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영혼체인지,내가 엑소라고?(부제: 정체를 밝히다)
W.내가엑소라고
삐-삐-삐-삐-
"아, 매니저 형 왔나 보다."
"......"
"백현이 이제 깨워야 하는 거 아니야?"
"......."
"깨워야지. 경수야 좀 백현이 깨워주라. 스케줄 가야 할 거 같다고."
"...네?"
"백현이. 스케줄 있거든."
다들 나를 보며 당연하다는 듯이 변백현을 깨우란 말에.
맴버들과 조금 떨어져서 TV를 시청하고 있던 나는 그만 굳어 버렸다.
이렇게 한 공간 안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미어터져 버릴 거 같은데,
도대체 그 잘난 면상을 가까이서. 그것도 접촉을 하라는 말이지?
걔다가 진짜 너무들 한 게, 다들 너무 당연하듯 행동하잖아?
..도경수씨. 여기서 이런 역할인 거야..?
"....아..ㄴ.."
"ㅁ..뭐야?!!"
결국 나는 처음부터 선택권 따위 없이는 없었던 것이다.
평소에도 엄마나 아빠가 잔심부름 같은 걸 시킬 때에도 매번 입을 댓 발 내밀며 툴-툴- 거리기 일 수였는데.
여기선 그것조차 하질 못하니 가슴이 다른 의미로 미어질 듯이 답답했다.
결국 나는 차마 짜증 난 얼굴을 감추기 위해, 억지웃음을 지으며 자리에서 무겁게 일어나는데
갑자기 화장실에 간 세훈이 빽- 하고 소리를 지르더라.
"무슨 일이야?"
"왜 그래, 세훈?"
"시끄러워."
"무승 잉이야?"
"???"
다들 저마다 한마디씩 해가며 당최 바닥에서 떨어질지 몰랐던 엉덩이들이 하나둘씩 바닥과 이별을 고하며.
슬금슬금 현관 쪽으로 다가가기 시작했고, 제일 나중에야 맴버들 보다 조금 더 먼 곳에서 본 광경은 차마 경악을 지르지 못해 쓰러질 판이었다.
"나가여, 빨리."
"..뭘나가."
"..나가시라구여. 매니저 형 부를 거에여."
"..뭐야. 누구야."
"사생이여."
"..사생? 어떻게 들어온 거야?"
"어떡하든 했겠져. 얘네가 뭘 못해여."
"...? ...내가..사생이라고?"
"네. 그쪽이여."-세훈
"..그 사람한테 설명 못 들었어?"
"..그사람이라뇨..?"
"새로운 코디나 뭐 그런 분 아니야?"
"...아, 정말여..?"
"그래. 안 그럼 여길 어떻게 뚫고 들어와."
"아니. 그래도 요번에 자주 우리 물건 사라지기도 했잖아. 사생일지도 몰라."
"..당신 누구ㅅ.."
"아아아!!!!!!!!!!!!"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일 줄 알았다.
김종대 말대로 나는 당연히 매니저 형일 줄 알았다. 아니, 그럴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점점 소란스러워지는 대화 소리에도 그냥 무슨 마찰이나 작은 사고가 있나 보다 하는 정도였다.
그래. 나는 도경수씨가 이곳에 온다는 것을. 그리고 맴버들에게 설명을 해야 했지만,
그러나 하지 못했고, 그 사실을 도경수씨에게 알려야 했다는 것 자체를..
나는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라면을 먹느라..말이다...
나는 중저음의 목소리로 우악스럽게 소리를 질러대며, 그들 틈 사이를 비집고, 도경수씨 앞에 섰다.
"..뭐에여"
"..너 아는 사람이야?"
"뭐야? 누구야?"
"..girl friend?"
"에?! 경수 여다치구야?"
"경수, 여자친구 있었어?"
"정말요?"
"..징짜?"
"..ㅇ..아니..! ..아니에요.."
"..설명..안했어요?"
"..미안해요. 하려고 했는데..다들 믿지 않는 눈치라..."
"...그럼 아무도 우리가 바뀐 지 모른다는 거에요?"
"......"
그의 말에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치만 미친놈 취급받으면서 까지 말하기는 싫었단 말이야..
..아니, 그쪽이었어봐! 그쪽, 우리 엄마랑 마주 보고 내가 사실은 당신 딸이 아니다..! 나는 남자다! 라고 할 수 있겠어?
