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 공항에서 만난 찬백 짧은 망상글 01
BGM f(x) - So Into U
찬열은 오랜 비행 끝에 모국에 도착한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온 몸을 무너뜨리듯 덥쳐오는 피로감에 두손 두발을 다들어야했다.
5년간의 유학생활을 끝으로 한국에 들어온 찬열은 평소보다
조금은 한산해 보이는 공항을 곁눈질로 한 번 훑어보았다.
"박찬열,얼굴 보기 힘들다?"
찬열에게 뒤지지 않는 긴 기럭지를 자랑하듯 큰 보폭으로 휘적휘적
걸어오던 세훈은 5년이라는 공백의 어색함 따위 없이 살갑게 말을 붙였다.
"잘지냈냐."
찬열의 말에 크게 웃던 세훈은 당연하지 임마- 하며 한참을 웃더니
찬열의 다부진 어깨를 힘을 주어 세게 내리쳤다.
"어디 좀 앉자."
찬열은 오랜만에 보는 친구 앞에서 피곤한 티를 내지 않으려 애썼다.
하지만, 세훈의 눈에는 티를 내지 않으려 하는 모습까지 눈에 선했다.
그저 말않고 앉을 수 있는 곳을 찾는 세훈의 뒤통수를 바라보던
찬열이 멋쩍은듯 웃었다.
"저기 들어갈래?"
세훈이 가리킨 곳은 공항 내부에 자리 잡고 있던 카페였다.
평소라면 남자끼리 저런댈 어떻게 가냐며 사양했을 찬열이지만
오늘은 거부할 힘도 계속 서있을 힘도 없었기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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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과 세훈은 간단히 음료를 주문하곤 자리에 앉았다.
핸드폰 메세지를 확인하던 세훈이 작게 아-하며 운을 뗐다.
찬열은 괴고있던 손을 풀지 않고 그저 왜 하고 물을 뿐이였다.
"변백현도 유학간거 알고 있었냐."
그런 찬열을 신경쓰지 않고 세훈은 제 할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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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은 무슨 소리냐는 듯이 세훈을 바라보았다.
세훈이 그런 찬열을 힐끔 한 번 쳐다보더니 킥킥대며 웃었다.
아직도 좋아하냐. 세훈의 물음에 찬열은 발로 세훈의 종아리를 걷어찼다.
"무슨 소리냐고."
"맨해튼으로 갔다더라. 걔 작사 공부 했었잖아.
선생님 추천으로 너 가고 몇 달 뒤에 갔었어."
세훈은 입가에 미소를 지우지 않고 계속 입을 뗐다.
"넌 작곡하고 걘 작사하고. 천생연분이네."
찬열은 고개를 젖혀가며 웃는 세훈의 정수리에 자신의
주먹을 세차게 내리 꽂았다. 세훈은 그저 싱글벙글 웃고 있었을 뿐이다.
"빨리 가져오기나 해."
찬열이 세훈을 발로 밀었지만 힘으로 져본적 없는 세훈은
요지부동이였다. 찬열은 한숨을 내쉬고 몸을 일으켰다.
![[EXO/찬백] 공항에서 만난 찬백 짧은 망상글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2/f/62f6fbe5718012f1bd0abbd3f819acb0.jpg)
"야, 저거 변백현 아니냐?"
한참동안 시킨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던 세훈은 별안간 갑작스럽게
찬열에게 저게 변백현이 아니냐며 큰소리를 쳤다.
![[EXO/찬백] 공항에서 만난 찬백 짧은 망상글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0/2/402b898c0f87b7b686b76043d9880279.jpg)
"변백현이 여기 왜있는데."
찬열은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그도 그럴것이, 찬열은 피곤함에 녹초가 되어 테이블 위에 녹아서
흘러버린 아이스크림처럼 늘어져있었다.
"유학갔다는건 귓등으로 들었냐?"
아,귀찮아. 하고 대답한 찬열은 호들갑을 떨며 어,고개돌린다!
하며 찬열을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 글잡으로 옮겼어요! 여기서 자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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