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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 

w.안개비  


 


 

"거기 서" 


 

지민씨의 발걸음이 멈췄다. 

지민씨가 잡고있는 내 팔에 힘을 더 준다. 조금은 아픔이 느껴질 정도로. 


 


 

"너는 먼곳에서  온 네이모는 눈에 뵈지 않아? 어디서 배운 버르장이야. 

피는 못속인다고, 이래서 고아년 자식을 거둬 키우는게 아닌건데.." 


 


 


 

 

[방탄소년단/박지민]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03 | 인스티즈 

 

 

 

"오늘은. 

여기서 그만 하시죠. 오랜만에 오신 이모께 기껏 보여주는게 어미와 자식이 싸우는 모습이면 

그렇지 않겠습니까? 

보아하니, 까다로우신 이모님 성정에 당분간 가정부들은 집에 없을 듯 한데. 

탄소씨 부르지 마세요. 필요하면, 입막음 정도는 확실히 할 수있는 사람으로다, 가정부 보내 드릴터이니."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한 채 지민씨의 손에 이끌려 넓디넓은 이 집을 벗어났다. 

나올 때, 어머님과 이모님의 어이없으시다는 표정을 보았지만. 

힘이 실린 지민씨의 팔을 멈춰 세울 순 없었다. 


 

한 겨울,  아까베인 상처엔 피가 굳은지 오래였고 

아픔도 잊은채 지민씨에 의해 차에 태워져 집으로 왔다. 


 


 


 


 

 

[방탄소년단/박지민]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03 | 인스티즈 

 

"나 엿먹이려고 작정한거야? 

오늘 제대로 엿먹이네. 너 뭐하는 애야. 니가 뭔데 거기서 그러고 있냐고." 


 


 

"어머님 부탁이셨어요. 이모님 직업상 유출문제 때문에 며칠만 집안일을 해달라고 하신거예요. 

지민씨 엿먹일 생각. 추호도 없었어요." 


 


 

"부탁? 그여자가 부탁?  

부탁이 아니라 강제였겠지.  저 어린 동생 앞에서 나를 깎아내리고 싶었겠지. 

넌 거기에 쿵짝 장단이나 맞추고. 재미좋았겠어. 그런 나 깎아내리는 사람들 앞에서 밑밥이나 던져주고 있었으니 말이야. 

기분이 어때?  여지껏 니 출생가지고 무시하던 내가 사실은 고아어미를 둔 불쌍한 첩의자식이라 무시당하는 걸 보니 

속이 시원하든? 좋았냐ㄱ" 


 


 


 

짝. 


 

그의 뺨에 내 손을 올렸다. 

그의 뺨에 닿인 내 손에서 마찰음이 들렸고, 추워서 하얗게 질렸던 손은 금새 붉어졌다. 

나를 아무리 비하하고 조롱해도 좋아요. 

근데, 당신은 지금 당신이 당신을 깎아내리고 있어. 


 


 


 


 

"네. 기분 좋았어요. 사실은 나랑 별반 다를게 없는 당신이구나. 

혼자 고귀한 도련님인 척. 위악떨더니 속은 썩어 문드러지다 못해 엉망이었겠구나. 

많이 상처 받았겠구나. 지금도 상처 받았구나..." 


 


 

목이 메여와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제 앞에 그는 이토록 모났을까, 무엇이 그를 그토록 짓누르고 있는 것일까. 

안쓰러워 손을 뻗어 잡아주고 싶었다. 


 


 


 


 


 


 


 


 


 

 

[방탄소년단/박지민]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03 | 인스티즈 

 


 

"날 아는 척 위선떨지마. 가증스러우니깐" 
 


 


 


 


 

그가 집을 나갔다. 

도어락 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나는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 

그는 결코, 나의 진심따위는 알아주지 않을 것이다.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  


 


 


 

 

[방탄소년단/박지민]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03 | 인스티즈 

 

 


 


 


 


 

지민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제 까짓게 뭔데. 제까짓게 뭘안다고 나를 판단해. 

시간이 지날수록 사실은 불안해졌다. 

마치 운동선수가 다친 것을 숨키고 대회에 나갔다, 시작 전 상대에게 들킨것마냥. 

자신의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위치가 보여진 것만 같아 

지민은 두려웠다. 

어느누구도, 내 자리를 차지할 수 없다. 

앞에 놓여있는 서류들을 붙잡고 지민은 다시 일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아슬아슬한 외줄이  금방이라도 끊어질까 

더욱 자신의 성과에 매달렸다.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 


 


 


 


 

지민씨는 새벽 4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들어오셨다. 

비틀거리며 들어오는 폼새는 그가 술을 먹었음을 암시했고. 

그의 중심을 세우려 곧장 그에게 다가가 그를 잡으면 날숨에서 맡아지는 짙은 술냄새가 그의 음주를 확인시켜 주었다. 


 


 


 

"무슨 술을 이렇게 드셨어요." 

평소엔 입에도 잘 대지 않는 술을 이렇게 마셨을까... 


 

그가 신경질적으로 나의 팔을 뿌리쳤다. 

이젠 이런 것도 익숙해져, 아무렇지 않게 그의 뒤를 따라 방으로 향했다. 


 


 

"꿀물이라도. 타드릴까요?" 


 


 

 

[방탄소년단/박지민] 정략결혼 박지민X그의아내 너탄03 | 인스티즈 

 

 

"골 울리니깐, 나가"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무엇이 그렇게. 당신은 힘든거예요. 

무엇이 당신을 그토록. 

힘들게하고 있는건데요. 

