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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온앤오프 엑소
편지 전체글ll조회 2821l 4


BGM : 박경&피오 - 부끄러 웃지마







"야."



지용이 가만히 누워 있는 승현을 괜히 발로 툭툭 차면서 말을 걸었다.



"아, 또 왜요."

"물좀 떠 와."

"...씨..."

"리모컨도 갖고와라."

"...네."



물 떠오라는 지용의 말에 욕을 내 뱉을 뻔 한 승현이었지만, 가까스로 참고 물을 떠다 지용에게 바쳤다. 어찌하든 자신은 지금 지용의 집에 얹혀 사는 입장이였기 때문에 함부로 지용에게 반항이라도 했다가는 금방이라도 이 집에서 쫓겨 날 지 모르기에 승현은 잠자코 지용의 잔심부름을 했다.



"야."

"왜요."

"밥해봐. 배고파."

"...밥 못하는데..."

"할래, 안할래?"

"할게요! 하면 될 거 아니야..."



마치 일요일 오후 아내 부려먹는 남편처럼 지용은 손 하나 까닥하지 않고 승현에게 모든 걸 시켰다. 승현은 당장이라도 지용에게 욕을 퍼부어 주고 이 집을 나가고 싶었으나 지용의 집을 나가면 승현은 갈 곳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승현의 부모님은 승현을 집에서 내 쫓았고, 승현의 모든 친구들에게 승현이 집에 찾아와서 하룻밤만 재워 달라느니, 잠깐만 살게 해 달라니 할 시에는 당장 자신에게 전화해 달라는 승현의 어머님의 말씀을 친구인 대성에게 전해 들은 승현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지용의 집으로 찾아 올 수 밖에 없었다.


승현의 부모님이 승현을 내 쫓은 이유는 단 하나였다.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이자 동시에 커다란 부담감을 선사하시는 공부 때문이였다. 늘 중상위권을 달리던 승현의 성적이 조금씩 조금씩 하위권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승현의 성적은 아랫바닥으로 내려가 있었다. 승현의 성적을 보고 화나 제대로 나신 승현의 부모님께서 승현이 성적을 다시 원래대로 올리기 전에는 절대 집에 들어올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옷 몇벌과 속옷, 세면도구, 책과 참고서 같은 것들만 커다란 가방에 넣어 준 채로 승현을 뻥- 내 쫓은 것이였다.


지용은 승현의 담임선생이였다. 그와 동시에 승현의 연인이기도 했다. 승현의 성적이 자꾸만 떨어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제 연인이 수업을 가르치는데, 얼굴이 눈에 먼저 들어 오겠는가, 아니면 수업이 귀에 먼저 들어 오겠는가. 공부에 미치지 않고서야 공부가 될 리 없었다. 그 이유 때문에 쫓겨난 걸 안 지용은 제 연인을 찬바람이 부는 밖에 세워 두고 있을 수는 없었다. 다른 학생이였으면 '너 혼자 살아가라. 인생은 혼자 사는 거야.' 라는 말을 할 수 있었지만 승현은 제가 사랑하는 연인이기에 밖에 내 세워 둘 수는 없었기에 승현을 제 집 안으로 데려와 같이 살게 했다.



"선생님."

"뭐."

"나, 어떡해요? 이대로 평생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살아야 해요?"

"공부를 하면 되지."

"선생님이 나라면 선생님이랑 같이 사는데 공부가 되겠어요?"

"응. 충분히 될 수 있겠는데?"



권씨눈. 그의 오래된 별명이였다.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그가 넌씨눈이라는 사실이 퍼지면서 학생들이 만들어낸 지용의 별명이었다. 권씨눈. 누군지는 몰라도 별명 하나는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하는 승현이였다.



"쌤."

"왜. 또 뭐."

"그럼, 나 공부 가르쳐 주면 안되요?"

"학교에서 배우잖아."

"에이, 학교랑 집이랑 같나. 여기랑 거긴 다르잖아요. 네?"

"...수업하다가 졸면 죽는다."

