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안녕하세요. 파아란 음표입니다.
어제 썰 받고 싶은 분 계시냐고 했는데 다행히 계셔서... 왔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은 글이 잘 안 써지는 관계로, 또 새폰을 장만한 기념으로!
공유는 어떻게 하는 지 몰라서. 이름도 어떻게 달아야하나 고민하다가 출연진...? 이름으로 했어요.
(아, 그리고 제가 기차 찔 줄 몰라서...어떤 친절한 탄소의 도움으로...네)
1. 첫사랑이 옆집에 이사온 썰 - 전정국
http://attach.mail.daum.net/bigfile/v1/urls/d/e-1RY9Y6aQUZUrEbYYf2tAxF-qk/_pMy8fAQKr8iMXrcjp03Aw
2. 과팅에서 전남친 만난 썰 - 민윤기
http://attach.mail.daum.net/bigfile/v1/urls/d/KzeODN0oUa83lbNCcivhZr24tMA/_pMy8fAQKr-PnPCy2IZpaw
전부 부족한 글이라서...사실 이렇게 배포해서 공공연하게 창피함을 당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일단 공유합니다.
기차라서 터지겠죠? (물론, 많은 분들이 읽지 않아서 터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
[대신, 연재 당시에 암호닉이 있었음에도 받지 못했다. 아니면 댓글 단 적 있는데 늦어서 못받았다. 하시면 댓글에 작성해주세요.제가 따로 링크 드리겠습니다.]
이것만 오면 좀 그래서... 생각해뒀던 연재작 예고편만 뿌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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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 Crap
: 어머나, 이럴수가
EP.0 : 맛보기
민윤기와 이여주. 같은 학교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이 두사람의 이름을 듣자마자 모두 같은 반응을 내뱉는다. 아, 민윤기랑 이여주? 걔네 맨날 싸우잖아. 어떻게 하루를 조용히 지나가는 법이 없더라.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얘기하는 아이들의 대답을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앙숙. 두사람을 아는 모두 입을 모을만큼 둘은 유명한 앙숙이다. 근데 그거 알아? 뭐? 걔네 둘 무슨 유치원때부터 친구라던데. 이 얘기를 들으면 아이들은 하나같이 뭐? 하고 크게 소리를 치고는 전혀 몰랐어...라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곤 한다. 그리고는 보통 물음이 뒤따른다. 근데...왜 이렇게 싸워?
그래, 나도 왜 이렇게 싸워야하는지 알고 싶다. 진짜로.
당사자인 나도 모르는데, 너희들이 알리가 없지. 이 오랜 앙숙의 역사는 자그마치 14년을 거슬러 우리가 5살 때이던 시절에서 시작한다. 민윤기, 그리고 나. 우리 둘은 5살때 처음 만나게 되었다. 그 때에는 지금처럼 쳐다보기만해도 눈가에 스파크가 튀긴다거나, 한 마디를 하면 꼭 뒷말을 물고 늘어진다거나 이렇게 유치한 싸움을 하지는 않았던 거 같다 -사실 확신할 수 없다- 고 생각한다. 으레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듯 운명적이거나, 잊을 수 없는 순간에 만났다거나하는 그런 특별한 첫만남은 아니었다. 그저 평범했다. 같은 아파트에 살았고, 그 덕에 단지 내에 있는 같은 유치원을 다녔으며, 비슷한 나이대였던 부모님끼리 친해지신 정도. 딱 그 정도였다. 그 때까지는 아마 누구도 몰랐을 거다. 고등학생 때까지 이렇게 질긴 인연으로 우리가 엮여있을지 정말 몰랐을거다.
처음부터 이렇게 앙숙과도 같은 사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친하다면 친했지. 부모님끼리 친했으니, 우리가 친한 것도 당연한 거였다. 집안끼리의 왕래가 잦았고, 같은 초등학교에 입학했으니까. 입학식 날, 부모님이 입학한다고 사주신 새 코트를 입고 새로 산 책가방을 메고, 한 손에는 실내화 가방을 그리고 다른 손에는 민윤기의 손이 있었다. 사진으로도 남아있다. 둘 다 치가 떨리게 싫어해서 저기 방구석 어딘가에 처박아놓은 초등학교 시절 앨범 사진에 민윤기와 나는 두 손을 다정하게 붙잡고 활짝 웃고 있었다. 초등학생의 이여주는 알았을까? 민윤기가 저렇게 짜증나는 새끼로 바뀔지? 답은 아니.이다. 왜냐면 중학교 때의 나도 몰랐거든. 그 때는 꽤나 다정하게 불렀던 것도 같다.
"여주야."
"응?"
"같은 반 됐으면 좋겠다."
"응, 나도"
내 대답에 민윤기가 웃었던가? 아마, 웃었던 거 같다. 제가 원하는 답을 들은 사람마냥. 그 때는 여주야, 여주야. 잘만 부르던 새끼가. 지금은 사람 기분나쁘게 아니면, 듣기 싫게 부른다.
"야, 이여주."
꼭 지금 들리는 소리처럼. 귓가에 너무 생생해서 소름 돋을 것 같다. 이게 다 아침에 엄마가 괜히 민윤기와의 어린시절 얘기를 한 탓이라고 생각하며 몸을 부르르 떨고는 팔을 양 손으로 쓰다듬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야, 또 내 말 무시하냐? 야, 이여주."
아무래도, 내 상상이 아니라. 지금 들리는 이 소리는 현실이었나보다. 고개를 숙인 내 앞에 익숙한 발끝이 눈에 걸리는 걸 보면.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라니, 그건 민윤기가 나에게 말을 걸 거라는 예언과도, 아니 저주와도 같은 것이 분명하다. 고개를 살짝 들어올리자 삐딱하게 고개를 꺾은 채로 나를 쳐다보는 민윤기가 보였다. -나는 저 표정, 자세가 정말 싫다. 일단 나를 무시하는 거 같아서- 평소에는 말도 잘 안 걸면서 갑자기 또 뭔 심사가 뒤틀려서 나를 부른건지 나도 괜히 짜증이나서 신경질적으로 대답했다.
"아, 뭐어"
"너는 사람이 부르면 대답 좀 해"
"너한테만 이러거든"
"내가 지켜봤는데, 너 항상 그래"
지켜보기는 개뿔. 이 말은 속으로만 삼켰다. 안 그러면 저 치사한 민윤기가 내가 나쁜 말을 썼다고 우리 엄마한테 쪼르르 달려가 이르기 때문이다. 그 덕에 으르렁 거리며 싸우더라도 서로에게 욕을 하거나, 지나친 말을 한 적은 다행히 없는 것 같다. 아마 그래서 그나마 친구,라고 정의할 수 있는 거다.
앙숙?인 소꿉친구 민윤기 X 이여주
Holy Crap
1화 : 선
2화 : loose canon
3화 : 용감하게 대담하게
4화 : christmess
5화 : boyfriend drop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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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를 기준으로 새로 받은 암호닉 명단입니다.
혹시 잘못되거나 빠지신 분 말씀해주세요.
♡암호닉 명단♡
[핑쿠릿, 초코칩, 꾸쮸뿌쮸, 순대곱창, 유닝, 쓰얀, 사용불가, 333천사, 시큼새큼, 도리도리, 보라도리, 나로, 망개야, 오빠아니자나여, 영감, 땅위, 알람, 0207, 에투, 오빠미낭낭, 레드, 탄둥이]
다음화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