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해?""어, 형 왔어요?""응. 뭐 하고 있었어?""그냥 이것저것. 형은 작업실에서 뭐 하다 이제 왔어요?""작업하다 왔지. 우리 노래."지용이 승현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승현은 기분이 좋은지 그런 지용의 손길을 아무 말 없이 받아들였다. 지용이 승현을 귀엽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지용이 승현에게 얼굴을 들이밀자 승현이 가볍게 웃으면서 지용의 얼굴을 밀어냈다."왜. 왜 밀어.""다른 형들은 우리 이러는거 모르잖아요.""어차피 다들 눈치 챈거 같던데?""그래도..."베시시 웃은 승현이 제가 누워있던 침대위로 슬그머니 들어가자 지용은 그런 승현이 귀여운지 볼을 꼬집었다. 꼬집은 볼을 주욱 늘리니 승현이 아프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승현의 표정을 본 지용이 기분 좋은 듯 웃으면서 볼을 꼬집던 손을 놓았다. 지용이 손을 놓자마자 승현이 지용이 꼬집은 볼을 매만지면서 토라진 듯한 말투로 지용에게 투덜댔다."왜 꼬집어요!""귀여워서. 다람쥐같네.""치. 다람쥐는 자기면서.""그럼 넌 토끼해라. 맨날 쫑쫑거리니깐. 내가 다람쥐할게.""토끼도 싫은데... 씨, 나가요. 나 잘거야.""나도 잘건데? 여기서.""아아아- 나가요! 내가 저번에 형이랑 잤을때 형이 아주 꽉 껴안고 자서 얼마나 짜증났는데! 나가나가!""나간다, 나가.""...잘가요. 나갈때 문도 꼭 닫고. 안그러면 대성이형이 밤에 화장실 갔다가 자기 방인줄 알고 막 들어온단 말이에요.""알았어, 알았어. 잘자라?"지용이 문을 닫고 나오자마자 그대로 웃음을 터뜨렸다. 거실에서 티비를 보던 영배가 방에서 나오자마자 지용이 웃음을 터뜨리는 걸 보고 '오늘은 또 어떻게 막내를 괴롭혔길래 저렇게 좋아해.' 라고 생각했다. 뒤이어 거실로 나온 대성이 그런 지용이 이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지용이 계속 웃으면서 제 방으로 들어갔다. 제 방으로 들어온 지용이 핸드폰을 찾기 시작했다. 침대위에 올려진 핸드폰을 발견한 지용이 잠금화면을 풀고 승현에게 카톡을 보냈다. 잠에 들려던 승현은 울리는 카톡소리에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보낸 사람이 지용인걸 확인하고는 바로 내용을 확인하기 시작했다.***자?아뇨! 왜요?그냥. 보고싶어서.뭐야아아 아까도 봤으면서ㅋㅋ그거랑 이거랑은 다르지.이게 그거죠!!!시끄러. 잠이나 자라 더안자면 진짜 팬더된다.잘꺼거든요? 형 나빠 흥흥잘자라.넵 형두요♥♥***하트 하나를 보내놓고 도망치듯 카톡을 끈 지용이 하트를 보낸 걸 후회했다. 입에서 쪽팔린듯 계속 욕을 읊조리는 지용과는 다르게 승현은 이도저도 아닌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지용이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과 지용을 어떻게 골려먹어야 좋을까 하는 표정이였다. 역시, 그 애인에 그 애인이였다.*****뀨뀨뀪설날이라 왔써용!!! 사실은 할일도없고 심심합니다ㅠㅠ이거 올리고 하나 더 쓰던지 아님 그냥자던지 할 예정이에요ㅋㅋ오타 지적이나 피드백은 사랑입니다♥더 나은 작품을 위한 독자님들의 의견이시니까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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