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477989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엄푸 전체글ll조회 1560









'자기야, 일어나.'

오, 씨발. 내 알람 소리가 바뀌었다. 굵고 정말 듣기 싫은 목소리가 박찬열 목소리인 거 같은데,  전에 내 핸드폰 뺏어 가더니 그 때 녹음 했나 보다.

아침부터 듣기 거북한 목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머리가 점점 아파오는 거 같다.

학교를 정말 진심으로, 애절하게 가고 싶지 않았지만, 선생님이 안 가는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아침부터 박찬열이 녹음한 알람 소리 때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내 패기는 없기 때문에, 그리고 선생님께 이런 말을 하는 건 박찬열한테 하는 말이랑 똑같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지만 오늘도 할 수 없이

학교를 가야 할 거 같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던 나는 무거운 머리(?)를 들고, 화장실로 가서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한 후

교복을 갈아 입고 주방으로 나왔다.

식방, 크림치즈, 딸기 잼을 꺼낸 후 토스트 하나를 만들어 먹었다.

하품을 쩍쩍 하면서, 생각 없이 소가 여물을 씹듯이 토스트를 씹어 먹고 있을 때, 머리 속에서는 시계를 봐야 한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시계를 보니 박찬열한테 전화 올 시간이 다 된 거 같아서 방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가는 동시에 내 핸드폰에서는 내 사랑 이그조 오빠들의 강아지랑 미녀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내 귀? 눈이 이상한지, 귀에서는 강아지랑 미녀가 들리고, 눈에는 핸드폰이 보이지 않았다.

이불을 들춰보고, 더듬어(?)보고 있는데 핸드폰은 보이지 않았다.


저 전화를 받지 않으면 박찬열이 나한테 할 일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아침에 가방을 들게 하겠지.. 아니, 그 것 보다 지 친구들한테 나 소개 할 때, 내 개인 빵셔틀이라고 소개 할 수도 있어..

"후, 씨발.. 개새끼.."



전화를 받지 않으면 일어날 일들을 생각 하고 있는데, 점점 박찬열 욕으로 흘러 가는 거 같다.

강아지와 미녀가 후렴 부분이 될 때 쯤, 침대 바닥을 쭈구려 엎드려서 찾고 있을 때, 열심히 징징 거리는 핸드폰을 발견 했다.

먼지가 많이 묻었지만, 핸드폰에 뽀뽀를 하고 통화 버튼을 누르려고 할 때

전화는 끊겼다.


내 몸은 점점 하체 비만.. 아니, 하체부터 마비가 되고 있으면서 점점 하얘지는 거 같았다.

먼지가 많이 붙어있는 핸드폰을 쳐다 보고 있을 때, 쉬를 다 싸고 느껴지는 떨림에 핸드폰을 다시 쳐다봤다.



(씨발놈)

'tlqkf'- 7:47


저 짧은 영단어(?) 에서 다급함.. 보다는 빡쳤다는 신호로 보였다.

박찬열 쿼티 키보드로 바꿨나? 전에 천지인 이였을 때 쪼갤 때 ㅋㅋㅋㄱㄲㅋㅋㄱㄱㅋㄲ 이렇게 웃던 새끼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닌데..

핸드폰은 교복치마 주머니에 넣고, 언제 떨어졌는지 알 수 없는 처참한 토스트를 주웠다.

제 삶은 다 한 토스트를 화장 시키기 위해 싱크대로 갔을 때

'띵동'

내가 사는 작은 원룸에서는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박찬열 목소리랑 같이 들렸다.

"야, 빨리 나와라. 너가 내 전화를 씹어? 미쳤어? 빨리 문 열어!!"



벌써 왔는지 우리집 현관문을 두들기고 있는 박찬열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 안에 있는 토스트를 쳐다보고 있었다.

"곧 나도 이렇게 되겠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문을 열어 줘야 할까, 열어주면 안 될까 라는 생각으로 나 혼자 짧게 토론을 하고 있었다.

결론은 열어 주면 내 명이 짧아지는 것과 같기 때문에, 내가 준비를 다 하고 열어 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야, 빨리 열어. 열면 어느정도 봐줄게"

솔깃 했지만, 저 말은 거짓말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열어주지 않을 거다.

열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 했지만

내 발은 신발장으로 가고 있었다.


"진짜 봐줄거야?"

"어,씨발. 봐줄게"

"진짜지?"

"넌 내가 무섭냐"

"어ㅜㅠㅠㅡㅜㅜ 존나 무서워, 병신아ㅠㅠㅠㅜ"

"ㅋㅋㅋㅋㅋㅋㅋ 알겠어 봐줄게ㅋㅋㅋㅋㅋ"




난 왜 열어줬지?

열자 마자 큰 몸뚱아리가 오더니, 나에 작은 희망 통굽마저 작게 만든다.


"씨발.. 뭐야.."

"뭐, 어쩌라고"

"내가 뭐라고 그랬다고.."

"ㅋㅋㅋㅋㅋㅋ 아침 먹었냐"

진짜 이대로 넘어 가는 거 같다. 기분 좋앟ㅎㅎㅎㅎㅎㅎㅎㅎ

"응, 엄마가 보내준 반찬이랑 밥이랑 먹음"

"지랄하지 마"

박찬열은 식탁에 널부러져 있는 크림치즈, 딸기 잼, 식빵을 보면서 말 했다.


