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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마 








카톡- 








아침부터 방 안에 퍼지는 카톡 소리에 침대 옆 서랍에 힘겹게 팔을 뻗어 핸드폰을 집어 확인하는데, 내 두 눈을 의심했고 한번 더 의심했다. 

내가 잠이 덜 깬건가 미친건가 생각했는데 이건 말도 안 되는 생각이었다. 












[넌 나 말고 받아줄 사람 없다] 














얘가 낮술을 했나 제대로 돌았나 생각했다. 무슨 일 인가 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를 않는다. 

아침부터 이게 무슨 기분인지... 다시 한번 카톡을 확인해보고 권순영과의 대화를 위로 올려 보는데,


아...맞다.. 어제 술 마셨지.. 이 놈의 술이 웬수였네. 









권순영과 나 사이에서 절대 할 수 없는 말들을 글로 엄청 질러놨다. 










즉, 우린 남녀 사이에 친구가 없다는 걸 증명하는 셈이었다. 























-












" 칠봉아, 너 남소 받을래? " 

" 어..? " 

" 진짜 이 오빠 착하고 키도 크고 잘생겼는데. " 

" 음... " 

" 뭐,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애 한테 넘기고. " 

" 아, 아니야! 받을게.. "




















한동안 외로움에 시달렸던 나는 외로움을 달래줄,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필요했다.

제발 이번엔 또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내일 너네 집 앞 카페에서 3시까지 만나자. " 

" 알겠어. " 

" 내일 봐- " 



















친구와 시내 카페에서 얘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집으로 오면서 온갖 생각을 다 한 것 같다. 마음이 좀 심란했다. 







































[ 야 ㅁㅎ ]


[ 누워있어 왜 ] 


[ 아 너 지금 시간 되냐 ? ] 


[ 아니 ] 


[ 와 단호박 쩐다 너 ] 


[ 너랑 톡할 기분 아님 ] 


[ 어이가 없다 ㅋㅋㅋ.. ] 


[ 나 잔다 ] 















띠링 - 



집에 들어와서 바로 침대 위에 쓰러졌는데, 한 30분쯤 지났을까 핸드폰에서 진동 소리가 울렸다. 

좀 쉬려고 했는데 이 불청객은 뭐야... 하면서 액정을 확인 했는데 권순영이었다. 





아 뭐야.. 안 받아. 












그리고 다시 잠을 청했다. 























-













[ 야 ] 

[ 야 ] 















얘는 왜 전화를 안 받는 건지 카톡을 보지도 않는다. 역시 김칠봉 답다. 

간만에 술 한잔 하려고 했더니... 이래서 얘랑 친구하면 골치 아프다. 







여튼 지 밖에 모르지.












" 야, 근데 김칠봉 헤어진지 얼마 안 되지 않았냐? "


" 그럴걸 " 


" 내 여친이 남소 시켜준다는데, 실화냐? " 


" 뭐? "


" 뭘 그렇게 놀라냐, 너답지 않게. " 


" 아냐. " 















나 원래 잘 저러는데, 김민규는 어떻게 내 친구인건지 의문이다. 

물론, 김칠봉도 의문이다. 









헤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남소를 받는지 참... 












































일어나보니, 부재중이 5통이나 와 있었다. 










아 권순영 가끔 이러는데, 솔직히 짜증난다. 

하필 이럴 때만 난리다 난리. 










 " 여보새요 "


 " 야. 너는 뭘 했길ㄹ, "


 " 자다 일어났다 자다! "


 " 아오... 지금 안 나오면 너 술 없다. "


 " 뭐래 . "


 " 오던지 말던지 - "














뚝- 하고 끊어버렸다. 아니 이 자식이 진짜.. 

얘가 술을 사준다는데 안 갈 이유는 없는 거 같아 급하게 겉옷만 걸치고 항상 가던 포장마차로 갔다.














혼자 이미 한 테이블에 앉아서 옆앤 술 한 병을 벌써 두고 마시고 있다, 

의자를 드르륵, 끌어 앉으니 그제서야 인기척을 느꼈는지 술잔을 앞에 놔주고 술을 바로 채워줬다. 











" 니가 웬일이냐. " 


" 뭐가. " 


" 술을 다 사주고. " 


" 그냥. " 


" 야, 세상엔 그냥은 없거든. " 


" 신경 쓰지마, 그냥 사주는거니까. " 


" 뭐야... " 















한 잔을 쭉 들이키니 역시나 썼다. 

술은 매번 마셔봐도 적응이 안 된다. 













한 잔, 두 잔, 들이키다보니 술병이 늘어나고 취기도 조금씩 올라왔다. 













" 너...남소 받는다며. " 


" 뭐? 아니, 니가 어떻게 알아. " 


" 대답해봐, 남소 받는 거 맞냐고... " 


" ... 왜 그게 궁금한데. " 


" 헤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그러냐 너는. " 











그래서, 뭐. 라고 대답하니,

 나는 널 초등학교때 부터 지금까지 15년을 지켜봤는데 넌 항상 금사빠더라.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고. 

혀가 살짝씩 꼬이면서 얘기하는데 












얘가 오늘따라 왜 이러나 싶었다. 

술은 취해도 이런 말은 하지 않았던 넌데, 마음이 괜히 이상했다. 이러기 싫은데. 











" 야, 그만해. " 


" .... 그 남자들은 다 착해보여도 다 쓰레기더라, 쓰레기. " 


" 야... 그만 가자. 어? 많이 취했다. " 

















권순영은 테이블에 그만 푹 고개를 숙이고, 

나는 익숙한 듯 김민규를 불러내 택시를 태워 보냈다.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다. 










































-








심란하고 이상한 감정으로 집에 오니 카톡이 여러개 와 있었다. 






