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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하느님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신다고 교회에서는 늘 그러지만, 나는 예외인가보다. 길가에 피어있는 꽃은 희망을 안고 피어나지만 사람들은 짓밟거나 꺾어버리며 꽃이 한때 피었던 희망은 그렇게 허공으로 날아가버린다. 그래서 난 꿈조차 꾸지 않았다. 그냥 보통 사람들처럼만 살고 싶었다. 정상적인 가정에서 엄마아빠와 함께. 그런데 그것도 내게는 너무 과분한 꿈이었나보다.

6년 전이었다. 아빠를 잃은 것은. 어버이날을 맞아 학교에서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날이었다. 난 무슨 말을 쓸지 고민하다가 엄마아빠 사랑해요. 라는 단 한 마디를 쓰고는 펜을 내려놓았다. 엄마아빠 사랑해요. 그 한 마디를 쓰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려오고 심장이 쿵쿵 뛰어왔다. 그리고 그 소식을 선생님께 전해들었다. 아빠가 병원에 실려갔으니. 지금 당장 같이 가자는.

태어나서 그렇게 펑펑 운 건 처음이었다.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눈물을 흘리다 도착한 병원에서 아빠는 몸이 차갑게 식어 누워있었다. 자살이라고 했다. 의사 선생님은. 난 그 자리에 주저앉아 폐가 찢어질듯이 울었다. 그리고 더 큰 사실을 알고서 난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아빠를 미칠듯이 원망했다. 수술실에서 수술을 받던 남우현의 엄마도 결국 세상을 떠났다.

남우현과 나는 죽마고우였다. 비록 내가 한살 형이었지만 넋살좋은 녀석 덕에 거의 친구처럼 지냈다. 맨날 같이 붙어서 밥 먹고 공부하고 집에 가고 가족들 다음으로 소중한 놈이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우현의 부모님과 우리 부모님은 나와 남우현 못지 않게 가까운 사이였다. 늘 가족 여행을 갈때는 같이 떠나곤 했고 따로 만나 식사를 나눌 정도로 왠만한 친척 못지 않게 지내왔다. 그리고 나는 아빠가 죽은 후에야 그 이유를 알았다. 남우현의 엄마는 우리 아빠의 가슴아픈 첫사랑이었다.

 


"우현아…."

 


남우현 엄마의 장례식과 우리 아빠의 장례식이 동시에 치뤄졌다. 남우현은 엄마 사진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하루종일 멍한 상태로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았다. 나는 조심스럽게 남우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처음으로 나는 남우현에게서 살기를 보았다.

 


"더러워. 내 몸에 손대지 마."

 


남우현은 내 손을 쳐 내고는 밖으로 뛰쳐 나갔다. 심장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았다.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다. 내 몸의 일부를 잃은 것처럼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상실감이 온 몸을 적셔왔다. 남우현은 그 날 이후로 날 아는 척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 마지막 희망이었던 엄마마저 내 곁을 떠났다.

 


"안 가도 괜찮겠냐?"

"응. 괜찮아."

"그래, 잘 갔다올테니까 걱정하지 마라."

 


남우현의 입학식 날 이성열을 시켜 친구들을 모았다. 남우현은 날 밀어냈지만 나는 남우현의 곁에 여전히 머물러있었다. 다행히 남우현은 아무 말 하지 않고 입학식을 마쳤다. 하지만 역시나 내가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남우현은 더 멀리 도망쳐갔다.

 


"우현아.."

"아는 척 하지 말랬지."

"미안해. 니가 시키는대로 다 할게. 그러니까 ㄱ.."

"그럼 죽어."

 


남우현에게 이미 나는 남인 것 같았다. 세상 어느 것보다 차가운 얼굴로 남우현은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나는 그 날 처음으로 자해라는 걸 해보았다. 방문을 부수고 들어온 이성열 때문에 그마저도 실패했지만. 덕분에 난 강제로 이성열 집에 일주일동안 감금되 있었다.

내 부탁으로 남우현의 주위에 머물던 이성열은 어느새 남우현과 친구아닌 친구가 되어 있었다. 난 항상 이성열에게 남우현의 소식을 전해 들었고 이성열은 방황하는 남우현과 나를 잡아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남우현에게서 의문의 전화가 왔다. '나 좀 잡아주라...'는 말을 끝으로 남우현의 전화는 꺼졌다.

