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는 만약에 목표로 하던 대학에 떨어지고,
그렇다고 집에서 빈둥빈둥 놀기는 좀그래서
알바자리를 구하고 있는데 거기서 일하는 알바생이 진짜 잘생겼으면
어떨것같아?
*
난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좋아해서 꿈이 항상 미술에 관련된거였음.
그래서 예고 준비도 하고 그랬었는데 예고 떨어짐.
어차피 고등학교는 다 비슷하다며 대학교만 좋은곳가면
된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다시 3년을 보냄.
그리고 홍대에 지원했지만 홍대 떨어짐.
나는 나름 내 미술 실력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왜 떨어졌을는지 아직도 의문임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어렸을때부터 꿈에 그리던 캠퍼스생활이란거
그런거 하고싶었다고ㅠㅠㅠㅠㅠ
MT도 가고 싶었다고ㅠㅠㅠㅠㅠ
나는 결국 지금 백수임...그렇다고 집에서 빈둥빈둥 놀고 먹고
하기엔 부모님 눈치가 너무 보여서...ㅠㅠㅠㅠㅠㅠ 오늘
알바를 구하러 갔음...
( 사실 이전에 하고있었던 빵집알바가 있었는데
진짜 너무 힘들어서
관둠...시급은 적은데 할게 너무많아ㅠㅠㅠㅠ)
집에서 10분정도 걸어가면 프렌차이즈 카페가 있거든??
병아리너스 커피라고 다들 알거임..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알바를 구해야 하나..
한숨만 푹푹 쉬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병아리너스 유리창 앞에
뙇!!!!!!!!!!!!
내가 커피는 잘 못먹지만 빙수나 스무디 이런건 진짜 좋아한단 말임..ㅠㅠㅠ
그래서 친구들이랑 여기 자주 와서 알바생 얼굴도 좀 알고 그러는데
못보던 알바생 한명이 있는거임...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봤는데
내가 진짜 23년 살아오면서 이렇게 훈훈한 사람은 처음봄....
진짜 너무 잘생긴거임...
그리고 무조건 이 카페 알바생이 되어야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음...
카페에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저 초절정 훈훈한 알바생이랑도 말을 섞어볼 수 있을거고
그러다가 전화번호를 주고받고 연락도하다가 나중에는 흐흐흐...♥
......김칫국드링킹 죄송함당ㅋㅋㅋㅋ
아무튼 카페 점장..? 처럼 보이는 분이랑 얘기를 나누는데
내 시선은 힐끔힐끔 저 알바생한테 가있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저 알바생이 이거 보면 날 미친여자로
생각할게 분명한데 진짜 너네 쟤 실물 보면
그딴거 없고 계속 쳐다보게 됨ㅠㅠㅠㅠㅠㅠ
절대 내가 이상한게 아냐..흠흠
그러다가 점장님께서 날 채용할 분위기시길래 바로
점장님 말씀에 집중함ㅋㅋㅋㅋㅋㅋ
ㅇㅇ - 핑크
점장 - 파랑
"ㅇㅇㅇ씨 그러면 가능한 시간 대랑 요일은 언제 쯤..?"
백수가 가능하지 않은 날이 어딨겠음ㅋㅋㅋㅋㅋ...
"아 저 아무 날이나 가능해요!"
" 월요일,수요일,금요일 오전11시부터 오후7시까지 괜찮으시겠어요?"
"아 네!"
"다음주 월요일부터 출근 하시면 되구요, 일하는건 월요일날 알려드릴게요"
"이력서 같은건 안쓰나요..?"
"네"
"아 알겠습니다..저 그럼 가봐도 되나요?"
"네"
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이렇게 쉽게 알바자리를 구했음.
근데 만약에 내가 알바하는 시간이랑 저 훈훈한 알바생이랑 시간이
안겹치면 어떻함....?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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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너스카페....ㅎ...다들 어느 카페인지 아실거라믿어요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뵙겠습니다 햇병아리입니다:) 많이 미숙한 부분이 있더라도
재밌게 봐주세용+_+
* 아까 전 1편을 올렸었는데 모르고 제 부주의로 삭제를 해버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구독료 내고 봐주신 분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ㅠㅠㅠㅠㅠㅠ정말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