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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현] 7 minute! (부제 : 누나)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저는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제 23살! 꽃다운 나이 23살! 인 소녀? 라고 하기엔 나이가 좀 지났고 … 어 그냥 여자에요!
이 곳에 글을 쓰는 이유는 그냥 저희의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평범하지 않다면 조금! 아주 조금! 평범하지 않은 연애사를 좀 풀어볼까 합니다.
그래서 그런데 지금부터 말을 편하게 풀텐데 괜찮으신가요? 모두들 괜찮으신걸로 알고 안지는 23년, 사귄지는 이제 5년 다되어가는 제 남자친구부터 소개 해드릴게요!
 
 
 
 
반말로 갈아타서 좀 상스럽게 말하면 흔히들 말하는 불알친구이자, 남사친말고 진짜 남자친구인 이름은 변백현이야.
불알친구이니 나이는 당연히 동갑이고 지금은 내 옆에 없다. 그대신 곧 온다. 곧 제대한다! 우왕! (폭죽펑펑)
그래서 이 글은 무지막지하게 아무런 동의따위 받지 않고, 편지로 ‘ 나 우리 이야기 인터넷에 쓴다. ’ 라고 한문장 갈겨쓰고 나머지는 그냥 내 이야기 써서 보냈어. (쿨내진동)
아마 편지 보면 내 예상으로는 두가지 반응이 나올텐데 1번은 왜 그런걸 인터넷에 쓰냐고 찡찡댄다. 2번은 우리 이야기를 그렇게 자랑하고 싶었냐. 이렇게 두개.
근데 내 생각은 무조건 후자. 얘가 질투도 많은 편이고 우리가 사귀는걸 널리널리 퍼뜨리고 싶어하셔서. 귀엽지 않아?
주책이라고? 미아녜.. 친구들 앞에서 이런 소리하면 맥주병, 소주병, 맥주캔, 소주팩 등등으로 날 후려 팰까봐 두려워서 말 못해.
그렇다고 내 친구들이 무서운건 아니고.. 어.. (먼산)..
 
 
 
 
 
이야기가 산으로 흘렀네! 근데 더 이상 변백현에 대해 뭘 설명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이야기 보다보면 아 … 변백현이 이런애구나 ㅇㅇ! 하고 생각이 들거야.
일단은 처음이니깐 우리 어릴때 이야기를 잠깐 써볼게.
 
 
 
 
 
내가 23년 살았는데 얘랑 안지 23년이 되었다고? 그럼 뭐겠어.
그냥 보통 드라마나 소설이나 그런 것처럼 우리도 엄마끼리 같은 중학교에 입학해서 같은 반 되셔가지고 되게 친해지셨어.
근데 고등학교도 심지어 대학교도 같은 대학교를 졸업하셨어. 물론 회사는 다른 곳이었지만 집에 근처셔서 자주 만나셨고.
그러다가 비슷한때에 결혼해서 부모님들끼리 여행도 같이가시고 그러시다가 애도 거의 똑같은 시기에 생기셨어.
그래서 이야기 들어보니 그때 출산예정일이 똑같았대! (신기) 물론 딱 몇분 차이로 생일이 달라졌지만.
아무튼 태교도 같이 하시고, 진통도 비슷한 시간에 오셔서 비슷한 시간에 우리 아빠랑 백현이 아버님 머리카락도 몇가닥? 몇십가닥? 뽑히셨지.
 
 
 
 
 
그렇게 1992년 05월 05일 PM 11 : 58 에 내가 태어났고, 1992년 05월 06일 AM 00 : 05 변백현이 태어났지.
태어난 시간까지 기억하는거 보면 우리가 어느정도 친한지 알겠지? 모름 말어잇!
그래서 그때부터 우린 친해지고 싶지 않아도 강제 친구가 됐지. 집도 근처니깐 같이 놀고, 가끔씩 같이 옆에서 잠도 자고, 부모님끼리 여행가는데 우리도 끼여서 같이 가고.
유년시절 내내 같이 붙어다녀서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어릴 때 추억을 떠올리면 항상 변백현이었지. 뭐든 같이하다 보니, 그냥 아무런 추억을 생각해도 변백현이 같이 생각났어.
 
