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대인공포증있는 너와 변백현(부제:숙제가 생겼다)
| 첫암호닉^*^ |
초코칩님 첫암호닉감사합니다*^^*. |
옆집남자가 다녀간 뒤로 일주일이 흘렀어
너는 옆집남자가 너를 이상하게 볼거라고 생각했지
솔직히 처음보는 사람이 아무이유 없이 그렇게 벌벌떨면서 울면
얼마나 이상해 보이겠어
그것도 다큰 여자가 말이야
오랜만에 밖에 나가야 하는 날이야
이주일에 한번씩 너는 납골당에 가
가족들을 만나러
납골당에가는 시간은 당연히 새벽이야
새벽에 가야만 사람들과 최대한 덜 마주칠 수 있으니까
너는 후드티를 입고 코트를 입고 모자도 쓰고 목도리로 얼굴을 칭칭감은 후에야
밖을 나왔어
밖은 한산했지
너는 첫차를 타고 가족들이있는곳으로 향했어
납골당에 도착한 후에 너는
엄마,아빠,그리고 남동생 경수의 사진을 멍하니 보았지
그리고
항상 그래왔듯 안부를 묻고 전했어
"엄마 아빠 경수야 나왔어
다들 잘있었어?
나는 밥도 잘먹고 ..아맞다, 나 삽화 잘 그렸다고 칭찬받았어
기특하지? 아빠가 칭찬해주면 좋겠다....흐...으"
울지않으려고 했지만 결국 가족들생각에 눈물이 후두둑-떨어지는 너야
너는 다시 고개를 푹 숙이고 집으로 향했어
가족들을 보고와서 그런지 왠지 모를 용기가 생긴 너는
마트에 들려 떨어진 식료품을 사러가기로해
적은 양이라 서비스를 시키기에도 미안했기 때문이야
어찌됐건 모자를 잘 눌러쓰고 아래를 보고 다니면
사람을 볼일이 없으니까 괜찮을 거라 생각한 너는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보려고해
하지만 그건 너의 착각이었을까
마트에 들어섰을 때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마트의 중앙, 니가 필요했던
채소코너 쪽으로 가자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발걸음 속에
파묻혀 그대로 서있어
푹-숙인 얼굴에선 자꾸 눈물이 툭툭하고 떨어졌고
몸은 덜덜 떨렸지
머리는 새하얗고 왔다 갔다 거리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너를 비좁게 애워싸고
있는 것 같았어
숨이 가빠졌지
그 때, 누군가 너의 손목을 잡고 마트의 뒷문 쪽으로 갔어
너는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겁에 질린채로 아무 생각도 못하고
그 손이 이끄는 대로 따라갔찌
문을 나서자 그 손은 너를 놔주었고
너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자 풀썩 주저앉아서 숨을 몰아내쉬었지
마트의 뒷문 쪽은 한산했어
"괜찮아요?"
니가 좀 진정이 되자
그 손은 아니, 그 손의 주인이 너에게 말을 걸었어
너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지
일주일 만에 보는 옆집남자였어
아무리 사람이 무서운 너라도 감사의 인사는 전해야 했지
엄마가 항상 그렇게 말해왔으니까.
"...감..사해요..."
"하...살게 뭐예요"
"....?"
"살게 뭐냐구요.
덜덜 떨면서 마트까지 왔으면 중요한거 사러온거 아니예요?"
"괜찮..은데..."
"빨리 말해요'
"두부..."
"두부 밖에 없어요?"
"씨리얼..이랑 우유..."
"또."
"라면이요...신라면..."
무서워 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라면의 종류까지 말하는 너를 보자
남자는 짧게 웃었어
너는 남자를 슬적 보다가 다시 고개를 숙였지
그런 너를 보면서 남자는
"벤치에 앉아서 기다려요
또 울지 말고 금방갔다 올테니까"
너는 조심히 고개를 끄덕였어
"아 아니다 핸드폰 줘봐요"
"번호찍었으니까 혹시 무슨일 있으면 여기로 전화해요"
너는 고개를 끄덕이고 뛰다시피 마트로 들어간 남자를 살짝 보면서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어
밖은 무서웠으니까
"저기요"
그렇게 눈을 감고 얼마나 있었을까
'저기요'
라며 너를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떴어
니 눈앞에는 그 남자가 있었지
왜인진 모르겠지만 얼굴에 미소가 가득 걸려있어
너는 남자의 얼굴을 보자마자 다시 눈을 감았지 눈을 마주칠 수가 없었어
남자는 민망했는지 '으흠흠' 하고 헛기침을 했지
"집에가요"
그리고 남자는 너의 마트 봉지 까지 들고 앞서 걷기 시작했어
너와 보폭차이를 두면서
"이름이 뭐예요 아 맞다, 나는 변백현 그 때 하도 떨길래, 못들었죠? 변백현이예요 변백현"
"이름 안말해 줄거예요?"
"우와 구해주고 라면도 사다줬는데 이름도 안알려주는거예요?"
"세상이 각박하다 각박해"
앞서가면서 혼자서 주절주절말을 늘어놓던 남자,아니 변백현이 이름을 계속 물어봤지
무서워서 말도 못하겠는데 말이야
"핸드폰번호 줬잖아요 문자로 이름 나이 알려줘요"
뭐 때문에 내이름을 그렇게 알고 싶어할까 하다가 너는 아까 알려준 번호를 찾아들어가서
'이름은 ㅇㅇㅇ 나이는 23살이예요 감사해요"
라고 보냈지
"23살? 동갑이네 말 놔도 되지?"
그렇게 이것저것 변백현은 말로 너는 문자로 얘기를하다가
집에 도착했지
너는 백현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봉지를 가져가려고 손을 뻗어
"씁-어디 공짜로 내가 이거 다 계산했는데"
맞다,너는 깜빡하고 백현에게 물건값을 주지않았어
놀란 너는 얼른 지갑을 들고 만원짜리세장을 꺼내서 백현에게 주려고 했지
" 난 돈으론 안받을래"
"...?"
"너 내일부터 나한테 뭐했는지 하루에 문자10개씩보내"
"내가 마트에서 니가필요한거 다사다줄게"
"문자 꼭해 안하면 밤에 맨날 문 쾅쾅두드릴거야"
"꼭해 숙제니까"
너한테 숙제가 생겼어
+우와 생각보다 많은분이 읽어주시고 신알신해주셨어요ㅠㅠ감사해요 열심히쓰겠습니다!!ㅎㅎㅎ
첫암호닉 초코칩님 너무감사해요 ㅎㅎㅎ 사랑해요!!읽어주시는 분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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