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을 파괴합니다.
[VIXX/켄엔/랍택/콩혁] 호그와트 마법 학교 관찰일지
부제 ; 아 그냥 사귀라고 밥팅들아!!!!
Written by.Violeta (비올레타)
"아 왜 순혈들은 서로 다 안다고 말 안해줬어요!"
"너가 너무 좋아하길래..미안."
"아 진짜 저 이제 원식선배 어떻게 봐요, 쪽팔려서.."
물론 지랄견도요.. 차마 말하진 못하고 삼켜낸 상혁이 다시금 재환에게 따져들었다. 어찌 되었던 간에 원식과 친해져 나쁘지 만은 않은 결과가 아니더냐,라며 재환이 말하건 말건 상혁에게는 안중에도 없었다. 왜냐, 일단 자기가 한 짓이 쪽팔리거든. 상혁은 우선적으로 앞으로 자신이 원식을 찾아가면서 마주치게 될 그 재수없는 지랄견 홍빈이 얼마나 자신을 비꼬아 댈지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한 만큼 자신에게 미리 알려주지 않은 재환의 팔뚝을 찰싹찰싹 내리쳤다. 재환은 진심으로 눈물을 머금고 상혁의 폭행을 참아내야만 했다. 어리거나 여린 것에는 약하다고, 어리긴 하지만 덩치와 파워는 어리지 않은 상혁의 폭행을 재환은 꿋꿋하게 참아내고 있었다. 힘내요 미스터 이.
"내가! 내가, 잘못했으니까. 이제 진정하고, 들어가자 상혁아. 응?"
"어떻게 들어가요.. 들어가면 마주칠텐데..."
흐엥. 하며 이번엔 가슴팍으로 파고드는 상혁의 모습이 마치 투우소 같아 보였다고 하면 믿겠는가. 재환은 그 엄청난 힘에 그냥 주저 앉아 버려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러니까 재환에게 있어 상혁은 버텨낼 수는 있는데 오질나게 힘든 상대였다. 재환은 홍빈따위 마주치건 말건 상관 없으니까 제발 원식과 상혁을 마주치게 하고 싶었다. 평소에는 이렇게 거침없는 사내아이(?) 같아도, 거의 짝사랑한다고 보면 될 원식 앞에서는 덩치도 남산만한게 소녀같이 굴었어서, 상혁에게 폭행아닌 폭행을 당하고 있는 재환에게는 지금 당장이라도 보건실 문을 박차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살려줘... 재환은 일단 서럽게 우는 척 하는 상혁을 어르고 달랬다. 애는 앤데, 애가 아니야. 왠지모르게 재환은 부모의 심정을 느꼈다.
"그래서, 원식이 다쳤는데 병문안도 안갈꺼야?"
"아뇨. 가야죠."
"그럼, 들어가야지."
"그건 못하겠어요..."
"아니, 병문안 가야한다며!"
"부끄럽잖아요 헤헹."
저걸 친한 동생이라서 때릴 수도 없고... 재환은 진심으로 상혁에게 비속어를 뱉을려 하던 것을 겨우 참아내고는 상혁에게 헤드락을 걸고는 강제로 상혁을 끌어 양호실의 문을 밀어 열고 들어갔다. 물론 상혁은 잡아 끌려 들어가면서 왜 이러냐며 소리를 지르다 들려오는 원식의 목소리에 입을 다물었다.
-
홍빈은 원식이 하는 경기라면 연습 경기던지, 단지 팀끼리만 하는 연습 이던지 간에 무조건으로 구경을 가곤 했었다. 근데 하필 홍빈이 보러 가지 못한 결승전에서, 원식이 자기 팀도 아닌, 상대편 팀의 잡종을 구하려다가 팔이 부러졌다니. 홍빈은 원식이 잡종을 구했다는 것 자체에도 화가 나긴 했지만, 뭣보다 하필 자신이 가까이 있지 못할 때 원식이 다쳤다는 점에 있어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워낙 감정표현이 서툰 홍빈이었기 때문에 팔에 붕대를 감고도 저를 향해 선생님 심부름은 잘 해결하고 왔냐며 묻는 원식에 걱정한다는 것이 그만 거친말이 되어 나왔다. 물론 화살이 원식이 아니라 옆 침대에서 얌전히 대화하던 학연과 택운을 향했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더러운 잡종들은 구해준 상대에게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안하다니 정말 뻔뻔하기 그지없네."
"..야, 이홍빈."
"순혈이 잡종을 구하려다가 팔까지 부러졌는데, 어떻게 참고만 있냐?"
