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열] 원나잇 파트너가 내 친구 오빠라니 (부제: 설렘의시작)
w. 열매트리
그 클럽 한번 갔다가 그 이후로는 바빠서 못갔어..ㅠㅠ
그냥 평소처럼 지냈지, 뭐. 손님 없을때는 앉아서 친구들이랑 카톡도 하고, 열심히 커피 타고..
근데 진짜 엄청난 일이 벌어졌어.
내 친구중에 박경리 라는 애가 있거든. 얘랑 나랑 좀 많이 안친해..ㅋ..
그 저번에 클럽에서 봤던 수정이랑 유리있지? 수정이랑 나랑 유리는 중학교부터 쭉- 친구였고, 경리는 고등학교때 새로 만난 친구고.
근데 수정이는 내가 특별히 잘 아는게, 알고보니 같은 초등학교 출신이더라고.
처음엔 몰랐는데 뭐 다른 반이었겠지. 얘 1년 꿇었어 .... 그래서 우리보다 한 살 많은데 그냥 꿇는거래
별 신경 안쓰더라.
암튼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데 박경리가 온거야.
깨끗한 카페에 무슨 "나 부자에요~" 자랑하러 온것도 아니고 ㅠㅠㅠㅠㅠ
온 몸을 명품으로 치장하고 왔는데 좀 씁쓸하더라. 근데 그 뒤에.....
"여주야~~~"
"어? 왔네?"
"오늘 오빠 친구들이랑 같이 왔어."
"오빠 친구들?"
그리고 나 거기서 박찬열 또 만났어. 나 그냥 카페 그만두고 취직할까봐...
**
"경리 친구분은 몇 살이세요?"
"저요?"
"네~"
"...나이는 비밀..."
"에이~ 알려주세요"
"이 친구 경리랑 동갑이야"
나니? 박찬열이 먼저 아는척 한셈이잖아 ㅠㅠㅠㅠㅠㅠ
이제 해명할 시간만 남았다...
"어? 너 얘 알아?"
"너라니, 오빠한테?"
"오빠 얘 아냐구!"
"어, 뭐. 만난적 있어."
"어디서?"
"그냥. 우리 주문할게요."
"...네? 네..."
박찬열이 주문하고 나 커피 만들러 갔거든, 근데 경리쪽 보니까 다같이 재밌게도 놀더라.
인원수가 좀 많아서 큰 방으로 따로 내줬거든. 근데 갑자기 그 방에서 박찬열이 밖으로 나오는거야.
"오랜만이다, 김여주?"
"어...네....어..."
"연락도 없고, 아, 번호 공유를 안했구나?"
"네?"
"저번엔 반말 잘 쓰더니.. 번호 찍어."
"네..."
"계산하고 간다. 잘 있어, 연락할게."
심장 터지는줄? 원나잇 주제에 번호 공유 왜 해...
이거 나랑 연락하고 지내고 싶다는 뜻인가? 이해가 안가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난 열심히 커피를 만들어서 경리니까 서비스로 빵이랑 같이 트레이에 가져갔거든.
"여주야, 손님 없으면 우리랑 같이 놀자아~"
"그래요, 손님 많아요?"
"아.. 사실 지금 밖에 줄 서계셔서.. 다른 알바생한테 넘기면 저 짤리거든요..."
"아, 알바생 아니세요?"
"직원이에요...^^..."
눈치 드럽게 없는 찬열오빠 친구분....^^....
나 너네랑 앉아 있기 싫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불편해, 자리가. 경리나 찬열오빠 딱 한명만 있으면 몰라도...
"그럼 먼저가. 나중에 나갈때 보자~"
그렇게해서 지들끼리 잘 놀더라... 손님 잠깐 없을때 힐끗 보니까 찬열오빠는 혼자서 폰 하고 있더라..
그리고 내 폰에서 카톡 울리는거야 ㅋㅋㅋㅋㅋㅋ...
확인했다는 표시 뜨고 핸드폰 주머니에 넣고 멍 때리고 있었는데,
"뭐해?"
"........."
"여주야~"
"에? 손님, 뭐 드릴까요?"
ㅋㅋ... 얼마나 날 이상하게 봤을까?
"ㅋㅋㅋㅋ나 박찬열인데?"
"아! 네! 오빠! 뭐 드릴까요?"
"어, 뭐야. 내 카톡 받은거 너 아니였어?"
"마, 맞는데요?"
"손님 없다며,"
"네."
"너보러 나왔어. 그 때 너무 예뻤는데, 지금도 예쁘네."
**
오늘은 불마크 없ㅈ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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