"ㅇ...안 졸거든요?"

"거짓말 하네. 너 내 수업시간에 얼마나 졸았는데."

"그건 그거고! 빨리 가르쳐 줘봐요!"



지용에게 1:1 수업을 제안한 승현이 책 몇권을 낑낑대며 제 가방에서 꺼내는 모습을 본 지용이 "애냐. 이런것도 못 꺼내고." 라며 승현의 책을 빼앗아 제가 배를 깔고 누워있던 거실으로 갔다. 승현은 필통을 들고 강아지처럼 쫄랑쫄랑 지용의 뒤를 따라갔다.



"야. 졸거나 딴짓하면 죽어."

"안 졸꺼에요."

"...시작한다. 이 문장에서..."



지용이 말을 시작하자 마자 보라는 책은 안 보고 지용의 얼굴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승현이다. 지용이 열심히 설명하는 동안 승현은 '와, 얼굴 진짜 작다. 옆에 가지 말아야지. 옆에 가면 비교당하는 거 아냐?' 같은 생각을 하면서 딴청을 피우고 있었다. 



"그래서 이 문장에서는 목적어와...'



한참을 설명하면서 아무런 반응을 안보이는 승현이 의심스러워 고개를 돌린 지용은 자신의 눈과 마주치는 승현의 동그란 눈을 보았고, 그대로 지용의 주먹은 승현의 동글동글한 머리로 날아갔다.



"아!! 왜 때려요!!"

"딴짓하면 죽는다 그랬지."

"...씨이."

"내 얼굴은 왜 본건데?"

"..."

"말 안해?"

"ㅁ...멋있어서 봤어요!! 됐어요?!"



승현의 얼굴이 금새 빨개지기 시작했다. 한겨울인데도 더운지 손부채질을 하는 승현의 모습이 귀여운지 지용은 그런 승현의 두 볼을 잡고 쭈욱 늘어뜨렸다. 승현이 으브브 거리자 더 신나서 볼을 잡아당겼다. 지용이 볼을 꼬집은 손을 놓을 때 쯤 승현의 볼은 새빨간 딸기처럼 빨개져 있었다.



"아! 아프잖아요!"

"귀여워. 귀여워서 그랬어."

"...뭐야..."

"진짜. 귀엽다. 어디서 이런 애가 굴러왔지?"

"흥. 그러니깐 잘해요. 나같은 애가 세상에 널린 줄 아나."

"알았어, 알았어. 너 집은 들어가야지. 얼른 공부하자, 응?"

"집 가기 싫은데..."

"왜. 집 가기 싫은 이유가 뭔데?"

"...선생님이랑 더 같이 있고 싶어서요..."





*************





내가!!! 내손으로!!! 아고물과!!!! 사제물을!!!! 동시에!!!! 쓰는!!!!

이런!!! 기적이!!! 일어나다니!!!! 엉엉엉!!! 그러나 똥!!! 손!!!


제목만 보고 아고물인줄로만 알았죠?

사실은 사제물까지 더했지롱


유후후후 브금 좋네요 달다르달달 

빅뱅은 저런거 안 내줘요? 내줘요 찡찡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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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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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편지
독자님도 하트머겅♥
11년 전
독자3
헐 매우 재밋어여 자까님... 제 하트 받으실래여..?(수줍수줍)♡
제가 사제물 좋아하는건 또 어째 아시고 ㅜㅜ 은혜롭네요 감사합니다!

11년 전
편지
헐 하트다 하트(수줍수줍)♥ 으와 은혜롭다뇨!!ㅠㅠㅠㅠ저에겐 독자님 댓글이 더 은혜로워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
잘쓰잖아ㅠㅠㅠㅠ엉엉 짜져야지 나대지말고ㅠㅠ
11년 전
편지
쓰니구나...♥ 나도 글 못써... 힣... 댓글달아준 쓰니 최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5
히히 나 암호닉 신청!지도도로♥
11년 전
편지
오케이 지도도♥ 기억해놓을께♥
11년 전
독자6
아고물최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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