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넌 나의 도로시(Dorothy) 11:의구심의 풍선은 커져만 가고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7/18/0/a4b183d820bd7d4da3846be01359ca5c.gif)
[넌 나의 도로시(Dorothy) 11:의구심의 풍선은 커져만 가고]
W.살찐물만두
"내가 미안해 너의 입장을 고려하지도 않고 무작정 들이친 것 같아 네가 많이 부담스러워했던 것 같아 그래도.. 그래도 나는 너랑 멀어ㅈ.."
-정국아
모든 것들을 자기 탓으로 돌리고 있는 정국이의 목소리를 더 이상 듣고만 있을 수 없었다. 원인은 모두 내게 있었고 피한 것도 모두 내가 먼저 한 것인데 전혀 날 탓하지 않는 정국이에게 미안하다는 소리 듣고 싶지 않았다. 땅바닥만 쳐다볼 줄 알았던 내 고개는 정확히 정국이 얼굴을 향해 들어 오랜만에 불러보는 그의 이름을 외쳤다.
-나한테 사과할 건 아무것도 없어 오히려 내가 미안해
피할 의도는 아니었어 그냥 다 미안해
떨리는 정국이 목소리를 막고자 이름을 외쳤지만 내 잘못을 어디서부터 사과해야 할지 몰라 횡설수설하듯 미안하다고만 말할 뿐이었다.
이런 것조차도 못하는 나 자신이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내 사과로 인해 정국이 또 땅만 쳐다보던 시선을 내게 두었다. 이제야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는 우리 둘.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조심스러웠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어린아이 같아 보인다.
"아니야 오히려 내가 먼저 같이 가자고 했는데 대뜸 이런 소리 해대서 미안해"
지금까지의 우리 대화는 서로에게 미안하다는 말 밖에 없었던 것 같아 그게 조금 귀여워서 작게 웃음이 스며나왔다.
살짝 웃어 보이니 정국이도 잠시 당황해 보였지만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웃음을 지어 보인다. 그래도 여전히 내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아까부터 우리 계속 서로 미안하다고 하는 게 조금 귀여워서
내 말에 정국이도 동의하는지 예쁘고 수줍게 웃어 보였다. 이제야 우리 둘 사이의 기묘한 공기는 조금씩 풀어져갔다. 다시 원래 친구 사이로 돌아온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서로를 편하게 생각하고 장난도 치고 그러는 친구 사이.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난 아직 여전하지만 점차 이 감정도 잊어가게 되겠지.
넌 그녀와 예쁘게 나란히 걸으며 사귈 테고.
이제 우리 둘은 땅바닥만 쳐다보며 걷지 않았다. 앞을 보며 공원의 내부를 천천히 걸어 다녔지만 서로 말은 하고 있지 않았다. 서로 말은 하고 있지 않아도 아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불편한 느낌은 없었고 부드러워진 공기는 따뜻하게 감싸 안아 좋았다. 걷는 동안 이젠 대화를 해도 좋겠다 싶어 내가 먼저 말을 꺼내보았다.
-요즘 그 여자애랑은 잘 돼가?
마치 밥 먹었어?라고 물어보는 듯한 말투로 자연스럽고 어색하지 않고 괜찮은 대화 주제였다고 생각했다. 또한 나는 그녀와 정국이를 이어줄 필요가 있었으니까 오히려 정국이가 그녀에게 품고 있을 감정을 알아내 그녀에게 좋은 소식을 가져다줄지 모른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는데 지금은 조금 익숙해진 것 같아"
-그게 뭐야 그 여자애 진짜 예쁘게 생겼지? 내가 남자였으면 반했을 것 같아
"응 예쁘게 생겼더라"
'예쁘게 생겼더라'라는 말의 울림이 가슴에 박히면서 머릿속에서 반복 재생을 한다. 마치 테이프 돌아가듯이 같은 장면이 반복하면서 보는 느낌과 같았다.
아냐, 내가 원하고자 듣고자 하는 대답은 이거였잖아 난 이런 감정들을 들으면서 그녀에게 전달해주어 둘이 잘 되게 해주는 역할밖에 없어. 내가 해야 하는 것 만 하면 돼 쓸데없는 것에 동요하지 말자.
