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늑대가 산다.
02. 소통
"...야 데리고왔으면 너가 책임져야지"
"? 뭔소리 여긴너네집이잖아.집주인이 책임져야죠"
"아오세훈..개샠..노림수였냐?"
"그렇취"
"저건 딱봐도 남자고 나는 여잔데! 걱정도 안돼?"
"누구걱정? 저기 엎어져있는 저거 걱정? 우리 ㅇㅇ이가 덮치는거아닌가 이런거?"
"...말을말자"
집앞에 있었던 거대한 피투성이 그아이를
위험에 처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면 안된다는 오세훈의 잔소리를 들으며
집에 들이고 말았다.
"그런데 저거"
"?"
"아까보다.. 꽤..괜찮아진거같지않냐?"
그리고 집으로 들인 그것은
"와... 대박이다.. 금새 피가 가시네"
놀라울정도로 빠른 회복속도를 보였다.
*
![[EXO/징어] 우리집에는 늑대가 산다 (02. 소통)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6/c/16ca753415aadf95cd2ae5631a48aba9.jpg)
"..."
"..."
"..."
"..말은 할줄알죠?"
"..."
"...저기여?"
"..."
"헐..말을못하나바...."
"조용히해봐 오세훈"
"쳇"
"저기.. 기억나는건 있어요?"
"...."
"니말을 아예 안듣는거같은데?"
"..."
"한국말을 못하나? 익스큐스미? 헬로? 이래야되나?"
"...넌좀닥쳤으면좋겠어"
그아이는 금새 정신을 차렸다.
그아이는 금새 눈을 뜨더니
쇼파에 앉은채로 라면을 끓이던 나와 오세훈을 꿈뻑꿈뻑 쳐다보았다.
"이름 뭐에요?"
"..."
"본인 이름 뭔지 모르겠어요?"
"내생각에는 우리가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르는것같아"
나랑 세훈이가 뭘물어보든
꿈뻑꿈뻑
그 큰눈만 깜빡이고
하나만 주시하는것같았다.
그 하나는...
".......혹시 지금 배고파요?"
"그걸알아듣겠냐? 잠깐만~라면가져오께~"
"...."
"맛있겠져? 먹을래여?"
"..."
"냠냠냐먀냠 이렇게 먹는건데? 배고프죠? 이거디게맛있어요~ ㅇㅇㅇ 라면하나는 죽이게 끓ㅇ..어이쿠야"
"헐"
"맞네 배고팠던거.. 안뜨거워여? 맨손으로.. 젓가락질못하나/?"
내가 끓였던 라면이였다.
*
"몸도 다 나았구.. 배고픈것도 가셨으면 이제 가야할텐데.."
"..."
그아이가 먹은 라면을 멍때리고 바라보다가
오늘은 그냥 가겠다며 오세훈은 집으로 가버리고
우리집에는 나와 그아이, 단 둘 뿐이였다.
"..말을 못알아들으면.. 그림은 알겠지?"
스케치북과 매직을 찾아서 그아이앞으로 다가가
그아이와 소통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그림을 못그리기는 한데... 이게 집. 집없어요?그쪽?"
"....(끄떡)"
".ㅎ..헐 알아듣는다"
"그럼..
이렇게..이것처럼 우리집에서..같이... 우리 같이살래요?"
그아이의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빛에
충동적으로 하게된 말이였다.
그리고 그말로인해
2014년 올해. 2년째 우리집에서 살고있는
이 아이의 이름은
도경수이다.
괜히 분위기 있어보일려고 흑지에다가~ 빠돌이에서 볼수없었던 말투에다가~
짤도 최대한 자제를했는데~
경수와 그림으로 소통하는 장면에서
작가의 그림덕분에 망^_^
쪽망^_^ 대망^_^
필명을 그림고자라고 바꿔야겠어.
컨셉상 저런 장면이 많이등장할텐데 고민이다...
경수를 늑대라고 표현하게된계기는
오랜만에 본 송중기, 박보영 주연에 '늑대소년'때문에..ㅋ
오랜만에 보고 송중기와 박보영외모에 감탄하며
철수처럼 귀여운 늑대소년을 표현해보고싶었어여.....
....표현이 잘못되었지만
ㅋ
경수가 언어도 잘못하고 회복속도도 빠르고
일반인과는 다른면모를 보이는데
가면갈수록 더더욱^)^ 그런모습을 볼수있을거에요 ㅎ
그리고 그것에대한 설명은 나중에 번외르 올릴 예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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