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ㅅㅂ
오세훈이 또 구라 치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백현이 지 목베개를 왜 나한테 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미역국사건때랑 맞먹는 구라인게 확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그와중에 구라인거 알면서도 존나 설렘..내가 더 병신...
"오세훈 구라치지마라ㅋㅋㅋㅋ"
"아니 누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예여"
"갑자기 목베개가 어디서나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 형 원래 가방에 목베개 넣어놓고 다니거든여?? 왜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진짜 그런장난치지마ㅋㅋㅋㅋㅋㅋ
저분이 기분 나빠하시면 어떻해"
"아니 누나 거짓말이 아니라니까여????나참 진짜
백현이 형이 누나 자는거 계속 쳐다보고 있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가방에서 목베개 꺼내서 누나 테이블쪽으로 가서
엎드려있는 누나 머리 겁나 조심스럽게 일으켜서 목베개 해줬다니까여ㅠㅠ"
"둘이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해?"
"아 형!!!!!!내가 참나 진짜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우리 세훈이 뭐때문에 이렇게 화가났어ㅋㅋㅋㅋ오구오구"
"형이 ㅇㅇ누나 자고있을때 목베개 해줬잖아여!!!!!!!!!!"
"응?"
"빨리 말좀 해봐여!!!!!!!!!!!!!!형이 목베개 해줬잖아여!!!"
"응, 내가 ㅇㅇ씨한테 해드린거 맞는데?"
......
..................
................................
!!!!!!!!!!!!!!!!!!!!!!!!!!!!!!!!!!
갓뎀!!!!!!!!!!!!!!!!!!!!!!!!!
맙소사 오세훈의 말은 구라가 아니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베개에서 났던 은은한 냄새도 모두 변백현의 체취였던 것이야!!!!!!!
"아....구라가 아니고?"
"아니라니까여????이 누나 진짜 나를 왜이렇게 못믿어"
"아 혹시 불쾌하셨다면 죄송해요....불편하게 주무시길래.."
아뇨 전혀요.....저 마음만 먹으면 맨날 카페에 와서 잘수 있어여....
제발 맨날맨날 목베개좀 해주실래요...?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
"아뇨아뇨! 오히려 감사해야죠ㅎㅎㅎ감사합니다!"
"근데 백현이형이랑 ㅇㅇ누나 서로 말 놓는다면서여"
"...아?"
"둘다 기억력 제로인가봐여??"
"맞네..하하...ㅇㅇ씨 저희 다시 말..놓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나는 변백현과 말을 놓게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말 하나 놓은거 가지고 되게 가까워진 느낌...좋구나......★☆
*
*
근데 밖에 나가니까 깜깜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나는 굉장한 쫄보라서 어두운데 집에 혼자 못감....
친구들이랑 놀러갔다가 늦게 집에 올때는 택시타고 가서 문제 없지만
여기는 고작 10분거리니까 택시타면 택시비가 너무 아까움....
그렇지 않음?
"ㅅ...세훈아?"
"넹?"
"나 집에 못가겠어..."
"???????"
"나 깜깜해지면 혼자 걸어서 집에 못간단 말이야.."
"????????그러면여?"
"친구들이랑 놀때는 택시타고 집앞까지 가서 괜찮은데...
나 여기서 집 엄청 가깝단 말이야...ㅠㅠㅠ"
"그럼 그냥 걸어가여!!!!!"
"아 무서워서 못해 진짜....나좀 집앞까지 데려다 주면 안돼ㅠㅠㅠ?
진짜 제발..누나가 나중에 맛있는거 사줄게ㅠㅠㅠ"
"저 오늘 친구랑 약속있어서 바로 가야되는데여ㅠㅠㅠㅠㅠㅠㅠ"
"아 어떻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진짜 혼자 집에 못가는데"
"잠시만여!!!"
변백현은 아직 유니폼 다 안갈아입어서 탈의실에 있었고
오세훈은 빨리 갈아입고 가려는데 내가 카페안에서
데려다달라고 붙잡고 있어서 나가야되는데 못나가는 상황이였음.
근데 오세훈이 변백현 있는 탈의실로 들어가는거임...
설마......
"누나!!!!!!!!!!백현이 형이 데려다준대여!!저 가봐도 되져???????"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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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오랜만이예요!
요즘따라 너무 바빠서 오랜만에 글을 쓰게되네요ㅠㅠㅠㅠ
12일동안 보고싶었어요:) 잘지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