 
 
 
 
튼 옛날에 변백현이랑의 에피소드 하나를 말해준다면 우리 생일은 보면 하루 차이나지만 정말 정확하게 따진다면 딱 7분 차이!
7분이면 변백현과 내가 다투고 난 후에 화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이지. 얘랑 내가 싸울때는 항상 내 잘못이긴 한데 착해서 바로 꼬리내리고 사과해.
그리고 싸울때 서로 자존심이 세고 욱하는 성격이라 막 말하거든. 막 행동하고. 그렇게 싸우면 대부분 내가 눈꼬리 축내리고 그만하자고 대충 둘러대고 피하거든.
그래서 내가 상처받았을까봐 먼저 사과하는가? 그건 모르겠다. 오늘 편지 쓸 때 물어봐야지.
아무튼 그럼 나도 내가 잘못했으니깐 미안해서 바로 사과하고 그래서 7분 걸리지. 딱 7분! 되게 크게 싸우지 않는 이상은.
 
 
 
 
 
아이구 자꾸 이야기가 샌다. 튼 그래서 우리 엄마한테 백현이가 고작 7분 늦게 태어난 이야기를 함께 듣고 한 2 ~ 3일 후 쯤이었어.
유치원에서 그냥 놀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 한명, 아니 자주 나올 것 같아서 실명 말해줄게. 찬열이! 박찬열! 얘가 변백현 다음으로 오래가고 있는 친구. 얘 이야기는 다음에하고.
튼 찬열이가 애들한테 생일을 다 물어보는거야. 그러다가 어떤 애 한명이 ‘ 나 1993년 1월 3일! ’ 이러는거야.
근데 우리는 1992년생, 쟤는 1993년생. 그래서 애들이 혼란이 오는거야. 사실 거기서 반 이상은 아마 자신이 1992년생인지 몰랐을거야.
근데 찬열이는 자신이 1992년생이고 쟤가 빠른년생인걸 안거지. 그래서 찬열이가 ‘ 그럼 이제부터 형이라고 불러! ’ 이렇게 말한거야.
그래서 걔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내가 왜 그래야 하냐고 물으니깐 찬열이가 말을 그 나이에 비해 잘하는 편이긴 했는데 그래도 설명하기가 어려웠던거야. 그래서,
 
 
 
“ 어 … 아! 원래 생일이 느즌 사람하테는 형이라고 부르는거야! 맞지? ”
 
“ 오! 차녀리 완전 머리 조타! 똑또캐! ”
 
“ 나는? 나는? 나도 똑또캐! 나도! ”
 
“ 응! 백현이도 똑또캐! 멋져. ”
 
 
 
내가 찬열이한테 칭찬 해주니깐 백현이도 약간 질투나고 자기도 칭찬 받고 싶었던건지 자기도 똑똑하냐고 물어서 똑똑하다 하니깐 얘가 그 특유의 강아지같은 웃음이있어.
완전 귀여운데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튼 그 웃음 지으면서 나한테도 똑똑하다고 예쁘다고 그랬다.
어우 지금 생각해보니 손발이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다. 이불 차고 싶다. (이불을 질질 끌고와 발로 찬다)
 
 
 
그렇게 걔는 아무것도 모르고 찬열이나 다른 애들한테도 형, 누나라고 불렀어.
그때 나도 아무것도 모르고 누나 소리 듣다가 낮잠 시간에 갑자기 생각이 나는거야. 항상 내 낮잠잘때 옆자리는 좌 백현 우 찬열이었거든?
그래서 내가 잠 들락말락 할 때 쯤에 몸을 기울여서 눈 말똥말똥 뜨면서 날 보고있는 백현이 눈을 마주쳤어.
얜 항상 낮잠도 안자고 까불거리고 뛰어노는걸 좋아해서 낮잠 시간에 대부분 나 자는 모습 뚫어져라 봤었어.
그래서 내가 몸 기울여서 백현이 보니깐 의아한 표정으로 거의 안들릴 정도의 개미 목소리로 왜? 하고 묻는거야.
그래서 내가,
 
 
 
“ 근데 넌 왜 나하테 누나라고 안해? 너 나보다 생일 늦짜나! ”
 
“ 7분 차인데 뭘. 얼릉 자. 피고내. ”
 
