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오세훈 이 새끼.......
전혀 에상치 못한 상황이라서 존나 놀람. 변백현이랑 말을 놓긴 했지만
집에 데려다 줄 정도로 친한 사이도 아니고.....
근데 오세훈 얘기 듣고 한편으론 은근 기분 좋았음ㅋㅋㅋㅋㅋㅋ
변백현이 집에 데려다준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관리 못하고 고개 숙이면서 실실 쪼개고 있는데
"ㅇㅇ아"
.........................ㅎ...
"아..."
"오래 기다렸어?"
"아니..."
아무 생각 없이 실실 쪼개고 있었는데....하필 그때 변백현이 나옴ㅋㅋ....
분명 속으로 존나 못생겼다고 비웃었겠지..하.....
아무튼 그렇게 카페를 나섬.
*
"으아 춥다, 그치"
"응..그러네"
......둘이 길을 걷고 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어색할 수가 없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백현은 무슨 말을 하려고 노력이라도 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변백현의 말을 중간에 뚝뚝 끊는 느낌..?
결국 할말이 없어진 우리는 땅만보고 걷고있는데
"ㅇㅇㅇ?"
"응?"
"우리 왜 이렇게 어색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도 그생각 했는데ㅋㅋㅋㅋㅋ"
"내일 카페 알바 해?"
"응 나 월수금!"
"오ㅋㅋㅋㅋㅋㅋㅋ우리 수금 겹친다! 나 화수금이거든ㅋㅋ"
"아 진짜??"
사실 오세훈의 입방정으로 알고 있었지만 모른 척 함....
"우리 자주 보겠다ㅋㅋㅋ"
"그러게ㅋㅋㅋ"
☎☎☎☎☎☎
"어 전화왔다. 잠시만"
이러면서 변백현이 전화를 받는데 받자마자
목소리 진짜 밝아지더니 막 밥은 먹었냐는 둥 뭐라뭐라 하는거임..
딱 직감이 오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구나....ㅋ...ㅋ..ㅋㅋㅋ....
그래 저 얼굴에다 서울예대면 말 다했지..저 스펙에 여자친구 없는게
솔직히 이상한거임..ㅋㅋㅋㅋㅋㅋㅋ설마설마 했지만
진짜일줄 몰랐음....진짜 멘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변백현 전화하고 있는데 다 들으면서 그냥 걷고 있긴 좀 그래서
데이터도 없는 폰 켜서 만지작만지작 거리다가 전화가 좀 길어질 것 같길래
가방에서 이어폰 꺼내서 폰에 꼽고 노래 들음...
그러다가 집 다와서 변백현한테 데려다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집으로 들어감.
하지만 나는 변백현이 여자친구가 있다는 충격에 휩싸여
집에 오자마자 세수 대충 하고 바로 잠..
나랑 변백현이 썸타는 사이도 아니고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겁나 친한 사이도 아니지만
왠지 씁쓸한거임...
*
아침이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 오늘따라 일찍일어나고 지랄......
그렇게 원하던 변백현과의 알바 첫날이였는데..★
이제 아무리 변백현한테 잘보여봤자 변백현 여자친구한테는
내가 변백현한테 꼬리치는 꼴밖에 안되는거임..
그래도 폐인 꼴로 나가긴 좀 그래서 씻고 화장하고 할건 다함..
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무기력하게 집을 나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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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지내셨나요:)
전 올림픽때문에 날을 하도 새가지고
다크서클이 장난이 아니네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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