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정택운] 봉사하러 온 의사 정택운, 작은 카페 알바생 이빚쟁 08.
고마운 암호닉♡
귤껍질
설레이는 좋은 날
콩닥
쥬시
사이다
차학연은 까맣다
이넬
아영
달
큰코
뎨뎨아기
호미
복숭아
설레임
콩빈
찡찡
항상 고마워요.
요 며칠 동안 잠만 계속 오고 가뜩이나 잘 안 먹는데 식욕도 떨어지고
머리랑 명치가 계속 아파서 기분이 좀 기분이 다운임ㅠㅠㅠㅠㅠㅠ
집에만 오면 일단 눕고 보자는 나레기 ㅠㅠㅠㅠㅠ 그래도 일은 잘함 ㅋㅋㅋㅋㅋㅋ
내가 공과사는 뚜렷한 그런 여자라서 훗 ㅋㅋㅋㅋ
밖에서는 밝고 씩씩하고 애교많게 지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전에 먹던 우울증 약이랑 지금 먹고 있는 약이랑 같이 먹다가
혹시 몰라서 가방에 넣어두고 잤음...
병원가기 몇일 전에 내가 너무 대놓고 꾸벅꾸벅 조니까
차학연씨 싸다구 때리는 것 만큼 내 어깨 격하게 흔듬ㅋㅋㅋㅋㅋㅋ
흔을어 주세여!!!!!!!!!!!!!!! 쉐킷쉐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걍 들어가서 쉬라는 학연오빠 말에 놉! 외치고
요즘 글 작업 때문에 잘 못 잤다고 변명 아닌 변명 하니 알겠다고
오늘은 같이 퇴근 하자고 해서 평소처럼 먼저 들어 가시져 ㅡㅡ. 도도하게 말함ㅋㅋㅋㅋㅋㅋ
오후타임 되서 학연오빠랑 빠이 하고 빵이나 만들까 해서 이것 저것 만들고
마무리 정리 깔끔하게 하고 문 잠구는 데 명치가 너무 아픈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참 쭈그려 있다가 오늘 걸어가면 다음 날 시체로 발견 될 것 같아섴ㅋㅋㅋㅋㅋㅋㅋ
버스타고 집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 타서 약 입안에 탈탈 털고 병원 가는 날 우울증 검사 다시 받으려고 생각했음ㅋㅋㅋㅋ
병원 가는 날!!!!!!!!!!! 난 병원 가는 날이 죠아!!!
왜냐고? 가게에 늦게 가거든!!!!!!!!!!!!!!!!!!!!
아침에 일어나서 학연오빠한테
[나 오늘 병원 가는 날이에요. 늦게 가요.]
[알겠어. 빨리 와!! - 똥꼬발랄 차학연]
문자 하고 대충 샤워하고 나오는 데 상혁이랑 만남.
야!! 어디가!! 병원이여. 같이가 임마!!!!! 혁이 뒤에서 졸졸 따라가니까
걸어가려고 했는데 운 좋게 버스 와서 같이 탐.
이야 한상혁이 얼마나 큰지 버스에 탔는 데 다리갘ㅋㅋㅋㅋㅋㅋㅋㅋ
길어서 구겨넣는 느낌 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은 애기인데 다리는 성인일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가져 온 빵 혁이한테 주니까 맛있게 먹더랔ㅋㅋㅋㅋㅋ
"너 아침 굶었냐.."
"아침 잘 안 먹는데여"
먹고 다녀 임마. 이것 저것 챙겨주니까
누나 빵집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집은 아니고 카페알바생이라고 하니까 막 가져오면 절도죄라면섴ㅋㅋㅋㅋㅋㅋㅋ
새끼야 내가 만든거얔ㅋㅋㅋㅋㅋㅋㅋ
서로 빵먹으면서 이런저런 대화 하다가 내가 가끔씩 가져다주까?
물어보니 저야 좋죠 이러길래 자주 가져다 줘야겠다 생각하고 눈누난나 병원앞에서 내림.
효기는 병동으로 난 진료실로 빠이 하고 진찰 받다가
우울증 약좀 달라고 하니까 치매쪽으로 가야한다면서
날 보내더니 가자마자 겨스님께서 왜 왔냐고 엄청나게 불평하시길래
머핀 드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제서야 자주 오라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떨결에 처방전이 두개씩이나 늘어서 여기서 제일 가깝지만 그래도 먼 약국에 어느 세월에 가나
생각하며 터덜터덜 가는 데
재환쌤이 커피 입에 물고 엎드려있는거
저런 거 보면 재환쌤 되게 할 일 없게 보임...ㅋ... 잉여같어...
