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나 졸업했어!!!!
23살인데 왜 졸업을 하냐고 물으신다면
와타시와 빠른 92 데쓰네!
그냥 그렇다공☞☜
오늘은 저번 주말에 아파죽을뻔한 얘기 해줄게
죽지는 않았엉 (찡긋)
원래 저번 주말에 김종대 취업했다고 오빠 친구들이랑 밥먹기로 했었는데
그전날 저녁부터 열이 나더니 그날 아침에 일어나니깐 목소리가 안나와...
내가 뭘했다고 감기에 걸리는걸까 ..
쨋든 문자로 못 나갈거 같다고 나빼고 가라고 말했징
웬만하면 전화로 하려 했는데 목소리가 나오질 않아..
내가 못간다고하니깐 문자 확인하고 나서는 바로 전화를 하던데
내가 말을 할 수 있어야지..ㅋㅋㅋㅋㅋㅋ
"ㅇㅇ아 무슨일 있어?? 왜 못가?"
목소리가 안나와서 라고 말하고 싶은데 목소리가 안나와
어쨌든
저렇게 물어보는데 내가 기침만 하니깐 뭔가 이상했는지 전화 끊고선 문자로 다시 묻는거야
[아파?]
[아니요ㅋㅋㅋ 그냥 목이 조금 쉰거 같아요]
현실은 열나서 해열제 먹고 기침약먹고 안 아픈척..ㅋㅋㅋㅋ
[정말? 그냥 목 쉰거야? 감기 아니고??]
[네 그런거 같아요 ㅋㅋㅋ]
아파 죽겠는데 말하면 오늘 약속은 짜이찌엔..
그냥 나 빼고 가게 할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왜 내 노력을 몰라주는거야..!
[목이 쉰거면 기침은 왜 해. 거짓말 하지말고 정말 안아파?]
[진짜에요ㅋㅋㅋ 목 쉬면 가끔 기침 나오고 그래요 ㅋㅋㅋㅋ]
진짜 못믿겠는지 다시 전화왔어 ㅋㅋㅋㅋ 날 좀 믿어보라니깐 ㅠㅅㅠ
"쉰 목소리로 말해봐"
"..."
"거봐 말 못하잖아 감기 맞지?"
코난인줄
[감기 맞지]
[응..미안해요]
[왜 거짓말쳤어]
[오빠 걱정할까봐요 나때문에 약속 깨지면 안되잖아..미안해요]
[걱정되잖아.. 약 먹었어?]
[해열제 하고 기침 약 먹었어요 걱정하지 마요,좀만 자다 일어나면 괜찮아 질걸요 ㅋㅋ]
[진짜 괜찮아? 정말?]
[진짜라니깐 ㅋㅋㅋ 많이 아프지는 않아요 이따 저녁에오빠친구들 만난다면서 나한테 신경쓰지 마요]
현실은 진짜 죽을만큼 아팠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부를려 했엉 정말 죽을정도로 장난아니고 침대에서 기어 나와서 약먹고 기어 들어갈 정도로 아팠어..ㅋㅋㅋㅋㅋㅋ진짜 핸드폰 타자 치는것도 힘들었어 막 그느낌 있잖아 머리 무거운 느낌 그거 어휴 진짜 죽을뻔
[그럼 좀 자보고 그래도 아프면 나한테 얘기해]
[알겠어요 ㅋㅋㅋ]
그러고 한 세시간 잤나.. 정말 침대에 누워서 계속 나오지도 못하고.. 죽을 맛이였어 ㅋㅋㅋㅋㅋ 엄마를 부르고 싶지만 여기는 서울 엄마는 대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를 부르고 싶지만 친구들은 다들 알바한다고 바쁜걸 ㅠㅠㅠㅠㅠ 결국 김종대한테 문자..ㅋㅋㅋㅋㅋㅋ 진짜 염치없는데 정말 죽을만큼 아파서 그랬져..목이 타들어가는 기분
[오빠 나 아파서 죽을거 같아요]
진짜 딱 저렇게 보냈어 더 보낼 힘도 없었어..
체감 시간 1시간 지난시간 10분.....
근데 보내고 나니깐 생각나는게
나는 아픔 = 창백함 = 화장이 필요함 = 할수 없음 = 못생김
근데 일단 내가 먼저 살아야..
느끼는것만으로는 2시간 지났나ㅋㅋㅋㅋㅋ 실제로는 몇분걸렸는지 모르는데 도어락 열리는 소리 들리고ㅠㅠㅠㅠ
드디어 날 살려줄 사람이 왔어ㅠㅠㅠㅠㅠ 아 감동 ㅠㅠㅠㅠㅠ 진짜 살고 싶었다 ㅠㅠㅠㅠㅠ 지금 생각하면 미안한데 진심으로 나 죽기 직저뉴ㅠㅠㅠㅠㅠㅠ 태어나서 이렇게 아픈적 처음 ㅠㅠㅠㅠㅠ
"ㅇㅇ아 괜찮아?"