"내가 택운선배를 구한건,"
"너도 정말 물러터졌다, 김원식. 너가 이재환이야? 더러운 것들이랑 어울려서 뭐해?"
높아져만 가는 홍빈의 언성에 학연과 택운은 그저 숨을 죽일 수 밖에 없었다. 확실히 잘못을 한 것은 택운 쪽이었고, 원식은 고맙게도 아픈 택운이 더 크게 다칠 뻔 한 것을 막아준 생명의 은인이었지만, 홍빈의 밑도끝도 없는 독설은 왠지모르게 학연과 택운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택운은 조심스럽게 안절부절 못하며 떨고 있는 학연의 손을 잡아 주었다. 학연은 그런 택운의 손길에 고맙다며 속삭이 듯 말을 건넸고, 택운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홍빈이 마저 말을 이으려는 찰나에 원식이 그런 홍빈을 막아섰다.
"내가 구하고 싶어서 구한거야. 그러니까, 그만해 이홍빈. 더이상 그런 식의 말을 했다간, 난 정말 너한테 실망할 것 같다."
"......"
"너가 나 걱정하는거 알아. 표현 못하는 것도 아니까, 그만해도 돼."
"미안."
"사과는 나말고 저쪽한테 해야지."
"..그런 싫은데.."
"이홍빈, 나 다신 너 안본다?"
...미안합니다. 크게 해야 들리지. 미안..해요. 마치 어린아이를 가르치는 듯 한 원식의 말투에 학연은 저도 모르게 작게 웃음을 흘렸다. 홍빈은 뭐가 그리 불만인지 뚱한 표정을 지은 채로 원식의 다친 팔을 콕콕 찔러 댔지만 원식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홍빈이 학연과 택운을 향해 사과의 말을 건네고 나서야 원식은 그제야 마음에 드는 듯이 다치지 않은 팔로 홍빈의 어깨 춤을 토닥여 주며 칭찬했다. 잘했어. 마치 강아지를 대하는 듯한 모습을 힐끔 곁눈질로 바라보던 택운이 조심스럽게 저를 부르는 학연에 고개를 돌려 학연을 바라보았다.
"쟤, 꽤나 좋은 애 같다. 그치."
"...응. 좋은 애네."
택운은 왠지 모르게 가슴 한구석이 간질거리는 듯한 느낌에 애꿎은 가슴팍을 긁었다. 왜 간지럽지..
-
"어? 재환이형 왔어요? 상혁이도 왔네? 병문안 와준거야?"
"이재환 너가 왜 와? 이상한 놈까지 달고. 쫄병이냐?"
"이홍빈, 너 진짜 재환이형한테 말 좀 곱게 해."
"싫어. 저 새끼는 우리 집안의 수치야."
원식은 이번에는 절대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듯 짐짓 표정을 굳혀보이는 홍빈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어쩌다가 돈독하던 형제 사이가 저렇게나 틀어져 버렸는지. 원식은 제가 다 재환에게 미안한 심정이었다. 좋은 형이었는데, 사실 원식이 흔히 홍빈이 잡종이라 칭하는 이들에게 관대해 진 이유는 재환의 덕택이 컸다. 홍빈 만큼이나 재환을 따랐던 원식은 재환에게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홍빈은 부모님에 의해 재환 대신 파티에 참석하거나 다른 순혈 집안으로 인사를 가는 둥의 행사를 많이 다녀야 했다. 그렇다보니 종종 원식이 놀러왔을 때 홍빈네 집요정인 (성질더러운) 크리처와 재환 밖에 없는 경우가 허다했고, 원식은 그럴때 마다 재환과 함께하면서 재환이 가지고 있는 사상이라던가 생각들에 대해 배웠다. 물론 그 중의 대부분이 머글 출신들에 대한 좋은 평들이었다. 원식은 재환의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했고, 슬리데린에 들어가는 것 대신 후플푸프를 택했다. 물론 그 탓에 집안에서 거의 남의 자식 처럼 여겨졌다는 것이 문제라고는 하지만.
"이봐요. 심한거 아니예요? 아무리 그래도 재환이 형이 당신보다 나이도 많고, 게다가 친형 이잖아요. 피섞인."
"뭐냐, 너."
"왜, 왜 그래 상혁아.."
"형은 가만히 있어요. 솔직히 따져봅시다. 순혈이 그렇게 중요해요? 짜피 같은 마법사 아닙니까, 우리."
"잡종따위가 동급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잡종이라고 하지마요. 저도 엄연히 마법사라구요."
