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프롤로그부터 정주행하셔야 이해가 좀 되요 ㅠㅠ 시공간이 좀 많이 섞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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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김명수!!"
병원으로 급히 달려온 성열이 숨을 몰아쉬며 명수를 찾았다.
겨우겨우 병실을 찾아 명수를 발견한 성열은 명수야!! 하며 머리에 붕대를 감은 명수를 살짝 안았다.
역시 심약해서 그런지 또 눈물이 한가득 고여있다.
"...그래서 명수씨는 ... 네 ... 성열씨가 잘 보살펴 주어야.... 네.."
"감사해요.."
지루한 의사의 말 중 성열에게 거세게 닿은 그 말 한마디는,
명수가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는 몰라도 기억이 손상되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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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성열은 자신의 약한 체력으로도 열심히 명수를 보살펴주었다.
다행히 성열과 성열의 향한 자신의 열정적인 사랑은 기억해서 기억을 거의 찾아주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병원에 들러 마지막 검사를 받고는, 둘은 자신들의 스위트 하우스로 돌아갔다.
이제 성종은 아예 명수에게는 잊혀졌다.
성종은 악마와 천사의 양자, 정확히 말하면 친아들의 육체에 영혼과 관념을 주입하여 육체를 바꾸었고, 그 사실은 깨닫지 못한 채 인간세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명수의 세뇌에 의해 결국은 다시 하늘로 회항했다.
그리고, 성종은 아직도 기억한다.
천악의 계약을 맺으러 간 인간이 김명수라는 걸 깨닫고, 그 사랑하겠다는 사람이 성열이란 걸 깨달아도 슬픈 기억은 사라지지가 않았다.
별로 안되는 말도 이미 추억으로 강하게 각인되버려 이미 성종은 명수를 버릴 수 없는데.
계약을 맺고 하늘로 데려간 순간에도 심장은 뛰었다.
하지만 명수의 심장은 성열을 향해 뛴다.
심장의 발걸음은 성종을 향하지 않는다.
두근두근 대는 가슴은 절대 성종에게로의 사랑이 아니다.
명수는 성열만 생각하고 성열만 사랑하는 자신에 만족했지만,
성종과 성열에게 있어서 사실 명수는 분열을 일으키는 파괴자였다.
한 사람의 가정과 사랑과 추억을 모조리 깨뜨려놓고, 이번에는 본의아니게 아픔을 건드려 모질게 터뜨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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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아니 명수형."
성종이 흰 세계에서 명수를 장난치듯 앞서가면서 속삭인 말.
"...હું તમને પ્રેમ."
(...사랑해.)
입속말로 자기만 들리게 한 말.
"야, 이성종 같이 가자고오-"
성열을 구하겠다는 일념만으로 성종을 따라온 명수는
"아 존나 느려 김명수새끼.."
성종에게는 심장에 박힌 유리조각들을 빼주는 것 뿐이다.
치유하는 척 도와주는 척 조각들을 빼낸 후에는 정작 치료도 안해주어 더 덧나게 만드는,
그런 나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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