“ 아! 그래도 내가 생일 빠르자나! 누나라고 불러어! ”
 
“ 시러. 내가 왜? 시러! ”
 
 “ 누나라고 안부르며는 나 너랑 안놀거야! 저리가! ”
 
 
 
그때 다들 자는 줄 알고 선생님은 제 일 하시러 나가셨고, 그때 우리반 애들이 잠귀가 다 어두워서 다들 업어가도 모르고해서 우리는 슬슬 언성을 높혀갔어.
근데 우리 반에서 유일하게 잠귀가 밝았던게 박찬열, 변백현인데 우리가 티격태격 거리니깐 눈을 뜬거야.
서로 눈빛으로 죽일듯이 바라보는데 찬열이는 되게 평화주의자에 우리가 유치원에서 싸운 적이 한 번? 밖에 없었거든?
그래서 찬열이는 놀래가지고 소심한 목소리로 ‘ 야.. 왜 구래.. 그만해.. 응..? 코 자자! 자자! ’ 하고 무마하려고 했으나 실패해서 시무룩한 표정으로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고 총총 뛰어나갔어.
전쟁은 그때부터였지. 찬열이도 나갔겠다 선생님이 오기 전까지는 방해 할 인물들이 없으니 언성을 높히면서 ‘ 누나라고 불러! ’ , ‘ 씨러! ’ 를 반복했지.
그러다가 내가 잘못하고 다리를 펴려다가 백현이 다리를 쳤거든? 근데 백현이는 누나라고 안불러줘서 때린걸로 오해를 한거야. 물론 그 상황에서는 다 그랬겠지.
 
 
 
“ 야! 너 지금 나 일부러 때린거지! 응? 지짜 이러기야? 누나 소리 하나 때무네? ”
 
“ 어! 그럼 어쩔래? 어? 어? 한대 치게? 치게? ”
 
 
 
그때 일부러 얄미워서 백현이한테 일부러 때린거라고 거짓말쳤어. 그러면서 백현이 앞에서 약 올리니깐 애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한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약올리고. 그래서 찬열이랑 선생님이 우리 방 문을 딱 열었을때,
난 6살에 백현이한테 처음으로 맞아봤어. 그것도 뺨을.
앞에서 말했듯이 백현이랑 나랑 싸울땐 후의 일은 생각 안하고 감정적으로 욱해서 행동해. 그래서 나 그때 처음으로 백현이한테 맞았었어.
 
 
 
선생님은 놀라셔서 멍때리다가 부리나케 오셔서 백현이한테 뭐하는거냐고 화내시면서 나랑 백현이 손 질질 끌고 갔고, 찬열이도 멍한 표정으로 졸졸 따라오면서 나한테 괜찮냐 묻고. 나는 아프기도 아팠는데 백현이한테 처음 맞으니깐 뭔가 올라 오는거야. 사실 맞고 자라는 것도 아니라서 맞은 적도 별로 없었는데.
그래서 내가 눈물이 고여 있었거든? 자존심이 센 편이라 울지도 못하겠고 해서 꾹참고 선생님 따라가다가 선생님이 복도 쪽에서 멈췄고 우리 이야기를 듣고 살풋 웃으셨어.
고작 누나 호칭 가지고, 거기에 엉터리 이야기니깐. 그래도 애들한텐 예민한 문제고 나름 심각한 문제여서 선생님은 마음을 다시 잡고 우리를 혼내시면서 결국엔 사과해라고 했어.
그래서 우리는 서로 마주보고 미안하다고 말하려고 하는데 백현이도 울 것 처럼 바라보는거야. 너무 미안하다는듯이.
그걸 보니깐 또 울컥해서 눈 동그랗게 뜨고 보는데 백현이가 그 상태에서 눈꼬리를 더 축 내리더니,
 
 
 
“ 미아내 … 잘못해써. 미아내.. 미아내.. ”
 
“ 아니야 배켜나.. 내가 더.. 내가 더.. 미아내.. 우에에ㅔ에에ㅔ에에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아내ㅠㅠㅠㅠ ”
 
 
 
백현이가 나보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말 들으니깐 더 이상 못참겠는거야.
그래도 미안하다는 말은 하고 울어야 할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말 뱉자마자 백현이 안고 울었어.
이야기 들어보니 찬열이랑 선생님 둘이서 뿌듯하게 웃고 있었대. 내가 지금 보면 나도 그런 표정으로 봤을거야.
그렇게 백현이는 결국 끝까지 눈물 참고 나 다독여주고 화해했었지.
 
