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북한에서 김정일 옆을 따라다니던 남조선 말로 비서였다
누구보다 부러울게 없었고 집에 가면 항상 부모님 그리고 나의 아내가 나를 맞아주었다
그리고 나는 나의 최고의 친구가 있다. 바로 리준석이란 친구다
그친구와 난 평양에서 아기때부터 같이 지냈던 죽마고우다
그리고 나와 준석이는 오늘 탈북을 결심했다
"준..준석아 이렇게 가다가 잡히면 어떻게 되지..?"
"야 이 새끼가 말 조심해! 말이 씨가 된다고!"
"ㄱ...그래.."
우리는 평양을 뛰쳐나와 두만강을 향해 몇백리를 달려갔다
해가 지도록 밤이 새도록 우리는 계속해서 달렸다
그리고 두만강 앞 산에 왔다
"지금 숨을 참고 뛰는거야..지금 바로 앞이 두만강이니까 거기만 건너면 끝이야!"
"ㄱ..그래? 준석아 우리 중국 가는거야?"
"그래! 이제 우리는 김정일에게서 벗어나는거야! 우리의 자유를 지키는 거라구!"
"ㅇ..아싸!"
나는 행복해졌다
그리고 준석이가 하라는대로 숨을 참고 뛰었다
하지만 숲속에 숨어있던 북한군들이 모두 나와 우릴 붙잡았다
"야이 탈북자 새끼들아 니네가 그렇게 나올줄 알고 우리가 숨었다!"
"우..우린 지금 김정일 동지께서 두만강을 살피고 오라고 하셔서 온거다!"
"니네가 뭐라고 쌩구라를 까? 이 개새끼들이 미쳤나!"
다행히도 나는 비서라는것을 증명하는것을 가져왔다
"봐..봤냐? 나는 김정일 동지의 비서다!"
"ㅇ..아! 그렇습니까?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알아야 될게 좀 있어서.."
"뭘 알고 싶은가?"
"진짜로 두만강을 다녀오라고 하셨는지.."
"맞다니까 몇번을 말해 내가 쌩구라까는 개새끼로 보여?"
"죄송합니다!"
우리는 거기서 다행히도 편안히 잠을 잘 수 있었다
하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나의 아내 그리고 가족이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우리 가족들..많이 보고싶다..그리고 비서실에 안간지 3일이 넘었는데..."
"야이놈의 새끼야! 우린 이제 자유의 몸이 되야돼!"
"하지만.."
나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보고싶은 가족..그리고 나의 아내..
다시 가고는 싶었지만 왠지 발이 안떨어졌다
자유인가 아님 가족인가! 그땐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자유를 선택했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우린 이제 일어나게 됐다
"준석아..이젠 어쩌지?"
"밤엔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탈출할려고 해 하지만 대낮에 탈북하는 사람은 없잖아?"
"혹시..대낮에 뛰자고?"
"그래 대낮에 뛰는거야 좋은생각 아냐?"
나는 더이상 말을 못했다
준석은 아마 죽고 싶었나보다
"이제 우린 자유야..저 두만강만 건너면 돼! 3...2..1..뛰어!!"
"이야!"
나와 준석이는 그 두만강을 건너고 있었다
이 몇미터도 안되는거를 못넘어서 몇십년을 자유롭지 못하게 살았다니..
나는 정말로 뛰면서 행복과 슬픔이 감돌았다
군인들은 총을 쏘지 않았다
중국을 향해 쏘는건 위법 행위였으니까
"헉..헉..헉..여기가 어디지?"
"이제..이제 우린 중국에 왔어! 우린 자유야!"
"아..준석아.."
"왜?"
"우리 아직 위험해. 못들었어? 탈북자들을 중국에서 잡는다는 소리.."
"아...그럼 이 산에서..몇일만 있다 가자.."
"안돼! 우린 그럼 얼어 죽을지도 몰라!"
"그럼 어떻게 해! 그놈들한테 잡혀서 다시 그곳으로 가느니 여기서 얼어죽는게 나아!"
"그럼..여기 탈북자들이 살지도 모르니까 한번 돌아다녀보자"
우린 그렇게 대낮에 우릴 살려줄 사람을 찾아 다녔다..
1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