈추고 제 목에 있던 목도리를 풀러 내 목에 둘러준다.
꽤 가까워진 거리 탓에 김재환의 눈을 피해 바닥만 응시하고 있자 김재환은 웃으며 장난스레 내 볼을 톡 친다.
"볼 붉은 거 나 때문에 그런 거야, 열 때문에 그런 거야?"
"...집에 가자."
"응."
김재환은 내 대답의 의도를 알아챈 것인지 웃으며 내 손을 잡고 다시 걷기 시작한다.
"야... 나 이 정도는 아니거든?"
"예방 차원이지, 예방."
집이 난장판이 됐다. 집에 있는 이불이란 이불은 다 들고 오더니, 오는 길에 산 담요까지 내 몸에 덮고 나서야 김재환은 만족하다는 웃음을 지었다.
자취 방 치우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는 게 아니었다. 이불 위치까지 다 알고 있을 줄 누가 알았으랴.
부엌에서 -아까 주문했던- 죽을 그릇에 옮긴 뒤, 쟁반과 함께 누워있는 내 앞으로 가져온 김재환이다. 그동안 나는 마스크를 벗고, 새 마스크를 김재환에게 건네주었다.
김재환은 뭐냐는 듯 쳐다보다가, 내가 마스크를 해주자 뒤늦게 고개를 끄덕였다. 죽을 떠먹여주려는 김재환의 손길을 내가 거절했다.
"내가 손이 없냐. 숟가락 줘."
"아, 너 아프잖아."
"밥 혼자 못 먹을 정도는 아니거든?"
"아 해, 얼른. 내가 산 거잖아."
그건 또 무슨 논리야. 나는 김재환을 째려보다 물 한 모금을 먹은 뒤 툴툴대며 입을 벌렸다. 김재환은 혹시나 뜨거울까 걱정이 되었는지 몇 번을 후후 불더니 내게 죽을 떠먹여주었다.
괜히 장난을 한 번 치고 싶었다.
"아, 뜨!"
"...어? 뜨거워? 미안, 아."
"그러니까 내가 먹는다고 했잖아... 아, 진짜."
"어디 봐. 많이 데었어?"
김재환의 걱정스레 내 볼을 잡는 손길이 느껴졌다. 나는 장난이 너무 심했나 싶어 웃으며 김재환의 마스크를 조금 끌어내린 뒤, 김재환의 콧등에 짧게 입을 맞춘 뒤 다시 마스크를 올려주었다.
김재환은 내 행동에 헛웃음을 터뜨리더니 내 볼을 꼬집고는 다시 죽을 먹여주었다. 어느새 죽그릇을 깨끗하게 비우고, 김재환이 그릇들을 정리하는 것을 쳐다보았다.
동그란 정수리가 눈에 들어와 혼자 웃음을 지었다. 귀여워, 진짜.
5년째 연애 중
"...이건 뭐야?"
"아, 그거 그냥. 집에서 봐... 쪽팔려."
집 앞에 있다는 김재환의 연락에 금방 나가겠다며 집을 나섰건만, 나를 반기는 건 김재환이 아닌 큰 곰돌이 인형이었다. 순간적으로 놀라 소리를 질렀더니 김재환은 오히려 내 목소리에 놀라서 곰돌이 인형을 떨어트릴뻔했다.
서로의 모습에 한바탕 웃다가, 곰돌이 인형을 받고는 인형이 입고 있는 옷 포켓에 작은 쪽지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뭐냐고 묻자 김재환은 쑥스러워 대답을 잘 못 하더라.
"나한테 편지 쓴 거야?"
"몰라..."
"손편지야?"
"모른다니까."
"아... 진짜 감동."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자 김재환은 그런 내 모습에 저도 따라 웃으며 인형을 집에 두고 나오라고 했다. 나는 집에 들어가 방에 인형을 둔 뒤, 인형의 볼에 짧게 입을 맞추어보고는 기분 좋은 미소를 띤 채로 다시 밖에 나왔다.
밖으로 나가자 김재환은 웃으며 내게 손을 내밀었다.
"오늘 뭐 하고 싶어?"
"음... 맛있는 거 먹을래."
"나 오늘 약속 있다고 해서 솔직히 섭섭했지."
"그건 아니고, 싸울까 정도?"
"와..."
김재환은 내 농담에 식겁한 눈치로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장난스레 웃으며 김재환의 손을 더 꽉 잡았던 것 같다.
"손 안 뺄 거니까 꽉 안 잡아도 돼."
"그냥 내가 좋아서 잡는 건데."
"..."
김재환은 참 한결같이,
표정 관리를 할 줄 모른다.
<내 ❣>
쪽지를 열자마자 보이는 것은 저 글자였다. 처음에 뭔가 했다가, 이해를 하고는 웃으며 편지를 읽어내렸다.
김재환은 담담한 말투로 내게 편지를 썼다. 흔한 ㅎㅎ, ^^ 조차 넣지 않은, 자신의 진심만을 담은 편지였다.
마지막으로, 내가 많이 좋아하는 거 알지.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오래 보자, 우리.
이거 다 읽으면 지금 기분 좋은 만큼 하트 보내서 문자 보내줘.
MMS면 더 좋겠어. ❣❣
나는 그날 웃으며, 하트가 가득한 문자를 주고받았다.
더할 나위 없이, 가장 완벽하고 행복한 생일이었다.
5년째 연애 중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자 보인 것은 -아까 본 것과 같은- 김재환의 동그란 뒤통수였다. 내 이마에 올려진 물에 적신 수건을 내리고 조심스레 몸을 일으켰다.
침대에 걸쳐 잠든 김재환의 모습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자세 불편할 텐데, 잘 자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이제 집에 보내야겠다 싶어 조심스럽게 김재환의 몸을 흔들어 깨웠다. 김재환은 잠에 막 깬 탓에 멍하니 눈만 깜빡이고 있었다. 나는 그런 김재환에게 '집에 가야지, 너.'라고 말했다.
김재환은 잠결에 고개를 몇 번 끄덕이다 아, 라는 감탄사와 함께 내 쪽으로 훅 다가왔다.
"열 내렸네."
김재환은 내 이마에서 손을 떼고는 내 앞머리를 조심스러운 손길로 정리해주었다. 꽤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탓인지, 괜히 고개를 돌려 헛기침을 했다.
내 반응을 본 김재환은 웃음이 터져 흐흥, 하고 웃고는 제 마스크를 끌어올렸다. 나는 괜히 김재환의 팔뚝을 툭 쳤다.
"감기 옮을까 봐 그런 거야."
"누가 뭐래?"
"..."
"귀엽게, 진짜."
너 빨리 집에 가라. 김재환은 내 행동이 웃겼는지 웃음을 감추지 않은 채로 내 머리를 쓰다듬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갈게, 나오지 말고."
"응. 조심해서 가. 들어가면 연락하고."
"...아."
"응?"
"뽀뽀."
김재환은 내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웃으며 집을 나섰다. 나는 허탈하게 웃으며 핸드폰을 들었다.
<옮기만 해
<ㅡㅡ
ㅋㅋㅋㅋ>
잘 자❣>
암호닉 ❤ㅎv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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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험생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v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이제 밀렸던 답글들을 천천히 달아보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알림이 가도 놀라지 말아주세요! ^vT
저 사실 지금 글 쓰는 거 너무 어색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제 쭉쭉 달려보겠습니닷!!!!!!!!!! 목표는 폭풍 연재... ㅎvㅎ;;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v^♥♥♥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