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도] 전학생 경수 망상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3/0/f3028c02ff214474a08cdede68ec68f3.jpg)
오준석 - 귀를 기울이다 "앞으로 잘 부탁해." 전학생의 말이 마침표를 찍고,선생님의 손짓과 함께 그는 빈 자리에 걸어가 조심스레 앉았다. 자신의 자리와 별로 떨어지지 않은 곳의 빈 자리는 전학생의 차지가 되었다.다른 학교 교복을 입은 채 쉬는 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전학생은 생각만큼이나 이질적이였다.백현은 가만히 그를 지켜보다,그의 얼굴에서 천천히 시선을 내려 노란 바탕에 남색으로 이름이 적혀있는 그의 명찰에 눈길이 갔다. 도 경수 백현은 전학생이 길게 늘어뜨려놓던 인삿말 중 자신의 이름이 도경수라고 했던 것을 기억해냈다.나는 도경수야, 라고 말하던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았다. *** 쉬는시간 내내,백현은 경수를 보며 그에게 다가가 물어보고 싶은 것을 참아냈다.얼마 지나지 않아 쉬는시간이 끝남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오고,아이들이 자리에 돌아가 앉았을 때 쯤에서야 선생님은 들어오셨다.출석부를 보며 1번부터 차례대로 확인하는 선생님의 목소리는 마지막 번호까지 부르고 나서야 끝이 났다.그는 예상대로 전학생이라는 소식에 무관심했다.34번,나지막히 전학생의 번호를 부르고는 확인만을 한 채 특별히 말을 걸어주는 둥 친절히 대해주는 모습따윈 보이질 않았다.전학생 역시 그의 행동에 개의치 않았다.오히려 안심하는 표정이였다.백현이 그런 전학생을 보는 동안 수업은 시작됐다.지루한 문학시간이야 늘 변함이 없었다.이해하기 어려운 시를 나열해가며,열성적으로 수업하는 선생님의 모습 또한 그랬다.늘상 변함이 없던 수업시간이 달라진 것이 있었다면,그것은 전학생의 존재였다. 아무도 그의 존재를 신경쓰지 않았지만,백현은 유독 전학생에게 자꾸 눈길이 갔다.별다른 이유는 없었다.그저 남들보다 조금 더 관심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다.백현이 생각하기에 경수는 자신의 친구들과는 달랐다.겉으로 드러나는 외양도 달랐지만,경수에게는 사춘기 소년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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