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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변백현 전체글ll조회 978


여우 변백현 :: 03

(부제 : 심장이 간질간질거렸다)



길고 긴 예능 촬영 중 잠시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저녁먹는 시간 합해서 30분. 백현은 휴식시간이 너무 짧다며 대기실에서 찡찡 댔지만, 치킨을 손에 쥐어주자 조용해졌다.


닭다리를 손에 들고 뜯어먹기 바빠 입가에 묻는지도 모르는 백현을 바라보다 종인은 기름기가 번들번들한 입술에 시선이 멈췄다. 섹시하다. 자기도 모르게 침을 꿀꺽 넘긴 종인이 순간 멈칫했다. 무슨 소리야, 변백현은 남자야.


"종인아, 너는 안먹어?"


"네? 아..배가 안고파서요."


"네가 치킨을 안먹을때도 있네.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백현은 말하는 와중에도 치킨을 입에 집어넣었다. 아 씨발. 한번 신경쓰이니 백현의 입술밖에 보이지 않는다. 종인은 스스로 미쳤다고 생각하며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종인아, 자?"


"종인아, 진짜 자?"


"나 치킨 다먹어서 심심한데.. 진짜 자?"


"안자요."


계속 끈질기게 물어오는 백현에 종인은 눈을 떴다. 백현은 종인이 옆 쇼파로 몸을 던졌다. 종인이 백현을 쳐다보자, 백현은 종인의 팔짱을 끼며 종인에게 기댔다. 


"배부르니까 잠와."


"심심하다면서요."


"응, 근데 잠 와."


그럼 자요. 종인이 백현의 머리를 정리해주며 말했다. 백현이 눈을 감는걸 확인하고 종인도 눈을 감았다. 팔짱을 낀 팔이 꼬물꼬물 거린다. 진짜 귀엽다.


-


스케쥴이 모두 끝나고 숙소에 도착한 종인과 백현. 멤버들은 각자 방에서 음악을 듣거나,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다. 


"다녀왔습니다아-"


백현이 인사를 하고 방으로 다다다다 뛰어가 침대에 다이빙했다. 아, 편해. 옆 침대에 누워있던 민석이 백현을 보더니 


"씻고 자."


라 했다. 백현은 귀찮았지만 다시 일어나 화장실로 가 양치를 했다. 팔도 씻고, 다리도 씻고, 얼굴도 씻고. 됐다. 씻으며 달아난 잠에 백현은 침대에 누워 오랜만에 인터넷을 하기 시작했다. 


백현 검색. 블로그 포스팅을 보며 흐뭇해 하다 백현이 제목에 백현총수라고 적혀있는걸 발견했다. 저게 뭐야? 백현은 클릭했고, 첨부파일을 다운받았다.


백현총수 팬픽이었다. 백현은 읽는 내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게 뭐야? 멤버들과 사랑한다는 설정만으로도 놀라운데 19금이라니. 얼굴이 화끈화끈 거렸지만 그 와중에 백현은 두근거렸다. 이거야. 좀더 멤버들 관심을 내게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이.


백현의 애정결핍이 독이 되는 순간이었다.


-


백현은 찬열의 이층침대로 올라갔다. 찬열아, 자? 아니 안자. 백현은 찬열의 옆에 누웠다.


"왜?"


"잠이 안와서."


"근데 왜 여기 올라와"


"그냥."


한참 투닥투닥 대다 백현은 찬열을 바라보며 그래서 안돼? 라고 물었다. 갑작스레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에 당황한 찬열은 말을 더듬었다.


"ㅇ,아..아니. 안될꺼야 없지.."


"그럼 여기서 잘래."


백현은 찬열의 품에 파고 들었다. 찬열은 익숙한 듯 낯선 기분에 한참을 잠에 들지 못했다.


-


다음날 숙소엔 레이와 백현, 세훈 뿐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스케쥴을 갔다. 


"아아아아 뭐하지 심심해 아아아아아아아"


"형, 시끄러워요."


"세훈아, 나랑 놀러 나갈래?"


"미쳤어요? 사생한테 잡혀서 한발짝도 못 움직일껄요"


헐. 그럼 뭐하란 말이야. 백현이 숙소를 왔다갔다 하는 걸 보다 레이는 그럼 기타 쳐줄까? 라며 물었다. 백현은 레이 앞으로 달려가 앉아 레이를 바라봤다.


"응응! 나 기타쳐줘요."


레이는 기타를 꺼내 조율을 하더니 감미로운 선율을 만들어 냈다. 백현은 기타소리를 감상하며 몸을 흔들었다. 


"이게 끝이야"


"우와, 진짜 좋다.."


"진짜? 기분 좋네."


"세훈아, 세훈아. 나 나가야겠어!"


"네???"


"기타 소리를 들으니까 막 나가고 싶어!"


"그런 억지가 어딨어여."


"여기 있지. 같이 나가자!"


결국 세훈은 백현의 손에 끌려 나왔다. 모자에 목도리에 마스크까지. 완전 무장을 한 백현이 세훈의 손을 잡고 앞장섰다.


"어디 가는건데요?"


"세훈아. 너 겨울왕국 봤어?"


"겨울왕국요? 왜요?"


"보러 가자!!"


세훈은 겨울왕국이 개봉되자마자 봤지만 방방 뛰는 백현에게 봤다고 말할 수 없어 그러자고 했다. 백현은 영화관에 들어가 표를 두장 끊었고, 무슨팝콘세트를 먹을지 고민했다.


"경수가 먹었던거 먹을까? 나쵸에 치즈소스 두개. 큭큭"


"에이, 영화관 왔는데 팝콘 먹어야죠"


"그런가? 그럼 커플세트 먹자!"


커플..? 세훈이 뭐라 대꾸하기도 전에 백현은 주문을 완료했다. 그저 팝콘세트 이름일 뿐인데 세훈의 심장이 간질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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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안들키면 다행인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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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이고 백현아.... 이런 글 너무 좋아요ㅠㅠㅠ 신알신 하고 갑니다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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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왜때문에좋죠?ㅠㅠㅠㅠㅠㅠ이런거좋다 ㅠㅜ신알신하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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