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아.. 우리 결혼하자"
정말 저 타이밍에 저말을 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관계 가지면서 결혼하잔 말을 ㅋㅋㅋㅋ 자꾸 이러시면 제 심장이 나댄다구요 ㅠㅠㅠㅠㅠㅠ 근데 사실 그때는 정말 당황했었어 ㅠㅠㅠㅠ 이게 뭔소리지... 아직 김종대 취업도 해야하고, 나도 대학 졸업해야하고ㅋㅋㅋㅋㅋ
"지금 당장 하자는게 아니고 나 취업하고 너 졸업하고.. 그러면 정말 그때 우리 결혼하자."
너 뭐야..? 너 누구야...? 누군데 내 생각을 읽는거야!!!정말 그땐 소름.. 내가 그 생각 하는지는 어떻게 알고..ㅋㅋㅋㅋㅋㅋ
"너도 곧 있으면 졸업하고 나도 다음년까지 취업할테니깐 너 24살 되면 하자, 그러면 나 그때 28살이잖아 ㅋㅋㅋ"
"정말 결혼할거면 그때 쯤 해야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정말 1년밖에 안남았다는게 신기하다.."
난 내가 결혼할때 까지 정말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는데..1년.. 더 늦게 할 수도 있겠지만 애기 빨리 낳고 싶은것도 있고 ㅋㅋㅋ 애기가 10살때 김종대오빠가 40몇살.. 이런걸 원하진 않아 ㅋㅋㅋㅋㅋ..
"흐헤헿 ㅋㅋㅋㅋ우리 1년밖에 안 남았으니깐 빨리 이것저것 준비해야겠다 그지?ㅋㅋㅋㅋㅋ"
"오빠 취업이 준비해야 할 것 중에 제일 중요한거죠 ㅋㅋㅋㅋ 물론 나도 빨리 해야 되지만..ㅋㅋㅋㅋㅋㅋ"
와 근데 정말 막 '결혼' 생각 하니깐 뭔가 신기한거야 ㅋㅋㅋㅋㅋ 결혼하면 모든게 다 처음일텐데 어떻게 해야하지 싶기도 하고 ㅠㅠㅠ
어쨌든
그렇게 침대에 누워서 주저리 주저리 얘기하다가 같이 잠들었어ㅋㅋㅋㅋㅋ 정말 내생일 허무하게 지나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제 오빠한테 전화왔다 ㅜ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면접 붙었다고ㅠㅠㅠㅜㅜㅜㅠㅠ (감동)
당장 그 면접관 데려와. 뽀뽀해주게.
쨌든 그래서 어제 축하한다고 치킨집가서 치킨이랑 맥주 마시고 왔지!!
아 맞다 이번엔 반반 안먹고 허니콤보 먹었다!!!!!!!!! 맛있어 ㅠㅠ
근데 맥주는 나 말고 오빠만 마셨어 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깐 술취한걸 한번도 못봐서 ㅋㅋㅋㅋㅋ
술버릇 궁금해서 난 옆에서 오빠 술마시는것만 보고 앉아있었다지 (찡긋)
근데 우리 진지하지 못하게 치킨먹으면서 미래 계획 세우고 있었어ㅋㅋㅋㅋㅋㅋㅋ
"와 우리 진짜 결혼하면 신혼여행은 어디로가지?ㅋㅋㅋㅋ 기대된다"
"몰디브...몰디브 가요!! 거기가서 정말 편하게 쉬고 오자!!"
"그럴까?ㅋㅋㅋ 애 낳으면 애 이름은 뭘로짓지... 김으로 시작하는 이쁜이름 뭐 있지......."
"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칙칙카포 사리사리 센타 워리워리 세뿌리카 부두셀라 두루미 허리케인에 담벼락 서생원의 고양이 바둑이는 돌돌이 "
"애 이름을 그걸로 하면 생일축하 노래 부를때마다 힘들겠다 ㅋㅋㅋㅋㅋㅋ 사랑하는 우리~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김 씨 이름 이쁜게 뭐있지 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근데 오빠는 첫째가 딸이였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아들이였으면 좋겠어요?
"난 아들! 오빠 있으면 듬직하잖아!"
헤에? 난데쓰까.. 개소리 데쓰요... 오빠가 있는데 그 오빠가 다정하고 듬직할 확률은
내가 방금 싼 똥이 내 다시 입으로 들어갈 확률이랑 같아.