라는 말은 그저 속으로만 외칠 뿐.. 목 끝까지 내뱉고 싶던 수많은 말들은 결국에는 꿀꺽- 목 뒤로 조용히 넘길 뿐이었다.
아무 대답 없이 그저 고개만 끄덕이는 나를 보며,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일단 들어가지, 다들."
"아니, 그쪽 누군데 자꾸 들어오시겠다는 건데여."
"도경수."
"..예?"
"도경수라고, 나."
"..경수형은 옆에있느.."
"..아. 저는 도경수가 아니에요."
"..네?"
"경수야, 형 조금 있다가 스케줄 가야 돼. 장난은 다음ㅇ.."
"진짜예요, 형."
"......"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짖는 맴버들과 약간은 피곤에 지친 얼굴로 장난치지 말라는 김준면의 말에
도경수씨는 단호하게 대답했고, 곧이어 도경수씨에게서 나에게로 향하는 그들의 눈길에 나는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이에요. 저는 도경수가 아니에요. 믿어달라는, 거짓말이 결코 아니라는 확신에 찬 눈빛으로 눈에 힘주어 말하니
그래도 조금은 다들 우리의 말에 흔들리는 기색이 보였다.
"일단 들어가서 얘기해. 여기 들어오느라 죽는 줄 알았다고."
도경수씨는 자신의 말이 끝나자마자, 신발을 벗고 자연스럽게 집 안으로 들어갔고,
무슨 모세의 기적처럼 다들 막고 있던 복도를 하나둘씩 도경수씨가 들어가기 쉽게 비켜주었다.
그리고선 도경수씨가 사라지자 모두 어벙벙한 눈으로 어떻게 하냐는 눈빛을 서로 교환하는가 싶더니.
결국에는 김준면이 먼저 한숨을 푹- 쉬며, 일단 가보자는 말을 하고 나서야 우리는
그 추운 현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그니까 둘 영혼이..바뀌었다고?"
"네."
"..네에."
"...말도 안 돼."
"완전 판타지잖아여."
"soul change?"
"거지마...마더아대!!"
"..신기하다...."
"그럼 여기가 경수야?"
"네."
"와..와..진짜 거짓말 아니고?"
"응."
"......"
현재 방에서 자고 있는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거실에 모여 나와 도경수씨를 중심으로 둥글게 앉아
우리의 이야기를 유심히 귀 기울여 들었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가 끝이 나고서야, 각자 다들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하나둘씩 김준면부터 시작해서 내뱉기 시작했다. 그리고 귀찮지도 않은지 그들의 물음에
하나둘씩 모두 답해주는 도경수씨.
"그럼 문제! 어제 우리는 밤에 야식으로 뭐 먹었게요~."
그리고 그제서야 하나둘씩 우리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믿어주기 시작할 무렵. 갑자기 김종대가
손을 번쩍- 들더니, 문제라며 큰 소리로 우리 둘에게 공통된 질문을 던졌다.
그의 질문에 당연히 알 리 없는 나는 얼마 전에 야식 때 가족과 치킨을 먹었던 나의 모습이 생각나,
찍기라는 심정으로 치킨을 말했고, 그 뒤에 뒤따라 나온 도경수씨의 대답에 나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치킨?"
"안 먹었잖아."
"..헐."
"아, 소름 끼쳐!!"
"대에바악.."
"..안 먹었어요?"
"네."
"아.."
..안 먹었단다. 안 먹었어. 샹..이거 완전 나 놀리는 거 아냐? 정말 예상치도 못했던 답에 나는 약간..아니 좀 많이 기분이 상했다.
도저히 정상적인 사고로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저들의 생각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것과 별개로 나는 그들의 놀림감이 되어 버린 것만 같은 느낌에 기분이 나빴다.
이렇게 누구에게 시험당하거나 평가받는 기분은 몇 번을 겪어봐도 정말..최악이다.
"이번엔 제가 낼게여!"
"완전 어려운 거 내."
"야, 진짜 도경수 아니면 못 맞추는 걸로 내."
"알겠어여. 음..."
"......."
"......."
"저가 전에 경수형한테 들켜서 비밀이라고 했던 거 있자나여. 그거 말해 주세여."
"..여기서?"
"네."-세훈
뭐가 그리 신이 났는지 처음에 그들은 의심쩍인 눈빛으로 우리에게 질문해 왔다면, 이제는 그저 신기하다는 듯이.
활짝 웃어대며 질문해 오는 게. 정말..미워 할래도 미워할 수가 없다. 저렇게 잘생긴 얼굴들에 내가 뭐 어떻게 뭐라 하겠어..