"응, 미안."

"점점 개소리가 는다."

"멍멍"

"닥쳐"

"네."

"가방은"

"내 방에"

"양치질"

" 하고 올게"




양치질을 하고 오니, 내가 신을 운동화를 준비했다.

ㅎㅎㅎㅎㅎㅎㅎ 신데렐라가 된 기분이랄까?

"야, 근데 전화 왜 안 받음?"

"아, 아침에 알람이 니 목소리길래 기분 나빠서 던졌더니 사라졌더라ㄱ.."

"ㅋ"

오, 주여...



" 알람 내 목소리잖아"

"어... 음, 아닌데..ㅎㅎㅋ?"

"보여줘봐"

"죄송해요"

"씨발. 야, 가방"

"등에 있ㄷ"

"니 가방 말고, 내 가방 들으라고, 병신아."




라면서 아무 것도 안 들어 있는 가방을 내 앞에 매게 한다.

왜, 오늘은 무겁다는 생각이 드는 거지..


"오늘.. 가방에 뭐 넣었나봐..?"

"오늘 교과서 넣을 게 많더라..ㅋ"

"씨발.."

"씨발?"

"아뇨;; 세발이라고 했는데."

"닥치고, 그냥 들어."

"........."




박찬열이 준비한 운동화를 신고, 학교로 갔다.

등교하는 애들은 이게 한 두번이 아니라는 듯이 '또 가방 셔틀 됐나봐ㅋㅋㅋㅋㅋ'

하고 지들 끼리 쪼개고 있었고, 박찬열은 당당하게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 걸어 가고 있었다.



그래도 몇 몇 애들은 '쟤네 뭔가 보기 좋다', '둘이 예쁘다.' 소리를 하고 있었고, 그 소리에 나는 조금 기분이 좋아 졌다.

앞에 박찬열 가방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지만.


이래서 학교에서 연애를 하는 거 같다.

박찬열 알람 때문에 좆같던 기분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니까 기분이 좋아진 거 같다.

이 좋은 기분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씨발.

교실 가면 변백현이 또 지랄 하겠지..




















다시 읽어 봤는데 상황 전개랑 잘 안 된 거 같아요ㅠㅠㅠㅜㅜ 나래기ㅠㅜㅜ 글솜씨 똥이다ㅠㅠㅜㅜ
그리고 많이 짧네.. ㅜㅜ...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헐헐좋다.....친규같은남친더설레여ㅠㅠㅠㅠㅠㅠㅠ어서다음편쭉쭉연재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아서녹아버리고싶어여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엄푸
ㅇ어휴ㅠㅠㅠㅠ 그 정도는 아닐 텐데 읽고 댓글 주시는 것만으로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엄푸
저도 찬열이 목소리 좋은데.. 여주의 취향이랄까요.. ☆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뭔갘ㅋㅋㅋㅋ신선해ㅋㅋㅋㅋㅋㄱㅋㄱ다음편!!
11년 전
대표 사진
엄푸
다음편ㅠㅠㅜㅜㅜ 읽고 댓글 달아 주시는 것도 감사합니다ㅠㅠㅠ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킄ㅋㅋㅋㅋㅋㅋㅋ아저도저런연애하고싶은게로망...엉엉ㅅㅓ로맨날물어뜯듯이하면서챙겨줄거다챙겨주고...흡..
11년 전
대표 사진
엄푸
저도.. 이 글은 제 바램을 적은 거라고 생각 하시면 돼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아진짜....자꾸 이런식ㅇ로 글쓰셔ㅓ 제포인트ㅛ쓰게하시면 진짜 신고할껑에요... 제마음의 혼!인!신!고!

진짜ㅜㅅ겨욬ㅋㅋㄱㅋㄱㄱㅋㅌㄱㅌㄱㅌㄱㅌㅋㄱㄱㅋ대박ㅌ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ㄱㅋㄱㅋㄱ사랑해옄ㅋㄱㅋㄱㅋㄱ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엄푸
ㅅ사랑해요..♡ 독ㅈ자님 마음을 해킹해킹 댓글 감사합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엄푸
욕하고 친구처럼 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댓글 감사합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머짘ㅋㅋㅋㅋㅋㅋㅋㅋ가방셔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알신해옄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엄푸
신알신 감사합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아기대안하고봤는데너무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상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알신하구가께여작가님빨리오세요!!!
11년 전
대표 사진
엄푸
헐. 감사 합니다!!ㅜㅜㅜㅜㅜㅜ 새 글 올렸어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아까학교에서뭐시기있었는데사라졋어요작가님ㅜㅜㅜㅜ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엄푸
난히!!??? 올렸는데 안 올라 왔나요ㅜㅜ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찾았어욬ㅋㅋㅋㅋ아까일시적으로사라졋나봐요!!!댓글달앗어요ㅎㅎㅎ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어머어머ㅠㅠㅠㅠ겁나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남자친구랑 티격태격???
11년 전
대표 사진
엄푸
제가 꿈꾸는 연애 방식.. 하..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어머 친구같은 남친.... 남친.... 어머 근데좋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건처음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엄푸
친구 같은 남자친구.. 저도.. 댓글 감사합니다!!!!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처음이전2401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