[ 넌 어떻게 인생에 그런 애들만 꼬이ㄴ, ] 


[ 솔직ㅎ, 넌 말도 험하ㄱ,.. ] 













그냥 술 주정 이겠지. 하고 씻고 누웠는데 여전히 맘에 걸렸다. 















[ 얼른 자라, 좀. ] 


[ 내가 너무 짜증이 나서 그래 ]


[ 왜 ]


[ 그냥. 너한테 꼬이는 일들이 ] 


[ 니가 언제부터 신경 써줬다고 그래 ] 


[ 신경 쓰는게 아니ㄹ,,. ] 


[ 나 잔다 ]


[ ??? ] 


[ 야... ] 


[ 넌 어떻게 생각해 ]


[ 남녀 사이에 친구가 있긴 할까 ] 


[ 나는 있다고 생각해보려 해도 없는 거 같아 ] 


[ .....하.... ]



















[넌 나 말고 받아줄 사람 없다]  AM 10:10





























-











넌 나 말고 받아줄 사람 없다.... 없다... 자꾸 이 문장만 생각나서 미칠 지경이다. 







지금 집 앞 카페로 가는데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러 가는데도. 

난 널 친구라고 생각했던 거 같은데 마음이 괜히 이렇게 느끼는 거면 아닐지도 모른다. 














근데, 난 우선 그 사람을 만나봐야겠어.






















"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 















서로 안면을 처음 튼 사이에서 오고 가는 일반적인 인사였다. 

친구는 내가 오고 자리를 비켜준지 오래였다. 








이름, 나이, 학교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맞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흰 셔츠와 바지, 코트를 차려입은 이는 내가 호감을 가지는 것을 충분하게 만들었다






갑자기 니가 떠오르는데 얘도 이렇게 입었던 적이 있었다. 근데 나는 신경 쓰질 않았다. 



























그냥 친구였으니까, 평생친구 . 



















-








" 오늘 재밌었어요. " 


" 네, 저도요. "


" 집에 조심히 들어가세요. " 


" 네. " 
























노래방 - 영화 - 밥 어느 연인들과, 내가 사귀었던 때와 다름없이 이런 만남을 가지고

오늘따라 유난히 뭔가 모르게 쓸쓸해진 밤에 집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띠띡.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높았던 구두를 벗는데 발목이 아려왔다. 


















그리고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는데, 

느닷없이 카톡이 울려왔다. 




















[ 칠봉씨, 오늘 잘 놀았습니다. ] 











아, 벌써 집에 왔나보다 하고 톡을 보내는데 왜 이렇게 감정이 싱숭생숭하고 묘한건지. 

[ 네, 저도요. ㅎㅎ ] 이렇게 보냈지만 난 지금 내가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다.



















[ 미안한 얘기인데, 우리 그냥 친한사이로 지내면 좋겠습니다. ] 


















역시나 그렇지 또.... 나는 안 되나 보다. 



















-













김칠봉이한테 전화를 하는데 또 받질 않는다. 

오늘 남소 받는다고 하던데, 설마 차였나. 














여튼 얘 인생에 이상한 남자들만 꼬이는 거 같다. 

전화 안 받는걸 보면 느낌이 좀 그렇다. 























하아.... 김칠봉 집 앞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뛰어가 보니, 

쪼그려 앉아서 울고 있다. 어후...추워 죽겠는데. 















[세븐틴/권순영] 사랑하지마 | 인스티즈



" 야. " 


" 꺼져. " 


" 하... 일어나. " 


" 가라고, " 














울먹이면서 힘겹게 입을 떼는 너를 보니 안쓰러워 보여서 너의 얼굴을 양손으로 잡고 천천히 들어올렸다. 

기분이 참.... 이상했다. 
















원래 이렇게 보일 니가 아닌데. 












" 너는 진짜,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하라고 제발. " 


" .....나쁜 놈.. " 


" 나한테 털어놓지도 못하냐, 친구라며. " 


" .... 못해 이제, 우리 친구 아니잖아. "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이제야 생각나는. 

어제 있었던 일들과 오늘 아침 카톡. 









맞다... 내가 그랬지. 














" 하... 니 인생에 그런 남자들만 꼬여서 어쩌냐. " 


" .... " 


" 진짜 넌 나 아니면 받아줄 사람 없다. " 


" 됐어... 제발 좀 꺼져. " 


" .... 넌 어떻게 너 밖에 모르냐. " 


" .... 내가 뭐 어때서. "





















그때 난 결심했다, 남녀 사이엔 친구가 없다는게 맞다고. 
















그래서 너한테,



























" 좋아한다고, 너. " 


" 뭐래. " 


" 남녀 사이 친구 없다. " 


" 미친놈... " 



















" 이 남자 저 남자 이상하게 꼬이지 말고 사랑하지도 마, " 


" 싫은데, " 














[세븐틴/권순영] 사랑하지마 | 인스티즈




" 이기적인거 알아. 이제부터 나랑 만나. " 






















































-

미안해요.. 오랜만이죠 ♡

지금 방학이기도 하고 이것저것 공부하느라 바쁘네요 ㅠㅠㅠ 

요즘에 이 노래 듣다가 꽂혀서 끄적여 본 글이에요... 

또 그 사이에 필력이 아주 미흡해졌네요 흐흑,....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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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잘 읽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가 분명 제 이름인데도 여주가 너무 부럽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순영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알바가기 전에 설렘을 채우고 갑니다...♥♥
7년 전
대표 사진
블루밍
아이고 알바가기전에 설렘을 채우셨다니 너무 고맙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너무 설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권순영 사랑해 진짜 엉엉 아련해 ㅠㅠ
6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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