-걔 진짜 착해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
-그리고 말도 어쩜 그리 조곤조곤하게 하는지
"... 그래?"
내가 알고 있는 그녀에 대해서 아낌없이 칭찬하고 정국이의 마음에 더 들 수 있도록 말을 했다. 말 잘하는 능력이 없어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그녀가 굉장히 매력적인 아이라는 것을 정국이가 알 수 있도록 말을 했지만 내가 그녀에 대해 말하면 말할 수 록 정국이의 얼굴을 어두워져만 갔다.
혹시 내가 무언가 잘못 말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녀가 예쁘고 성격 좋고 공부도 잘하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테고 정국이도 알고 있을 텐데 괜히 말했나 싶기도 한다.
어떻게든 남들이 그녀에게 대해 모르는 부분을 짝꿍으로서 지내면서 내가 느꼈던 것들에 대해 말해주었다. 조금은 과장하거나 부풀려서 말하는 면이 없지 않아 했지만 그래도 정국이의 얼굴이 밝아지기만 한다면 더 부풀려도 괜찮을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자고 있는데 걔가 내 볼 꼬집ㅇ...
"탄소야"
빠르게 말하고 있다 보니 정국이는 내내 내 이야기만 듣고 나만 말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 가만히 듣고만 있던 정국이가 갑자기 내 이름을 불러왔다. 오늘 정국이가 내 이름을 부를 때마다 엄청난 긴장으로 다가왔다. 이번에도 갑작스레 불린 내 이름으로 긴장한 나는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 대답을 하였다.
-왜?
"너는 내가 그 여자애랑 잘 됐으면 좋겠어?"
말문이 턱 막히는 정국이의 질문이었다.
-당연하지 너랑 잘 어울리잖아
이리도 어색한 대답은 없을 것이다. 내 스스로 능청스럽게 대답해보려고 했지만 들으면 어딘가 어색함이 뚝뚝 묻어 나오는 말투와 억양. 그래도 거짓은 없었다.
그저 예상치 못한 질문이어서 어색했을 뿐
정국이는 내 대답을 들은 후 바로 이어가지 않고 한참을 어두운 얼굴로 생각에 사로잡혔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나는 잠시 기다리기로 했다. 끝내 생각을 다 한 건지 내 이름을 한번 더 부르며 옆에 서 있던 정국이는 내 앞으로 자리를 옮기며 우리 둘은 마주 보는 위치가 됐다.
조금 키 차이가 나는 나는 정국이를 살짝 올려다보았고 그런 정국이 또한 나를 내려다보았다.
"그런데 어쩌지, 나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는데"
-아, 진짜?
"근데 내가 티를 많이 냈는데도 걔는 정말 모르는 건지 아니면 모른 채 하는 건지 헷갈려"
-그러면 확실하게 좋아한다고 말해봐
"그럴까?"
-응
어쩌다 정국이의 고민 상담이 되어버린 아리송한 상황이었다. 지금 내 머릿속은 두 가지 생각이 가득 채워질 뿐이다.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정국이로 인해 그녀에게 어떻게 말해주어야 할지 와 내심 정국이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하는 생각. 정국이가 좋아하는 아이라면 얼마나 예쁘고 귀여운 아이일까, 궁금하다.
"탄소야 좋아해"
"놀랐어? 네가 확실하게 말해보라고 해서 말해봤는데"
손이 떨린다.
손에서부터 떨려오는 건지 심장에서부터 떨려오는 건지 주체가 안 될 정도로 떨려온다.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숨이 막힐 지경이다.
정국이랑 마주쳤던 눈은 어느새 갈 길을 잃어버린 채 오래이고 입은 꼭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 나와 반대인 정국이는 전혀 떨리는 기색 따윈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익숙한 듯 나에게 좋아한다고 말해오는 정국이가 조금 얄밉다. 그러나 살짝 어두워진 분위기의 공원에서 웃어 보이는 정국이는 너무나도 멋져 보였고 순수해 보였다. 남준 선배에게 말했던 것이 떠오른다.
나만 하는 짝사랑이 아닌 서로가 좋아하는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다고. 그런 상상으로만 하는 게 현실이 되어 지금 내 눈앞에 있다.
