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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변백현 전체글ll조회 1225


여우 변백현 :: 02

(부제 : 감기)


결국 백현은 감기에 걸렸다. 그것도 독감. 침대에 앓아누워 일어나지 못했다. 열이 나 몸은 뜨겁고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그래도 백현은 기분이 좋았다. 조금 있으면 찬열이랑 세훈이가 날 걱정해 줄꺼야.


어제 백현은 세훈이 사온 아이스크림을 다 먹곤 반팔차림으로 잠을 잤다. 감기에 걸리기 위해서. 백현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했다. 자신도 그렇게 하고싶지 않은데, 몸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


"형, 일어나요."


"형, 벌써 2시에요-."


"형, 일어나라니ㄲ..형??"


세훈이 백현을 깨우러 들어와 이불을 들췄다 얼굴이 빨간 백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체온을 재어보니 37도, 고열이었다. 병원가요 형. 세훈이 백현을 일으키려 했다. 그러나 백현은 고개를 저으며 세훈의 옷자락을 잡았다.


"싫어.., 병원 싫어."


"형 지금 열이 펄펄 나는데 병원을 왜 안가요. 하.., 그래서 어제 아이스크림 많이 먹지 말라했잖아요."


나 아픈데 나한테 화낸다. 흥, 오세훈 미워. 어제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세훈한테는 사랑한다하더니 오늘은 또 밉단다. 백현은 세훈을 등지고 누웠고 세훈은 안절부절 못하다 찬열을 불렀다. 


"형! 백현이 형 아파!"


아파? 다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온 찬열이 세훈에게 물었다. 


"열이 37도에요. 병원도 안가겠대."


찬열이 돌아누운 백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백현을 달랬다. 백현아, 진짜 병원 안가? 돌아오는 백현의 대답은 같았다.


"응, 안갈꺼야.. 병원도 싫구 약도 싫어."


찬열은 하는 수 없이 침대옆에 앉아 간호하기로 했다. 세훈이 약을 사러 가려 했지만 한사코 약은 먹기 싫다는 백현에 같이 옆에 앉았다. 찬열이 물 묻힌 수건으로 백현의 얼굴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어디 가면 안돼에.. 여기 있어야돼. 응? 알겠지?"


"알겠어. 잠이나 자. 옆에 있을께."


백현은 옆에 있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서야 잠이 들었다. 새근새근 잠이 든 백현은 꼭 강아지 같았다. 눈꼬리도 축 처진게 여간 요물이 아니다. 쫑알쫑알 떠들땐 언제고 또 앓아눕다니. 


그사이 한국멤버들이 한두명씩 숙소로 돌아왔다. 백현이 아프다는 소식에 반응도 제각기 달랐다. 준면은 약을 한봉지 가득 사왔고, 종인은 어디서 이상한 차를 가져와서 몸에 좋다며 먹이려 했다. 경수는 죽을 끓여주었고, 나머지 멤버들은 돌아가며 간호를 해주었다.


다시 북적북적한 숙소가 됐고, 중심은 변백현이었다.


종인은 다들 피곤해서 거실에 뻗어있을때 백현방으로 들어왔다. 아직까지 자고있는 백현 옆에 조용히 앉아서, 얼굴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고향 오가는 차 안에서 내내 백현 생각이 났다. 아마 가장 시끄러운 녀석이 없으니 허전해서 그런걸꺼야. 종인은 물수건을 한번 갈아주곤 방을 나갔다.


-


멤버들의 극진한 보살핌 덕분이었을까. 백현은 씻은듯이 나았다. 중국멤버도 숙소에 도착하고 비글라인이 뭉치자, 정말 시끄러웠다. 백현은 찬열을 괴롭히곤 민석 뒤에 숨곤 했다. 민석은 찬열을 잘 쫓아내주니까. 박찬열 메롱-.


짧디 짧은 휴가가 끝나고 다시 스케쥴이 잡혔다. 종인 백현 예능프로그램, 준면 민석 엠씨 등등. 단체보다는 개인스케쥴 위주였다. 아무래도 활동을 안하는 공백기니까. 


방송국을 향하는 벤안에서 백현은 예능대본을 훑어봤다. 우와, 여자 게스트도 있어? 아싸. 팬들 사이에서도 종인은 철벽남이지만 백현은 여자아이돌과 친하다고 알려져있다. 백현은 그저 오는 관심과 애정을 물리치지 않을 뿐인데 남들 눈에는 어장관리로 보이나보다. 백현은 그런거에 관심없다. 애정을 갈구하기도 바쁘니까.


"형, 감기 걸렸는데 무리하지 마요."


"응? 이제 다 나았어! 걱정하지 마!"


맨날 아픈데 어떻게 걱정을 안해요. 종인은 벤에서 내리자마자 뛰어가다 팬에게 둘러쌓여버린 백현을 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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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멤버들이 다걱정한다고 백현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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