아니 괜찮지 모태ㅠㅠㅠ 죽을마슈ㅠㅠㅠㅠㅠ그래서 말도 못하고 도리도리 하니깐 침대 쪽으로 오는데
그럼 옮을텐데 옮으시면 안돼요 (단호)
말을 못하니깐 나는 핸드폰으로 문자하고 오빠는 말로하고..ㅋㅋㅋㅋㅋㅋ
[가까이 오면 옮을지도 몰라 가까이 오지 마요]
"그래도 너 죽을거 같다며"
[해열제 먹으면 괜찮아 질걸요 해열제좀 가져다 줘요..]
"어디 있는데 여기?"
[아니 거기 옆에 3번째 칸에 있어요 던져 줘요]
물약이라서 대충 마시면 되니깐 던져달라 했엉
사실 아직까지 알약 큰거는 못삼켜서 집에 있는 웬만한 약은 다 물약ㅋㅋㅋㅋㅋㅋ
가까이 오면 옮을까봐 던져 달라했는데
숟가락 들고 오시네여 둘다 아프면 어떡하려고ㅠㅠ
내가 핸드폰으로 여기 있으면 감기 옮는다고 치고 있었는데 그걸 눈으로 봤는지 자기 감기 잘 안옮는다고 괜찮다고..
정말 안옮긴 했지만 그래도 옮았으면 어쩌려고ㅠㅠㅠ
"열 많이 나 병원 안가봐도 돼?"
내 이마에 손 올려보더니 그러는데
나도 가고싶어 ㅠㅠㅠㅠ 병원까질 기어서 가야하는게 문제..
걷지를 못해...아파서..
[약 먹으면 괜찮아 질걸요]
"약먹고 자 그래도 아프면 병원가자"
처음에는 안 자려고 했는데 약먹으니깐 졸리더라구.. ㅋㅋㅋㅋ 그래서 약 먹고 잤어.. ㅋㅋㅋㅋㅋㅋㅋ
일어나니깐 정말 열이 좀 내렸나 걸을 정도는 됬지만 말은 아직도 못하겠는거야....ㅠㅠ
근데 시계 보니깐 5시 30분이던데 분명히 오늘 오빠친구들이랑 놀러 가야하는데
내옆에 있어서 당황..
[약속 6시 아니에요?]
"친구들이 너 괜찮아 지면 데리고 나중에 나오래"
뭔가 오빠 한테 감동해야 하는데 오빠 친구들한테 감동....ㅋㅋㅋㅋㅋㅋ
"열 이제 안나?"
[네 열안나는거 같아요]
날 좀 믿어보라니깐 굳이 자기손을 내 이마에 올려가지고 확인해봐야 겠엉?!!!!
"배 안 고파? 죽 사올까?"
[배고픈데 그냥 밥 먹어도 될거같아요ㅋㅋㅋ]
목소리만 안나올뿐 정말 다 괜찮아 져서 집에 있는 밥 꺼내 먹었어..ㅋㅋㅋㅋㅋ
진짜 맛있어...
"밥 먹고 목감기약 먹고 다시 자.."
말은 못하니깐 끄덕끄덕..ㅋㅋㅋㅋㅋ 하루동안 말 못해서 얼마나 답답했는지..
밥 다 먹고 양치하고, 세수하고 7시인가 그쯤에 잔다고 가라고 했는데 안가겠데
"너 자다가 열나면 어떡하게"
[이제 열 다 내린거 같은데 ㅋㅋㅋ 괜찮아요]
"그래도"
계속 실랑이 하다가 자는것만 보고 가겠다고 해서
미안하지만 난 졸리니깐 잤지...
**
아침에 일어나니깐 목소리가 나오긴 나오더라구 열은 다 내린거 같고.. 그냥 몸살이였나봐...
부엌으로 나가니깐 죽이랑 녹차.. 보온병에 들어있던데 진짜 감동..
아침까지 기달리다가 일생겨서 나갔나봐.. 진심 감동..
죽먹고 약 챙겨먹으라고 포스트잇에 써놨는데 글씨 이상해서 읽기 힘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어찌됬든 정말 감동.. 언제 오빠 한번 아팠으면..ㅋㅋㅋㅋㅋ 내가 똑같이 해주겡..ㅋㅋㅋㅋㅋㅋ
이게 끝.. 아프면 안되겠다..ㅋㅋㅋ 둘다 고생..
끝.. 내일 올겡! 아니면 오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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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려고 했는뎅 오늘 구독료 무료 라길래 예전부터 임시저장함에서 썩어가고 있는걸 꺼내서...
조금 다듬어서 올려요!!
구독료 무료니깐 정주행 해주시면..♥
무료니깐 . 만 찍어 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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