"너도 날, 좋아해?"
마지막으로 물어오는 정국이의 귀는 새빨개져있었다.
아무런 티가 안 난다고 생각했지만 정국이도 많이 떨리는 걸 대신 말해주듯 귀는 사과처럼 새빨갛게 물들어 있어고 그의 크고 맑은 눈동자는 나를 쳐다보며 나의 대답을 기다렸다. 너무 좋았다. 좋다고 단순하게 말할 정도의 그런 기분이 아니다. 황홀하다? 벅차다? 무슨 말로 표현해야 지금 이 내가 느끼고 있는 심장박동을 말할 수 있을까 내 생애 이렇게 심장이 빨리 뛰는 경험은 처음이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진부한 사랑을 외쳐대고 있다.
분명 난 모든 드라마에 나오는 사랑은 진부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내가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다.
-미안해
그러나, 나의 대답은 정해져 있다.
-나를 좋아할 만한 이유가 없고.. 나는 너랑은 어울리지 않으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렇게 빠르게 뛰던 심장을 손으로 꽉 쥐어짜듯이 더 이상 뛰지 못하게 만들었다 내가.
어서 이 자리를 벗어나야만 한다 더 이상 정국이와 이곳에 함께 있으면 울음이 터질 것 같다. 우는 모습만큼은 정국이에게 보이고 싶지 않다.
-먼저 가볼게 미안해
마지막으로 말하면서 잠깐 정국이의 얼굴을 보았다. 무언가 체념한 듯한 슬퍼 보이는 얼굴. 보기만 해도 너무 고통스러웠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로 인해 슬픈 표정을 짓는 만큼 가슴 아픈 일은 없는데 정국이를 그렇게 한 사람이 나라는 생각에 더욱 울컥해지고 미안해져 결국 눈물이 터져 나왔다. 고개를 떨구자 떨어지는 눈물들이 공원이 맨땅을 적셨고 난 빠르게 정국이에게 등을 보이며 집으로 걸어갔다.
*
마음이 너무 아프다. 지금까지 이렇게 가슴이 아파진 적은 없었는데 처음이다. 이런 감정
굉장히 슬프고 한없이 울고만 싶어지는 그런 감정이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아무것도 날 즐겁게 해주지 않는다. 아주 일시적인 순간을 제외하곤 난 마치 넋이 나간 듯 생활했다. 나의 감정은 정국이와 함께 있었던 공원의 시간 속에서 멈춰있다. 시간은 굳어버린 듯 딱딱해졌고 내 마음도 그렇게 점차 굳어간다.
“탄소야 안색이 왜 그래?”
학교 오자마자 엎드려 오지도 않는 잠을 청해보지만 눈만 껌뻑껌뻑 거리기 일쑤일 때, 그녀가 나에게 작게 물어본다. 그녀의 목소리에 이끌리듯 고개를 돌려 그녀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크고 살짝 올라가있는 눈꼬리지만 전체적인 순한 강아지 삼에다가 오뚝한 코, 도톰한 입술. 무엇 하나 안 예쁜 곳이 없는 그녀인데 정국이는 어째서 나일까? 밋밋하고 특징 없는 나의 얼굴은 누가 봐도 예쁘다고 말하지 않고 내 스스로도 예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왜 그렇게 빤히 쳐다봐 뭐 묻었어?”
-아냐 아무것도 안 묻었어
너무 노골적으로 쳐다보고 있었는지 그녀가 조금 뻘쭘해한다. 다시 고개를 돌려 엎드려 눈만 감고 생각에 빠졌다. 난 그녀를 어떻게 대해야 하지? 어떻게 해줘야 하는 걸까 정국이와 그녀 사이에 선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선택도 못하는 나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그냥 모든 것이 내 탓이고 내가 부족한 것 만 같아.
"그보다 탄소야 혹시 정국이 무슨 색깔 좋아하는지 알아?"
-색깔?
그녀는 나에게 정국이가 좋아하는 색깔은 무슨 색이냐고 묻는다. 그러고 보니 그런 사소한 것조차 모른다. 어떤 음식으로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슨 색깔을 좋아하는지 정국이에 대해서 꽤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큰 것들, 큰 범주로만 알고 있었지 그 자세한 것들은 알지도 못하면서 그녀에게 도와주겠다는 내가 어이없어 웃음이 나왔다.