 
 
그리고 유치원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씻고 밥 먹을 준비하는데 백현이가 잠시 앞에 놀이터로 나와라는거야.
그래서 엄마한테 백현이 잠시 만나고 온다고 허락 맡고 부리나케 뛰어갔지. 가니깐 백현이가 그네에 앉아서 모래바닥을 신발 코로 콕콕 쪼아대는거야.
이게 백현이가 조금 마음이 불안할때나, 긴장될때 자주하는 버릇이거든.
아무튼 내가 백현이 보고 왜 불렀냐고 가서 말하니깐 자기가 앉아있던 그네에서 나오더니 나보고 앉아라는거야.
그래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앉으니깐 그네를 밀어줬어. 내가 높은 곳에서 바람 맞는걸 좋아하거든. 그래서 그네를 좋아했지.
그래서 맨날 밀어달라고 백현이한테 부탁했는데 힘들다고 안해줬었지. 나빠.
근데 그네를 밀어주는거야. 나는 기분 좋아서 와아아 거리는데 내 이름을 부르는거야 그래서 답하니깐 백현이가 말하더라.
 
 
 
“ 아까 뺨? 맞나.. 튼 때려서 미아내.. 앞으로는 절대 다시는 안그러께! 약속해! ”
 
“ 그네 타고 있는데 어떠케 약속해? ”
 
“ 그럴 필요업써. 내 사탕바구니를 걸고 약속해. 안지키며는 사탕바구니 다 너 주께! 알았찌? ”
 
“ 응! 나도 미아내. ”
 
“ 괜차나. 그럼 우리 이제 가까? 밥 먹자! ”
 
 
 
이제 완벽하게 일이 풀려서 백현이랑 나랑 손잡고 룰루랄라 뛰어오니깐 내 집 앞인거야.
내가 백현이한테 빠빠하고 인사하니깐 백현이도 인사는 해주는데 뭔가 미련이 남는다는 눈빛이었는데 엄마가 빨리 들어오라는게 기억나서 그냥 들어가려는데 백현이가 갑자기 부르는거야.
그래서 뒤돌아보니깐 백현이가,
 
 
 
[EXO/백현] 7 minute! (부제 : 누나) | 인스티즈
 
 
“ 아으 이상해.. 누.. 누나! 자.. 잘드러가! 안녕! ”
 
 
 
 
 
 
 
 
 
 
 
 

 

 

 

 

♥ㅅ♥

그래!!!!!!!!!! 백현아 누나 잘 들어간다!!!!!!!!!!!!!!!!!!!!!!!!!!!!!!!!!!! 누나 학교로 들어간다!!!!!!!!!!! 4일에 개학이다!!!!!!!!!!!!!!!! 아아ㅏ하하ㅏ하하ㅏ하..?

별로인가요? 반응이 영 아니면 그냥 경수썰이나 쓸게여.. (메모장을 키고 노트를 장착한다)

다들 늦어서 너무 미안혀요ㅠㅠㅠㅠㅠㅠㅠ.. 사랑ㅇ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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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썸
여러분 분량이 적은건 기분탓^ㅅ^.. 이 아니라 맛보기라서^ㅅ^.. (땀을 뻘뻘 흘린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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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엌ㅋㅋㅋㅋㅋㅋ백현아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 ㅠㅠㅠㅠ사랑스럽다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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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녹는다 ㅠㅠㅠㅠㅠㅠ 귀여워요 ㅠㅠㅠ 글이 예뿜 ㅠㅠㅠㅠ 현아 애정해 'ㅅ'..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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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맛보기ㅠㅠㅠ맛보기인데재밌어요짱짱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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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구ㅏ여워쥬금 ㅜㅠㅜㅜㅠ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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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으이유ㅠㅠㅠㅠㅠㅠㅠㅠ기여웡 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규가여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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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 뭐다이귀요미들은??????ㅠㅠㅠㅠㅠㅠㅠㅠㅠ누나잘드러가ㅠㅠㅠ래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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