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편지에서 부터 시작된
The pierces _ Secret
" 야! 이거 같이 보기로 했잖아. 걔는 갑자기 왜 그런데? 아, 짜증나.. "
" 미안해 징어야.. 나도 나가려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는거야.."
" 그래서 휴가라고 나오라고 했다고? 넌 남자친구 휴가도 언젠지 모르냐 "
" 미안해.. 진짜 미안해ㅜㅜ "
" 아, 짜증 나.. 그래도 어떡해 오랜만에 보는 남자 친군데.. "
" 다음에 꼭 같이 보자! 진짜 미안해! "
저번 주 부터 너무 보고싶은 영화가 있어서 친구랑 보기로 약속을 했다.
그런데 친구년은 남자친구가 군대에서 휴가를 받아와서 같이 놀아야 한다면서 자기 마음대로 약속을 깨고있는 상황이다.
저 미안하다는 말이 진심일까 걱정도 되지만
오랜만에 보는 남자친구라는데 잡을수도 없고 화를 낼 수도 없고...
신경질 적으로 핸드폰 종료 버튼을 눌렀다.
" 아, 짜증나.. "
라는 말과 함께 친구년 욕을 하면서 버스를 기다렸다.
" 아, 버스는 언제 와.. 추워 죽을 거 같은데 "
핸드폰 전원 버튼을 누르고 시간을 확인 했다.
" 버스 올 시간 지났는데.. 안 오는데 지하철이나 타고 가야하나.."
5분 10분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지하철을 타러 가기로 마음을 먹고 , 얼어서 굳어버린 건지 움직이기 힘든 다리를 가지고 지하철을 타러 갔다.
" 헐 "
내가 버스 정류장 반대편으로 가기 시작할 때 내가 타려던 버스가 지나갔다.
' 오늘 진짜 더럽네.. '
라는 욕을 하면서 지하철 역 아래로 내려갔다.
끙끙 거리며 힘들게 계단을 내려가는 도중 내가 타야하는 지하철도 지나 갔다는 소리에 또 다시 좌절 할 수 밖에 없었다.
" 아, 다리 너무 아파.. "
오랫동안 서 있어서 그런지 다리가 저려왔다.
" 후... "
크게 한숨을 쉬고 머리 속에서는 내적 갈등이 일어났다.
" 지금 집에 갈까 아님 근처 어디 들어가서 쉬다 갈까.. "
나는 다리가 너무 아파서 지하철 근처 의자에 앉아 깊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몇 분이나 지났을 까 여기서 조금 쉬었으니 지금 집에 빨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더 어두워지면 무서움에 벌벌 떨면서 집에 가야한다는 걸 나도 알고 있기 때문에
다리가 저린 걸 참고 다시 계단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 번도 쉬지 않고 통증이 심해진 다리를 데리고 열심히 걸었다.
나의 빌라의 거의 다 도착하고 열심히 걸은 내 자신이 뿌듯한 건지 바람 맞아서 서러운 건지 모르겠는 알수없는 눈물이 났다.
" 난 왜 울고 있는거야.."
절대 울고 있지 않다고 내 자신을 세뇌하고 빌라 문 앞에 도착했다.
우체통을 보니 작은 편지 하나가 와 있었다.
' 당신을 초대합니다.'
편지 앞 부분에는 나를 초대한다는 말이 써있고, 편지를 열어보니 주소가 있었다.
" 이게 뭐야.. "
빨간색으로 써 있어서 그런지 섬뜩함에 편지를 가방에 넣고 집으로 뛰어 들어갔다.
집 비밀번호를 풀고 가방을 책상 위에 던진 후 나는 씻기위해 화장실로 들어갔다.
계속 밖에만 있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따뜻한 거 같다는 생각으로 기분좋게 씻기 시작했다.
20분 정도 지난 후 머리위에 수건을 말고 침대에 누웠다.
내가 봐야하는 드라마 재방송으로 다 보고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생각난 편지 때문에 벌떡 일어나 가방을 뒤졌다.
밖에서 봤을 때 어두워서 보지 못한건지 편지 끝부분에 작은 문구가 써 있었다.
' 편지를 받으신 여러분 모두 바로 와 주셨으면 감사합니다. 꼭 와주십시오, 기다리겠습니다. '
나한테만 온 것이 아닌지 여러분 모두라는 글을 보고 갑자기 안심이 됐다.
" 나만 가는게 아니니까 가도 되겠지... "
바로 와 달라는 글을 보고 나도 모르게 옷을 챙겨 입고 있었다.
" 가도 되는 거 겠지.. '
라는 말을 한 후 문을 단단히 잠근 후 편지에 나와있는 주소를 따라 갔다.
편지에 나와있는 주소로 도착하니 영화에서만 나올 거 같은 큰 집, 아니 저택처럼 넓은 집에 도착했다.
지금 정신을 차린건지 다시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뒤를 돌았을 때
누군가가 내 어깨를 잡았다.
" 어서오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