그의 얼굴에 가득한 짙은 어두움이 오늘따라 나를 당돌하게 만들었다. 

눈을 감은 그에게 다가갔다. 

그를 안았다. 

술에 취해 힘겨운 듯 침대에 걸터앉아있는 그의 머리를 감싸 안았다. 


 


 

"아프지 마요." 


 

금방이고 나를 쳐낼 당신이란 걸 알지만 

위태로워 보이는 당신을 감싸주고 싶어. 


 


 

암호닉 

@불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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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가을이에요! 세상에 하루에 두개 작품을 올리시다니ㅠㅠㅠ 진짜 고생하셨어요,, 앗 근데 앞부분에 두번 연속되는 부분이 있네요..! 암튼 이번편 넘 애잔하고 슬프지만 엄청 재밌게 읽었어ㅛ! 감사합니다??
앗 암호닉에 아직 제가 없군요! 신청을 받으신다면 [가을]로 암호닉 신청해요!0!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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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비
가을님! 그렇잖아도ㅠㅠㅠ수정했어요ㅠㅠ
오늘 제가 왜이러져ㅠㅠㅠㅠ
암호닉 올려드릴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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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예~! 늦게까지 넘 수고하십니다ㅠㅠ 힘내세요 작가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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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잎부분에 똑같은 글이 두번 올라간거같습니당!! 오늘도 지민이 너무 차갸워요..☆ 언제쯤이면 따뜻한 지민이를 볼수 있을까요ㅠㅠㅠㅠ엉엉 마음의 문을 열어줫으면 좋겠네요ㅠㅠㅠ다음편도 기다리겠습니당!!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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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비
고마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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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지민이ㅠㅠㅠ너무 차가워요ㅠㅠㅠ아!!저 암호닉 신청할래여!!
[짐니]로용:)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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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비
넵! 감사합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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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 너무재밌어용 ㅠㅠ [꾸꾸야]로 암호닉신청할께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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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오뎅이]로 암호닉 신청해요!
진짜 작가님 필력 대박이에효....짱 리스풱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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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지민이 상처가 빨리치유되서 따뜻한마음이 더 드러났으면 좋겠네욥ㅎㅎ 잘읽구가여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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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차가운 도련님 ... 아 너무 안타깝다 여주 ㅇ으아아앙ㄱ ㅜㅜㅜㅜㅜ 그런 집구석에서 나와 둘다ㅜㅜㅜㅜㅜ 멀리멀리떠나버려ㅜㅜ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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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39.95
파카팤이에요!! 여긴 아직 신청 안되어있으니까 다시 [파카팤]으로 신청할게요!! 글 잘봤습니다 작가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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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ㅠㅠㅠ그래 여주가 좀 더 다가가서 지민이 상처를 보듬어주고 편안하게 만들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저도 암호닉 [텐트]로 신청하고 갑니당!!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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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ㅜㅠㅠㅜㅠㅜㅠㅜ지민이의 상처가 빨리 치유될수있게 여주한테 기댔으면 좋겠어요ㅠㅜㅠㅜㅠㅜ 오늘도 재밌게 보고갑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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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86.27
으아아 작가님 지민이... 너무 안쓰럽다... 정말 안아주고 싶어요...ㅜㅜㅜ 아 진짜 너무 재밌어요... 이렇게 재밌어도 됩니까아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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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꾸와와아앙 뭔가 막 너무 찌통이네요ㅠㅠㅠ 지민이 차가운데 안쓰러워ㅠㅠ 자까님 글 진짜 잘쓰시는거 같아요!!!! 그나저나 저 암호닉 숯 으로 신청해도 되나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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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지민이.... ㅠㅠㅠㅠ 차갸운 남자..ㄸㄹㄹ⭐️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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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다음화로 숑숑 갈게여 지민잉 그만 여주에게 잘해조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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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진짜 이런 애잔한데 그 속에 뭔가 파도가 있는 것 같은 그런 감정 ㅠㅠㅠㅠ 너무 좋습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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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헉 비회원일땨 찾아 헤매던 글이 여깄네여ㅠㅠㅠㅠㅠㅠ계속 못찾고 헤매다가 드디어ㅠㅠㅠㅠㅠㅠ지민아 이제 제발 여주 좀 봐주고 서로 오구오구 위로위로 행복행복 해줘라ㅠㅠ둘다 맘 아파서 내가 더 힘이 든다 진짜 작가님 회원이 되어서 더 작가님 글 열심히 응원하고 읽을테니 제 암호닉을 받아주실 수 있으실까요?
[프라코]입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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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ㅠㅠㅠㅠ쟈가운 지미니,,,살갑게 대해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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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너무 차가운 지ㅣ민이.. 그래도 잘생겼으니 행복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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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지민... 차가운 지민이지만.. 많이 힘들었구나 지민.. 사랑홰 지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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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얼른 지민이가 여주한테 기대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ㅠㅁ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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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지민이가 여주의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ㅠㅠㅠ 진짜 마음아파ㅠㅠㅠㅠ 차가운 짐니도 좋지만... 그래도 여주에게 잘해주는 지민이을 보면 제가 다 기분이 좋더라구요... 마치 시어머니집에서 여주를 구해주는 것 같은거...?ㅎㅎㅎㅎ 지민이도 지민이 나름대로 상처가 많은 사람이네요... 어떻게 보면 여주랑 같은 처지인데...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게 상처를 많이 받아서 그렇다는 생각이 드네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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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지민이는 너무나도 챠갑당........왕댜님........ㅎㅎ 빨리 맘을 열여줫음 좋게니요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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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차갑지만 매력있는 당신..... 최고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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