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48404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하복남 전체글ll조회 815

[EXO/백도] 그냥 쓰고 싶은 망상 2 | 인스티즈

 

 

 

 

한 줌의 빛마저 모두 어둠으로 잠식된 새벽이었다.창밖으로 보이는 하늘마저 반짝이는 별빛 하나 없이 마냥 어두웠다.네가 떠난 이후로 새벽 하늘은 어느새 익숙해졌다.텅 빈 침대에 앉아 멍하니 마시는 쓴 커피는 일상이 되어버린 듯했다.제법 익숙해져버린 하루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았다.처음 니가 없던 그 날 밤은 그저 비어있는 침대를 바라보며 앉아있는 내게 다가와 네가 뒤에서 안아줄 것만같아 잠들 수가 없었다.눈을 감으면 선명해지는 너의 모습에 나는 매일 밤 잠을 뒤척였다.따뜻한 온기라곤 하나 없는 침대에 피곤한 몸을 뉘일 때면 더 그리워졌다. 

 

 

 

*** 

 

 

선생님.선생님은 모르시겠지만 저는 선생님을 보면서 선생님의 입술과 저의 입술이 서로 맞대어 비벼지는 상상을 해요.아,얼마나 달까요.그 달콤함은 겪어보지 않고선 상상조차 할 수 없겠죠.아이를 다루듯 천천히 부드럽게 머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그보다 더한 건 정말인지 믿겨지지 않을 것 같아요.지금도 저는 그저 선생님의 손을잡는 상상으로도 기분이 날아갈 것 같거든요.선생님,선생님은 이런 저를 이해해 주실까요? 

 

 

 

저의 꿈 속에는 밤마다 선생님이 나오세요.언제나 선생님은 미소를 지으며 제게 걸어오시죠.선생님은 저를 밀어내시지 않아요.오히려 선생님은 저의 허리를 감싸고 있어요.꿈 속에서 선생님과 저는 연인이 된 것 마냥 서로를 바라보며 수줍게 웃고 있어요.우리는 그렇게 웃으며 발걸음을 침실로 옮겨요. 

 

그럴 때마다,선생님은 제게 속삭여요. 

 

 

"백현아,나..." 

 

 

*** 

 

전혀 이어짐이 없는 조각들 ;ㅅ; 

근데 제법 어울리는 것 같기도.... 

밑의 망상이 이루어진다면 위의 망상은 백현이가 죽어 경수 혼자 남겨진 상황이라 생각해도 좋네요
대표 사진
독자1
이야.. 첫 조각에서 첫 문장이 심쿵하게 만들었어요.. 한 줌의 빛마저 모두 어둠으로 잠식된 새벽이었다. 라니 겪어본 사람만이 꺼낼 수 있는 것이라 백현이의 마음이 더욱 잘 드러나는 문장이네요. 새벽에 죽은 경수를 생각하는 그 암담함이 얼마나 무섭고 또 얼마나 그리울까요. 만약에 두 조각이 연결된다면 호칭 변화에 대해서도 저 또한 머리속으로 깊게 망상하게 됩니다. 아래 조각의 경수는 선생님인데 백현이 보다 더 분내가 나요! 백현이 독백도 예쁘네요.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처음이전2401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