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다 [괴 ː 다/궤 ː 다] [동사]
1.(예스러운 표현으로) 특별히 귀여워하고 사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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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각시님.
오늘 낮 날씨는 꽤나 쌀쌀했죠?
저는 앞서 말했듯 아직 학생 신분이기에 오늘도 학업에 열중하기 위해서
제 벗들과 독서실에 갔습니다.
사실은 학원에서 그렇게 하도록 시키는 거라 결코 자의적인 일은 아닙니다.
게다가 요즘은 학업이라는게 좀 힘들어서 잘 안되고 있고요.
각시님, 각시님도 해야 할 일인데 괜스레 잘 안되거나 하기 싫은 적이 있으시겠지요?
지금 저는 그렇습니다.
그래도 미래에 언젠가 후회하지 않게 마음을 잘 다스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독서실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선 순간 하늘에선 하얀 가루가 흩날려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어서 괜스레 지친 마음이 치유되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곧, 각시님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시님, 각시님의 거처에서도 지금 눈이 내리고 있겠지요?
각시님과 같은 하늘 아래, 같은 눈을 맞이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려 옵니다.
내일은 날이 꽤 춥겠군요, 각시님.
혹여 밖에 출입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옷을 꼭 따뜻하게 입고 나가시길 당부드립니다.
각시님이 감기에 걸리시면 제 마음이 편치는 않을 테니까요.
오늘 밤도 각시님이 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각시님
안녕히 계세요.
덧붙임말 : 빙판 조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