그저 얼굴에 약한 내 잘못이지.. 라며 마음을 비운 나다.
"헐!! 비밀? 뭔데? 뭔데?!"
"뭐냐, 오세훈. 나 몰래 비밀도 만들어놔?"
"비미? 머야! 머야!!"
"너 여자친구 있는 거?"
"...뭐?"
"...내가 잘못..들은 건 아니지..?"
"세훈..여자친구..있었어..?"
"oh..surprise야, 세훈."
"전혀 몰랐네. 언제부터야, 세훈?"
"헐..대박.."
..헐. 그건 나도 몰랐던 일이다. 아니, 당연히 몰랐던 일이겠지만. ..그냥. 충격이라고...
얘네도 할건 다 하고 사는구나. 그래, 맞다. 얘네도 사람이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런데 20살..아니 21살에 연애라니. 그래도 이건 너무 빠르잖아..
미자에서 탈출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흡. 팬들 마음에 불을 지ㄹ..
"아..형!!!"
"큭-큭-."
"아..진짜..! 아니에여! 저 여자친구 없어여!"
"..머야..거지마리야?"
"..뭐야~. 싱거워!"
"그러길래, 누가 장난치래."
"누가 장난쳤다구 그래여."
"아, 진짜 깜짝 놀랐잖아."
"나 순간 심장 덜컥한 거 알아?"
"..경수야 형 진짜 쓰러지는 거 볼래..?"
"죄송해요,형."
순간 나도 진짜인 줄 알았다. 아니, 근데 무슨 거짓말을 저렇게 정색하고 해.
그리고 엄연히 저거 내 얼굴인데 그렇게 막 쓰지 말아요.. 가뜩이나 생얼로 와서 창피해 죽겠는데..
"아, 근데 그럼 우리 스케줄은 어떻게?"
"그러게? 혹시 저희 안무 아세요?"
"..아니..요.."
"그럼 저희 어떻게 해여?"
"..일단 매니저 형한테 말씀드려야지."
"자는 애들 깨워야 하지 않아?"
"...아."
"가서 깨울까여?"
"...응, 그래. 세훈이랑 가서 애들한테 잘 얘기 해봐. 나는 회사에 좀 갔다 와야겠다."
"다녀오세여."
"다녀와요, 형."
"경수랑 종대 너도 가는 거야."
"에에? 나는 왜요?!"
"내가 가서 말하면 믿어 주실 거 같아? 가서 잘 말씀 드려봐야지."
라며 으어.. 라는 나이 드신 분이 낼 만한 앓는 소리를 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에 아무렇게나 벌려져 있던 패딩을 하나 집더니 도경수씨와 김종대를 부른다.
뒤이어 김종대가 투덜거리는 소리를 간혹 듣기는 했다만, 그럼에도 한 번 내빼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 외투를 챙긴 후 그 셋은 유유히 집 밖으로 나갔다.
이제 거실에는 그 3명을 깨우러 간 세훈과 타오 종인을 제외한 크리스 레이 루한 그리고 나만이 정적을 유지했다.
아 어색해..
"..아..음...이름이..뭐에..요?"
"..네?"
"루한. 남의 이름부터 묻는 건 실례야."
"ㅇ..아! 죄송해요.. 전 엑소 루한 25살입니다!"
"..아. 전 오징어 23살이에요."
"전 엑소 레이입니다. 나이는 23살이에요."
"네. 알고 있어요."
"아, 정말요?"
"네, 팬이에ㅇ..."
"헐!!! 진짜야?!! 레알?!!! 투르!!!??!"
"대박!! 대박!!! 그래서 어딨어, 그분?! 도갱은 또!!"
"아, 시끄러 너네.."
"...."
정적을 깬 것은 다름 아닌 가장 정적에 불안해하고 불편해하고 있던 루한이었다.
불안하게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 때마침 나와 눈이 마주쳤고, 깜짝- 놀란 것도 잠시.
어색이 나에게 이름이 무엇이냐 물어보았다. 그런 그의 레이는 차분히 루한에게 예의가 아니라며
지적했고, 루한은 무척이나 당황스러워하며 다시 자기소개를 하곤 나에게 물었다.
..다 아는 사실임에 조금은 느낌이 이상했지만, 일단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소개했고,
그렇게 레이와도 대화가 이어갈 때 즈음 시끄럽게 방에서 나오는 무리들.
"진짜 도갱 아니야?"
"그렇다니까여."
"헐.헐."
