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후 난 더이상 변백현에게 말을 걸지는 않았다. 대신 더욱더 난 그의 행동하나하나에 집중했고 의미를 부여했다. 친구들은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것같다며 나무랐지만 멈추지않았다. 처음엔 그저 익숙함때문에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오기다. 변백현이 어떤앤지 그때 그남자가 변백현이 맞는지 맞다면 그여고생도 니가 죽인건지 물어보고싶었다. 사실 어떻게 본다면 난 미쳤을지도 모른다.오기와 궁금함때문이라는 이유로 살인자일지도 모르고 살인자라면 내목숨이 위태로울지도 모르는데 이렇게까지 집착을 하는 걸보면 말이다. 그래서 샤프사건아 있고 또다시 일주일뒤 난 야자를 마치고 집에가는 변백현의 뒤를 밟았다. 변백현은 귀에는 이어폰을 꽃고 손에는 문제집한권과 샤프하나를 들고선 걷는 도중에도 문제를 풀었다. 순간 샤프의 형상에 또다시 움찔했지만 난 한걸음씩 그를 쫓아갔다. 정말 신기한게 있다면 이어폰을 꽃고 문제를 풀면서도 변백현은 그많은 사람중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않고 걸을수 있다는 것이다. 변백현의 공부사랑에 혀를 쯧쯧차며 뒤를 밟길 5분쯤 되자 사람들도 거의 보이지 않았고내가 엇갈렸었던 그 두개의 골목에까지 다달았다. 변백현은 고민도 없이 어두운 골목길로 접어들어갔고 나는 침을 한번삼키곤 마음을 추스른뒤 한발짝 한발짝 그골목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불빛하나없어 바로 앞에 변백현이 있다고 해도 찾기조차 힘들정도였고 난 또다시 떠오르는 그때의 기억에 뒷걸음질치며 나가려던 그순간,
"나와" 바로 내귀에 변백현의 목소리가 들렸다.난 소스라치듯 바닥에 주저앉아버렸고 변백현은 어이없다는듯 피식웃더니 내 앉은 키를 맞춰 쭈그려앉더니 말했다. "그만하라고 했잖아......" 그말을하며 변백현은 내머리를 쓰다듬었고 난 벌벌떨며 변백현을 쳐다봤다. 그러자 변백현이 부드럽게 쓰다듬던 머리카락을 욱여잡으면서 싸늘하게 굳은표정으로 말했다 "미친년아" 그리곤 그때처럼 자신의얼굴을 내바로앞에 가까이대면서 속삭이듯 말을 이어나간다. "내가지금 너한테 무슨짓을 할거 같은데....?" 그말을 하며 내볼을 쓰다듬던 변백현은 시선을 조금씻 내몸으로 옮겼고 난 징그러운 그의 시선에 소름이끼쳐 몸을 웅크리니 자신의 손을 내머리뒤로대서 내 얼굴이 이끌 려오게하곤 입을 맞춘다. 내가 빠져나오려 안간 힘을 쓰지만 오히려 더욱 나를 옥죄여 올뿐 풀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내볼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드는 후회와 허탈함에 몸에 힘을 빼니 기다렸다는 듯 입안으로 그의 혀가 들어왔다.머리를 이리저리 흔들며 몸부림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나를 괴롭혔다. 그의 손이 내허리를 타고올라오는 순간 "거기.....누구있는거야....?" 어떤 남자의 목소리와 발걸음 소리에 변백현은 행동을 멈췄고 일어나 빠른 속도로 달아나 버렸다. 난 그제서야 미친듯 울기시작했고 내울음소리를 들었던 건지 내쪽으로 조금씩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그남자는 날보고 놀란듯 잠시 그대로 서있다가 도와줘야겠다 싶었는지 나에게 다가와 옷매무새를 정리해주고 일으켰다. "괜찮아....??" 울음이 조금 사그라질때쯤까지 나를 달래주던 그남자의 얼굴을올려다보았다. "어...?" 내가 짝사랑하고 있던 우리반남자애.박찬열이였다. 이런 몰골로 마주친터라 쪽팔렸지만 그것보단 설레임이 더컸다. "야 괜찮아?" 괜찮냐며 연신 걱정 된다는 듯 물어보는 박찬열에 난 조금 이나마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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