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490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네오 전체글ll조회 1434


걍.. 심심해서..ㅋㅋㅋㅋ 

 

 

 

 

 

 

 

***

 

아침부터 힘찬의 방이 시끄럽다.

힘찬의 소리에 잠에서 깬 용국은 저새끼 뭐하냐고 애들에게 물었지만 나머지 4명은 몰라요- 라며 방으로 들어간다.

잘 들어보니,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

며칠 전부터 노래 연습해야 한다고 중얼중얼거리더니만, 아침부터 시끄럽게 노래를 해?

방문에 귀를 가져다 대어 들어보니 가요는 아닌 듯 했다.

 

벌컥-

 

문을 여니 화들짝 놀라는 힘찬.

용국은 피곤해서 나른해진 눈을 비비며 힘찬을 발로 툭툭 건드렸다.

 

"뭐하냐. 시끄럽게."

"말 했잖아, 나 노래 연습한다고."

"가요도 아닌 것 같더만."

 

힘찬은 큼큼- 거리며 다시 연습하려고 목을 가다듬는다.

용국은 자신의 말이 씹힌 것을 알았는지 다시 힘찬을 발로 툭툭 건드렸다.

아, 왜!! 라며 화를 내는 힘찬.

 

"가요 아닌 것 같다고."

"아니라고, 새끼야."

"그럼 뭔데."

 

힘찬은 용국이 들어오기 위해 열은 방문을 닫으며 말했다.

 

"동요."

 

힘찬의 말에 용국은 푸하하- 웃기 시작했다.

모닝개그냐, 김힘찬- 푸하하-

용국은 바닥을 뒹굴뒹굴 굴렀다.

힘찬의 미간은 좁혀졌다.

 

"동요가 얼마나 어려운 건데!! 동요를 모욕하지 마!"

"큭, 푸흡.. 그럼 어디 한번 불러 봐라."

"…씨, 잘 들어. 난 한 번 불러주고 다신 안 부르는 사람이야."

"어쩌라고, 빨리 불러 봐라."

 

툭툭- 거슬리는 용국의 발을 매몰차게 걷어차고 힘찬은 다시 목을 가다듬었다.

큼큼, 용국은 힘찬의 진지함이 웃긴 듯 몰래 웃음을 참아내고 있었다.

 

"봄이 오면 산에들에 진달래 피네~"

"큽.."

"지-인 달래~ 피는 곳에- 내-애 마음도! 피어~"

"풉."

"건! 넛마을! 젊~은 처자~ 꽃 따러 오거~든~"

"크흑.."

 

참기 힘든 듯, 용국은 바들바들 떨어댔다.

힘찬은 거슬리긴 했지만 노래 연습을 위해 용국을 무시한 채 계속 불렀다.

 

"꽃!!!!만 말고~~!!! 이-이 마음도, 함~께 따- 가-아아- 주~"

"…뭐라고?"

"응?"

"마지막 소절 다시 불러 봐."

 

힘찬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목을 가다듬는다.

 

"이-이 마음도, 함~께 따- 가-아아- 주~"

"따달라고?"

"응? 응."

"아, 나 아직 안 씻었는데…."

 

힘찬은 용국의 말에 뭔소리야? 라고 되물었지만 용국은 머리를 긁적이며 고민하고 있다.

힘찬은 뭐야- 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때,

 

"그럼 뭐, 아침부터 땀 쫙 빼고 밥 먹을까?"

"뭐?"

'

'

'

'

'

"따가달라며."

'

'

'

'

'

'

 

아침부터 힘찬의 방에선 야릇한 소리가 새어나왔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엄훠 이둘도 좋은것같아옄ㅋㅋㅋㅋ근데 저동요 뭔가 익숙하다 저 저그그 로봇그러 하루만에 쭉다본 그익인이에요!
13년 전
대표 사진
네오
헿..걍 심심ㅎ서옄ㅋ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말도안돼는 교육방침으로 음악 1학년걸 배우시나봐욬ㅋㅋㅋ.....사실 저도 그렇거든욬ㅋㅋ! 전 엠지...아 좋네욬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네오
엉? 저는 중2에 저 노래있던데.. 요즘에 배우는거 써요!!ㅋㅋ 어!! 엠지구나!!헿..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ㅋㅋㅋ엠지예욬ㅋㅋ! 교과서 회사가 다른 걸 쓰나봐요....헣....네오 내가 지금 쓰고있는 국력글 올리면 봐 줄거지!?
13년 전
대표 사진
네오
봐야지봐야지!!헿...!! 기대한당!!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기대 너무많이하면 실망하는뎈ㅋㅋㅋㅋ...기대!!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흐헝헝ㅋㅋㅋ좋다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네오
ㅋㅋㅋㅋ헿...국력..스릉흔드..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이거 음악시간에 배웟던노래 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17언니
13년 전
대표 사진
네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핳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아ㅠㅠㅠㅠㅠ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네오
아 진짜여?ㅋㅋㅋㅋ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