"재환쌤!!"
"어 빚쟁이네?! 오늘 진료 받는 날이야?"
"네! 아 맞다 나 오늘은 케잌가지고 왔어요.
아까 교수님한테 머핀 그려서 오늘은 머핀이 없고...
치즈케잌 가져오려고 했는데 재환쌤은 초코케잌도 좋아하,"
"너 왜 처방전이 두개야?"
처방전 슬쩍 등 뒤로 숨겼는데 그새 빼가서 확인 하시는 재환쌤이
눈으로 막 읽더니 쉼터로 끌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집가고 싶은 뎈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끌고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환쌤 표정 무섭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환쌤이 들입다 날 앉혀놓고 니가 왜 우울증 약을 먹냐면서 막 화내면서 묻는 데
아니 먹을 수도 있지.... (((((빚쟁소금...)))))
"빚쟁아 너 무슨 일 있어?
니가 왜 이런 약을 먹어. 어?
그리고 이 약 쎈걸로 아는 데 니가 이걸 먹을 만큼 정신이 약한 애 아니잖아."
어이쿠 그렇게 생각해준다면 나야 펜잘큐땡큐인데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재환쌤 표정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엌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나야 어렸을 때부터 늘 먹는 약이였고, 최근부터 끊었다가 다시 먹는 약인데
이걸 네가 왜 먹냐고 엄청 추궁하는 것 같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처방전 빨리 뺐어서 원래 먹던 약이라고 하고
재환쌤한테 주려고 했던 미니 케잌 처방전 대신에 쥐어주고 뛰어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이게 무슨 일이얔ㅋㅋㅋㅋ 정신없겤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가게로 오니까 학연오빠 표정이 심상치 않은 거
아 설마 재환쌤이 전화로...설마...
"야, 너 앉아봐."
아따 차학연 화났어야....
코코아 아져 오면서 자기한테는 알려 줄 수 없냐고 묻는데...
아파서 자주 혼자 있었고 어렸을 때는 혼자 있는 게 적응 되지 않아서
대충 그런 거 때문에 우울증 약 먹는거라고 하니까 내 머리 쓰담쓰담 하면서
조금씩 줄이자고 하는 데 아따 차오빠 멋있네잉!!
알았다고 웃으니까 바보같이 웃지 말라고 꿀밤 선사하심.
오늘은 먼저 가라고 해서 집에 먼저 갔음.
혼자 있기 싫어서 혁이네 갈까아? 생각하다 병원에 있을 것 같아서
냉큼 집으로 옴ㅋㅋㅋㅋㅋㅋ
샤워하고 누워있는데 누가 온 거
"누나!!!!"
"혁이냐?"
민식이냐? 톤으로 문 열어주니까 냄큼 들어오다 내 방 꼬라지 보고 다시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끼 누나 민망하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왔냐고 물으니까 저녁 안먹었으면 같이 먹자고 하는 데
바로 혁이네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집에는 일단 쌀이 없엉...ㅎ...
혁이네 가서 밥 우적우적 먹고 한창 티비보다 설거지 하고 집으로 와서 약 먹고 잠!
아침 일찍 출근 하자마자 택운쌤이 온 거.
택운쌤 병원으로 출근하셔야지 여기로 출근하시면 앙대여..ㅎ...
택운쌤이 갑자기 나를 땋 보더니 손을 내미는 거
내가 ???????? 나니 ????????? 이런 표정으로 보니까
"주세요."
"뭐요?"
"약이요."
".......???? 제 약은 왜요?"
"가방 뒤지기 전에 주세요."
무..무서워..... 엄마....
가방 주니까 흰 약통 들면서 이게 우울증 약이냐고 묻는거.
분명 차학연이 말했겠지 어휴 사고덩어리 진짜.
일단 달라고 하니까 뚜껑 열어서 엎지른 거.
아니 시방 이게 뭔 일이다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얔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둄마 정택운 엄청나게 뿌듯한 표정 짓더니
ㅇㅅㅇ+ 이런표정으로 날 보면서 그냥 가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이 새끼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둄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어서 헛웃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택운쌤 다시 들어오는 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 앞 슈퍼에서 초코과자는 다 쓸어왔는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초코과자들을 다 테이블 위에 엎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 먹지 말고 이거라도 드세요. 약 안 좋은 거 먹지 말고. 알겠죠."
"그래도 약을..."
"대답, 하세요."
"아 예..."
그러고 휭 나감...
고맙고 땡큐한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뒤처리는 내가 했다는 슬픈 이야기....☆★
+) 사담
1.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ㅠㅠㅠ 매우 치세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