상혁의 말에 홍빈이 허, 하고 코웃음을 쳤다.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거냐? 원식은 홍빈을 가만 놔두었다간 상혁이 다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다치지 않은 팔로 홍빈의 팔을 잡아 내렸다. 홍빈은 그런 원식에 잠시 숨을 고르는 듯 싶더니 이내 날카로운 눈빛으로 상혁을 노려보았다. 상혁은 홍빈의 그런 눈빛에 약간 움찔 한 듯 싶다가 이내 저도 지지 않겠다는 듯이 매섭게 홍빈을 노려보았다. 재환만이 그 둘 사이에 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안절 부절 할 뿐이었다.
"야, 잡종."
"마법사라구요."
"너 따위가 마법사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그럼 대체 누가 자격이 있단 말이죠? 전, 당당히 입학허가서를 받고 호그와트에 입학했어요."
"덤블도어 교수님이 실수 하시는 거지. 너 같은 녀석들이 호그와트 물을 더럽힌다는걸 왜 모를까."
"호그와트 물을 더럽히는건 제가 아니라 당신인거 같은데요."
뭐 시발? 상혁의 말에 발끈한 홍빈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고, 상혁은 약간은 흔들리는 눈으로 홍빈에게 제 지팡이를 겨눠 주문을 외웠다. 로코모토르 모르티스 (다리를 묶어버리는 주문) 홍빈은 꼼짝없이 묶여버린 제 다리에 인상을 잔뜩 구기고는 상혁에게 풀으라 소리쳤다. 상혁은 그런 홍빈에게 다시 지팡이를 겨누면서 페트리피쿠스 토탈루스 (몸 전체를 돌덩이 처럼 굳게 만드는 주문)이나 실렌시오(소리를 내지 못하게 하는 마법)을 쏘기전에 조용히 하라며 협박했다. 홍빈은 마음에 들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혀를 찼고, 상혁은 그제서야 홍빈에게 피니트(걸린 마법을 푸는 주문)을 외웠다.
"빌어먹을 잡종."
"마법사라구요."
"그래그래, 빌어먹을 마법사 애새끼."
"소심하긴."
"뭐?"
"아니예요. 재환이형 우리 이제 가...형 어디갔어요?"
"도망가던데, 재환이라는 애."
"네? 근데.. 누구..세요."
"그리핀도르 학생회장 차학연이라고 해. 너도 레번클로니?"
"네. 레번클로 한상혁이예요. 아니, 잠깐 이게 아니라 재환이형 어디갔다고요?"
"몰라, 내가 인사했더니 도망가버렸어. 너무해."
"헐. 저,저도 갈게요!!"
급하게 원식에게로 꾸벅 인사한 상혁이 재빨리 재환이 나간 문을 따라 나섰다. 아 참, 지랄견 선배 앞으로 재환이형한테 좀 잘해요!라는 말을 남기고 달려가 버리는 상혁에, 홍빈은 그야말로 뻥- 졌고, 원식은 상혁이 말한 지랄견이라는 말에 웃음이 터졌는지 다치지 않은 팔로 배를 끌어 안은 채 끅끅 거리며 웃었다. 야, 웃지마라. 왜 웃긴데. 웃지 말라고... 어금니를 꽉 문 채로 말하는 홍빈에 원식이 눈가에 맺힌 눈물방울을 닦아내며 고개를 돌렸다. 어.
"......"
"뭐야, 왜?"
"....아무것도 아니야."
얼떨결에 택운과 눈이 마주친 원식이 놀라 그저 멀뚱히 저를 쳐다보던 택운을 향해 슬며시 미소를 지어 주고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 야, 근데 너 다음 수업 없냐? 몰라, 째. 학점은. 알빠. 너 진짜 지랄, 아니 광견병 걸렸어? 뭐? 말을 말자.. 뭐래, 미친놈이.
"택운아. 왜?"
"...아무것도."
아까부터 가슴팍이 간지러워... 택운은 가슴팍만 긁적 거렸다.
=
김연아 선수를 볼 것이오!
연느님!!!!!!!! 많이 연모하오!!!!!!
바람낭자,포링낭자,5비글1냥낭자,레번클로낭자,말포이낭자,루모스낭자,엔녕낭자,휴애낭자,와비기낭자,소령낭자,먼지낭자,뎨뎨아기낭자
혹시 빠진 낭자들은 없지요?
그 밖에도 내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주는 모든 낭자들 내 진심으로 고맙소이다.
혹여 빠진 낭자들이 있으면 내게 즉시 말해 주시오.
암호닉은 언제든지 받으니, 가장 최근화에 암호닉을 신청 하면 되오이다.
이번편... 잘 써온다고 했는데...(외면) 내 언제쯤 완벽한 글을 쓸지...
이번에도 함께 해주어 정말로 고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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