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도] 그냥 백도 망상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7/d/d7d0abfaaff854b96b42efe7f5e6ffd7.jpg)
오준석 - Remember vividly
달력은 벌써 몇 장 째 넘어가고 있었고,사람들에게서도 너는 잊혀져갔다.그럼에도 나는 너를 잊지 못해 기억 속에서 발버둥쳤다.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어느새 다시 네가 되버렸고,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였다. 네가 그리웠다.그럼에도 한편으로는 마음대로 잊혀지지 않는 네가 야속했다.충분히 아파했다고 생각했지만,아직 너의 성에는 차지 않는 모양이였다.너는 자꾸만 내 머릿 속을 맴돌았다.그런 너를 매일 그려도 봤고,환상이라도 너를 볼까 싶어적당한 선을 넘을 만큼 술에 기대기도 했었다.모든 것은 너를 잊기 위함이였다.하루이틀,한달,많게는 일년을 그렇게 보냈었다.길다면 긴 시간이 지났었지만 상황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나는 아직도 너를 그리워한다는 사실을 구태여 깨닫고 싶지 않았다.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나는 여전히 너와의 추억들에게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 처음엔 그저 친구가 되고 싶었다. 같이 밥을 먹고,얘기를 하고,비밀을 털어놓으며 스스럼없이 지내고 싶었었다.내가 그에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무척이나 기쁜 일이였다.너의 곁을 맴돌다,어렵게 건네 본 인사를 시작으로 하나 둘 너와 함께 해가는 일들이 늘어갔다.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친해졌고,서로의 관계 사이에는 믿음으로 연결되어있었다.나는 그때까지도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었다.차츰 어디선가부터 이 관계는 잘못되었다고,자신이 경수와 원했던 관계는 이것이 아니였다는 것을,그 감정이 시간이 지나 차곡차곡 쌓여갈 때 쯤에서야 백현은 깨달았다. 자신이 경수에게 느끼는 것은 그저 흔해빠진 친구간의 사이에서 느낄 수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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