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오빠들....아니 생긴건 멀쩡해서....아니 생긴거 안멀쩡한 오빠들도 있지만
암튼 사람같이 생겨서 사람같이 행동을 안함ㅠㅠㅠㅠ난 왜 예쁜 여자선배들이랑 안친해지고 이런 남자선배들이랑만 친해져서 학교생활이 힘드냐ㅠㅠㅠㅠ
암튼 썰 품
그 청용오빠가 나 업고 갔다는 그 날이었음
그 날 내 첫사랑 주영오빠가 학교에 나 보러 온대서 오랜만에 원피스도 입고 힐도 신고 머리도 여섯시부터 일어나서 세팅하고 메이크업도 한듯 안한듯 오빠들한테 티는 안나지만 겁나 소녀소녀스럽고 내가 바로 익블리다 라고 외칠정도로 예쁘게 꾸미고 학교를 갔음...
원래 모두 꾸미면 예뻐지잖아요? 우리모두 메이크업에 있어서는 금손임 골든핸드 마이다스의 손임ㅋ
아침에 딱 학교를 갔는데 역시 성용오빠는 아직 안왔음ㅋㅋㅋㅋ어제 또 구자오빠랑 달렸나봄 구자오빠도 오늘은 상태 별로 안좋아보임
암튼 청용오빠랑 오싹오빠랑 흥민이랑 나 오늘따라 좀 예쁘다고 붕 띄워줘서 기분 죠아씀ㅋㅋㅋㅋㅋㅋ
흥민이도 오늘따라 "누나누나 오늘 와....나랑 오늘 데이트하는 날이었어요? 왜이리 예뻐요? 어제 팩하고 잤어요? 피부봐..." 이러면서 내 화장술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었음
밥차오빠랑 정호오빠만 겁나 야루고....아오 그 둘은 그냥 어디 묻어버려야됐어
근데 아무튼 수업듣고 나오는데 내사랑 박쮸오빠가 저기서 딱 걸어오는거 아니겠음?????!!!!
아 완전 설레 폭풍 설레////
근데 옆에 무슨 여신을 달고와..............이거 뭐야.............
알고보니 우리한테 박쮸오빠 결혼할 분 소개시켜준다고 학교까지 나온거임.......ㅠㅠㅠㅠ
난 뭐가돼ㅠㅠㅠㅠ
암튼 박쮸오빠랑 언니 결혼축하한다고 결혼식 꼭 간다고 생글거리면서 얘기한 뒤에 낮부터 오빠들 다 끌고 술집감ㅠㅠㅠㅠ
낮술은 또 처음이네ㅠㅠㅠㅠ
내가 박쮸 오빠 좋아하던거 아는 청용오빠랑 참치는 옆에서 술 따라주면서 힘내라고 위로해주는데
김주영....걔는 이제 오빠도 아님 그 릴라킴은 진짜...옆에서 화돋굼;;
"야 그 누나 진짜 예쁘더라 주영이형은 어디서 그런 여신을 잡았냐. 겁나 부러워. 둘이 딸 낳고 아들낳으면 와 애들 비주얼은 엄마 닮아야겠지?" 이럼....
눈치 빠른 식빵오빠랑 구자오빠도 말리는데 옆에서 메기오빠 또 겁나 눈치 없이
"맞아맞아 나도 빨리 그런 여신 하나 잡아서 결혼해야되는데.. 주영이 형 진짜 와 부럽다....우리 결혼식가서 뭐하지?"
이러면서 벌써부터 결혼식얘기를 하는거임ㅠㅠㅠㅠ
나 술 딱 취했을 때라 눈에 보이는 거 없이 그냥 릴라랑 메기 머리채 잡고 짤짤짤짤 탈모될때까지 흔들었던거 같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꽁냥거리던 밥차오빠랑 오싹오빠가 보이더니....밥차 오빠 머리에 내가 만든 김치전이 뙇!............헿..........
그리고 머리잡고 아파하던 릴라 등팍에 김치전이 하나 더 철퍽.........
흥민이는 그리고 나를 청용오빠한테 던지고
오싹오빠는 나한테 화내지도 못하고 밥차오빠한테서 뒷걸음질치고
릴라는 화내려다가 등에 붙어있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치전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식빵오빠랑 구자오빠는 그래도 양심있는지 계산하러간다며 계산서 들고 튀고
참치는 익스니표 김치전 보고 비위상해서 옆에 있는 메기오빠 가슴팍에 김치전 하나 더 굽고^^
청용이 오빠느뉴ㅠㅠㅠ불쌍함 나 집까지 업어다가 메침
고마워요 청용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