"진짜 도경수 아니야? 완전 도경수인데?"
"아니에요. 경수형 지금 종대형이랑 준면형이랑 회사에 갔어요."
"..회사에는 왜?"
"바꼈잖아요. 근데 우리 스케줄도 있고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간 거 같아요."
그 와중에 시우민은 여전히 빛났다.. 어쩜 자다 막 일어난 모습까지 저리 빛날 수가 있지?
하..진짜 코피 터질 것만 같아.. 나는 괜히 나오지 않는 코를 한번 훌쩍여 보았다.
그렇게 열심히 시우민만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을 때, 언제부터 나를 지켜본 것인지
잠깐, 아주 잠깐 돌린 시선에 박찬열과 눈이 마주쳤다.
"..아..음..안녕하세요! 엑소 박찬열입니다."
"..아, 네. 오징어에요..."
"저는 엑소에서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변백현이라고 합니다."
"백현, 징어씨 우리 안데."
"아, 정말요?"
"응, 우리 팬이래."
"저희 팬이에요? 아..그럼 안 되는데..."
"왜?"
"내 팬이라잖아. 나한테 반하시면 어떻게..하..진짜 이놈의 인기란.."
"....."
"..쟤 왜 저러냐."
"병이에여, 병."
변백현이 왜 저런 썰렁한 농담을 한 지 나는 알았기에, 당황하고 부끄럽기보다는 고마웠다.
아무래도 그럴 것이, 내가 모습은 도경수씨 모습을 하고는 있지만, 사실은 도경수가 아니었기에
모든 맴버가 나를 불편해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영혼이 바뀐 거면, 노래 실력도 다르려나?"
"그렇지 않을까여?"
"헐, 완전 궁금해!"
"그러게."
"....어..저기.."
다른 맴버들 또한 말은 안 하다만, 내심 다들 궁금하다는 눈빛이었다.
나도 내가 노래 잘하면 그냥 쿨하게 불러 주겠다만, 우리 가족은 대대로 음치에 박치인 사람들이었다.
그런 내가 가수가 직업인 이들 앞에서 어떻게 당당히 노래를 부를 수 있겠냐는 말인가?
걔다가 내가 여기서 노래를 한다면 다음에는 춤까지 춰보라고 할 기세들이었다, 이 사람들은.
제발 그런 눈빛으로 보지 말아요... 18개의 눈동자들이 모두 나에게 쏠리는 것에 나는 아주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도망가고 싶어..
"아..음...안되..겠지.."
"아니..어..앞으로 어차피 노래나 춤 할 건데 미리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ㅁ..맞아여! 그러코 말구여!"
"마자. 징어 어차피 너래 추 쳐야대."
"...어..아니..제가 노래는..잘 못해서...진짜루요.."
한번 불러 달라는 맴버들의 간곡한 부탁은 내 고집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진짜..그쪽들이 몰라서 그렇지..진짜 형편없는 내 노래 실력은 정말 친한 친구들이 아닌 이상
노래방도 같이 가지 않았다. 더군다나 처음 보는 그들에게서 나중에 알게 될 텐데 굳이 먼저 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내 생각이 먼저였다. 그렇지만 이런 내 생각을 단숨에 무너뜨린 자가 있었으니.
'..아. 민석형 뭐라고 말 좀 말해봐요.'
'..내가?'
'빨리요.'
".."
"..징어씨 노래 들어보고 싶은데.."
"...."
"..안될까요?"
"...아.."
"물론, 저도 같이 부르구요?"
갑자기 날 보며, 무엇인가 떠올랐다는 듯이. 살며시 시우민 쪽으로 다가가 무어라 속닥거리더니,
이내 시우민은 별로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고심하는가 싶더니 박찬열의 재촉에 입을 열었고,
그 말은 다름 아닌 노래를 불러달라는 부탁이었다.
하..정말.. 내가 시우민이라고 오케이 할 줄 아나 본데..박찬열씨..
"...뭐, 그런 거라면..."
날 너무 잘 알잖아..흡..
그날 나는 결국 12월의 기적부터 시작해서 으르렁 춤까지 쳤다는..뭐, 그런 좀 슬픈 사연이 있다.
★암호닉★
치아부자니니님
심키님
맛동산님
찬열쨔응님
듀나듀나님
안녕 내 사랑♥ 사랑♥ 사랑♥(Feat.FT island)
| 사담 |
빨리 상황정리되었으면.. 재밌는 소재 받아요~~. 빨리 빨리 진도 나가야지..후우..답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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