"에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오빠 있는데 우리 오빠 전혀 안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째는 딸이여야죠!! 누나 하고 동생 좋잖아요!"
"ㅋㅋㅋㅋㅋ 근데 이거 우리가 결정한다고해서 되는게 아니야 ㅋㅋㅋㅋㅋㅋ"
"아 맞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몇명 낳을진 우리가 결정할수 있잖아요!!ㅋㅋㅋㅋ 몇명 낳고 싶어요??"
"어...3명?? 3명 낳자!!"
"우와 ㅋㅋㅋㅋㅋ 3명이면 우리 총 다해서 5명 되는거네요!! 신기하다"
1+1=3 이라더니 (찡긋) 5명!!ㅋㅋㅋ 정말 생각만해도 행복해지는 기분 ㅋㅋㅋㅋㅋ
"그러게 ㅋㅋㅋㅋ 근데 우리 결혼식때 몇명정도 부를까 ㅋㅋㅋㅋ 너랑 내 친구 부르고 대학교 선배님들 부르고 친척분들 부르면 와 정말 사람 많겠다.."
"오빠 회사 가기 시작하면 회사 동료분들도 불러야죠! 아 그러고 보니깐 떡도 돌려야 되겠다ㅋㅋㅋㅋㅋ"
"정말 할거 많네 ㅋㅋㅋㅋ 다다음달 부터는 준비 시작해야 겠다.. 상견례도 하고"
대박.. 상견례라니.. 싱기해.....근데 정말 결혼하려면 혼수도 준비해야하고 ㅠㅠㅠ 할 것도 많을텐데 ㅠㅠㅠ 와 그러고 보니 드레스도 보러다닐텐데 (기대)ㅋㅋㅋㅋ
"와 그러고 보니깐 우리 드레스도 보러 가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기하다 ㅋㅋㅋㅋ 근데 우리 이거 부모님께 먼저 말씀드려야 하지 않아요?ㅋㅋㅋㅋ"
"그래야지ㅋㅋㅋㅋ 와 정말 신기하다 근데....나랑 너 소개 시켜준 선배한테 밥 한번 대접해야겠네 ㅋㅋㅋㅋㅋㅋ"
"밥 한번으로 되나요?ㅋㅋㅋㅋㅋㅋㅋ 와 근데 정말 할거 많겠네..."
계속 그렇게 대화를 이어나가는데 왜 술을 안마시냐고 ㅠㅠㅠ 앞에 맥주가 았잖아 당장 마시라코!! 일단 마시코 보자!!!ㅜㅠㅠㅠ 취한거 보고 싶다고ㅜ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 왜 맥주 안마셔요? 목 안말라??"
"읭 마셔야 돼?ㅋㅋㅋㅋㅋㅋㅋ 나 하고 너 둘다 마셔서 취하면 넌 누가 데려가?ㅋㅋㅋㅋㅋ"
"나 오늘 안마실건데!!ㅋㅋㅋㅋ 그러니깐 오빠 빨랑 마셔요 나 콜라마실거니깐"
이렇게 까지 안하면 영원히 안 마실거 같았엌ㅋㅋㅋㅋㅋ 좀 마시라고 ㅠㅠㅠㅠㅠ 아 진짜!! 그러고 보니깐 술 마시는것도 잘 못봤어ㅋㅋㅋㅋㅋㅋㅋㅋ
술이 들어간다 쭉ㄱㄱ꾺ㄲㄱ죽주죽ㅉ꾸굮ㄱㄲ!!
*
"흐헤헿 흐ㅡ흐흐흐ㅡㅎ헤헤헤ㅔㅎㅎㅎ헤헤헤헿"
뭐야 별거 없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기만해.. 소름 돋는다고 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헤헿ㅎ헤 헤ㅔ헤히히히힣 마싯당ㅎㅎ헤헤헤헿히히ㅣ잉히이"
정말 생각보다 별거 없었어 소름돋게 웃기만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뭘 위해 계속 맥주를 참은거지....
휴,,,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결론은 이게 다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년에 결혼하겠지 뭐..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깐 졸업식도 몇일 안남았는데!!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다음에는 전처럼 예전에 있었던일 풀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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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별거 없고 짧고 일이 밀려서 계속 연재도 못했고, 이게 저번편 에필로그이기도해서!!
0P에요!!!!!!!! 꺄!!!! 그래도 . 은 찍어주실거죠...? (두근두근)
다음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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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