난 무슨 상황을 바라고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말한 걸까 참.
-잘 모르겠는데
"그래? 내가 드림캐처 만들어서 주려고 하는데 이왕 정국이가 좋아하는 색으로 하고 싶거든"
-직접 물어봐 많이 친해졌다며
"그래도.. 갑자기 대놓고 좋아하는 색깔이 무엇이냐고 묻기에는 그럴 것 같아서
탄소 네가 알아와주면 안 될까?"
-미안
-그럴 순 없어
"미, 미안 무리한 부탁이었나 봐.."
-아냐 나야말로 미안해
정국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더 이상 하기가 힘들었다. 마음이 수백 개의 바늘로 찔린 듯 콕콕 쑤시고 아파졌다. 그녀와의 대화가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연기하는 것조차도 지쳐갔고 정국이에게 물어봐달라는 부탁을 단숨에 거절했다. 나조차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낮은 목소리로 거절하여 조금은 당황한 그녀였다. 미안한 마음이 컸지만 그래도 대화를 그만두고 싶어졌다.
어째서 나는 무엇 때문에 이리 고민하고 있는 걸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정국이이고, 정국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이다.
내가 그토록 바라왔던 사랑의 환상이 이루어줬음에도 불구하고 난 왜 이리 슬퍼하고 아파하고 있지?
무엇 때문에?
그녀 때문일까? 그녀가 정국이를 좋아한다고 나에게 말했기에 자연스럽게 내 마음을 숨겨야 해서? 물론 그런 이유도 포함되겠지.
그러나 나에겐 내 스스로에 관한 큰 문제가 있었다.
난 나를 믿지 못하고 의심하며 살아왔다.
누군가에게 진실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 항상 불안함 속에서 살아왔다.
그런 용기조차 없는 겁쟁이인 채로 살아왔다.
내가 상대방을 좋아하고, 할 순 있어도 상대방이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주면 기쁘긴 하나 완전히 믿을 수 없다. 내가 보는 '나'는 그저 별 볼일 없는 고등학생일 뿐이고 무채색을 가지고 있는 아이일 뿐이다. 그런 나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정국이에게 고맙다고 말하기는커녕 의구심만 품고 있다. 날 좋아할 만한 이유는 전혀 없다고.
*
"아주 시체 다 됐네 다 됐어"
자율 시간 때 시끌벅적한 교실이 시끄럽기도 하고 이질감이 느껴져 조용한 곳을 찾아 복도로 나와 힘없게 걸어가던 중 누군가와 부딪혔다. 부딪힘과 동시에 누구와 부딪혔는지 확인하기 위해 얼굴을 든 순간 큰 동요 감히 몰려왔다. 남준 선배도 나와 부딪혔는지는 몰랐는지 나의 얼굴을 보더니 환하게 웃다가 심각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남준 선배에게 모든 말을 내뱉고 나면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만 같아 염치없지만 선배의 옷자락을 붙잡고 애원하듯이 말했다.
-선배
나 좀 위로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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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살찐물만두입니다. 공지가 올라온 뒤로 바로 올라왔죠?
11번째 이야기를 다 쓰고 난 뒤 공지를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 솔직하게 자기 마음을 고백하는 사람이 좋은 것 같아요.
카톡이나 전화로 고백하는 것도 물론 떨리고 진심이 전해지겠지만 실제로 만나서 하는 것 만큼 떨리는 건 없을 것 같아요.
왠지 정국이도 그럴 것 같아요. 솔직하게
오늘 눈이 정말 많이 내렸죠? 제가 살고있는 지역은 따뜻한 지역이라 눈구경은 잘 못하는데 오늘 실컷 한 것 같아요.
일어나자마자 눈도 제대로 못 뜬채 눈 만지러 나갔다 왔어요. 장갑 안껴서 손 빨개진 채로 눈사람도 만들었구요!
제가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들도 오늘같이 추운 겨울나기를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네요 그러면 우리
12번째 이야기에서 만나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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