이성열과 나는 반쯤 미친 상태로 남우현을 찾아다녔다. 남우현의 집은 물론이고 남우현이 자주가는 장소를 다 뒤졌는데도 남우현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생각해 낸 장소는 남우현의 엄마가 묻혀있는 공동묘지였다. 나와 이성열은 첫차가 뜨자마자 그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도착한 남우현의 엄마 묘지 앞에서. 남우현은 약을 먹고 쓰러져 있었다.

다행히 응급실에 도착한 남우현은 응급치료를 받은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남우현은 그 날 이후 이성열 또한 밀어냈다. 하지만 우리 두 사람은 여전히 지구 주위를 맴도는 달처럼 남우현의 곁을 벗어나지 않았다. 우린 알고 있었다. 남우현에게 필요한 사람이 우리라는 것을 말이다.

이제 더이상 재앙이 닥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랬다. 그냥 이대로도 좋으니 날 제발 가만히 내버려 두라고 하느님께 빌고 또 빌었다. 하지만 그런 날 하느님은 냉정하게 밀쳐냈다. 체육 대회에서 반 대표로 계주를 나간 날. 나는 운동장을 뛰다가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나는 달리기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무능력한 폐병 환자. 내가 내 자신에게 단 이름표였다.

강은 흐르다가 어느 순간 바다와 만나 하나가 되어 더 큰 바다로 나아간다. 하지만 나라는 강은 흐르고 또 흘러서 어느 순간 증발 되어 사라져 버리는. 그런 비극적인 존재였다. 난 아픔을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쓰고 또 썼다. 하지만 한 송이 꽃의 꽃잎이 하나하나 떨어져 나가듯 아픔은 내 자신의 일부를 하나씩 떨어뜨려 갔다. 그리고 나는 나중에서야 깨달았다. 꽃은 꽃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시들어 없어지는 하찮은 존재라는 것을.

 

 

 

 

 

 

 

 

호호호오ㅗㅇ호ㅗ오ㅗ호오호오호오호오ㅗ호옿오ㅗㅎ

안녕하세요.......오늘은 제 얘기를 해볼까합니당

전 올해 대학에 들어가는 새내기 대학생이구요 과는 문창과(문예창작학과)예요

비록 수능을 망해서 제가 가고싶은 대학보다 한참 아래 대학에 갔지만 전 글쓰는 걸 공부한다는게 너무 좋더군요 ㅠㅠ

사실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전 딱히 특정 아이돌의 팬이 아닙니다.

그저 글 쓰는 게 좋아서 취미 삼아 쓰던 게 한 편 한 편 늘어가더군요. 이것도 다 공부라 생각하고 한편한편 열심히 쓰고있긴한데

문체가 너무....마음에 안들어요 유유유유유 나중에 많이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실력도 늘겠죠?ㅠㅠ

 

ㅡ.ㅡ

독자 여러분은 꿈이 있으신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사실 이러고 있지만 방송 기자가 되는 게 꿈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신문방송학과에 갈 생각이었지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늙어서 난 뭘하고 사나.

그래서 늙어서는 글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문창과에 가게 된거구요.

여러분들도 아직 학생이시라면 꿈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 주위에 보면 무턱대고 꿈도 없으면서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경영학과에 들어가거나

과 상관없이 좋은 학교에 들어가놓고 자랑하는 애들이 많이 보이거든요. (참고로 저는 국제경영 합격했는데 문창과 갔습니다^6^)

꿈이 없는 사람은 미래가 없는 사람과 같다. (라고 들어본 것 같기도)

공부도 좋지만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세요. 꿈도 없이 공부하는 것보단 확실한 꿈을 가지고 공부하는 게 더 효과가 배가 된다고 전 생각합니다.

아무튼.....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다음에 또 봬요 (뵈요?봬요?)

사랑합니다S2 (근데 여기서 이런 말 해도 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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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감성 이에요 헐 그럼 저게명수인건가요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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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우왕! 새해복많이받으세요!재밌었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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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딸기에여 우노얼ㄹ너ㅠ얻 여기서이런게밝혀지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끄래서 우현이가 ㅠㅠㅠㅠㅠㅠㅠ 어잌 우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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