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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백현아!





어디선가 들려오는 여자목소리는 옆집 누나였다. 누나는 이 힘든 상황에서도 힘들어하지않고 남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사람이었다. 엄마가 돌아가신후로 나에게 어머니같이 해준 사람이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어머니의 빈자리를 실감할수 없도록 노력하셨지만 그래도 아버지는 아버지였기에 나에게 있어 초등학교때부터 생긴 애정결핍증은 해결될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작년에 이사온 옆집 누나는 낯을 가리는 나를 거리낌 없이 대해주었다. 천식이 심하다는 말에도 너는 분명히 이겨낼꺼라며 위로와 안도의 말을 전해준 누나는 이제 나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다. 가족 같은 존재가 되었다.





우리집에는 왜온거냐!





그렇지만 아버지는 달랐다. 항상 누나와 친한것같으면서도 선을 그었다. 아버지는 누나가 나와 함께 있는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사람을 견제하는 것은 당연했지만 함께 사냥도 하러가면서 집에 누나를 들이는것은 좋아하지 않으셧다. 누나는 우리에게 도움을 많이 준사람인데 그렇게 함부로 대하시지 말라고 매번 말했지만 돌아오는것은 누나와 너무 가까워지지말라는 말뿐이었다.





아저씨보러온거 아니에요 우리 백현이보러온거지 착각하지 말아요!





서로 나이차가 꽤 남에도 불구하고 누나는 아버지에게도 거리낌이없었다. 매일같이 이시간에 와서 나에게 약은 먹었는지 어디 몸이 더 안 좋아진 것은 아닌지 챙겨주고 걱정해주는 누나의 모습에도 아버지는 누나를 향한 경계를 풀지 않았다.





잠깐 얘기 좀 하자

아버지가 누나의 팔을 끌고는 창고 뒤편으로 갔다.

너 내가 분명히 백현이 손대지 말라고 말했을 텐데.

제가 왜 그래야하죠? 저 역시 당신부자에게 많은 도움을 베풀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난 너를 잘 알아 너가 한 행동을 알고 있어 넌 분명 너의 친부모를 살해했어. 내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 너 가 어떤 변명을 하더라도 나는 듣지 않아 백현이를 걱정하는 척하지마

나는 살인마와 백현이를 함께 있게 할 수 없어

내말 좀 들어봐요 아저씨 당신은 그 상황의 단면만을 본거에요 제가 다 말할게요. 제가 죽였다는 그 사람들은 제 부모가 맞아요. 제 친부모님이시죠.

역시 너는 미친 사람이었어.

아직 말 안 끝났어요 마저 들어요. 제가 서울에 일이 생겨 다녀왔을 때에 아버지께서는 이미 좀비로 변해서 어머니의 팔을 물어뜯고 계셨고 어머니는 기절하셨죠. 아마 제가 그 자리에서 활을 쏘지 않았더라면 저는 이미 좀비로 변했을 거라고요!

그래 좀비로 변했다고 치자 널린 게 괴물들이니깐 그렇지만 어떻게 사랑하는 부모님을 죽일 수 가있지? 그 사람들이 좀비로 변했다 고해도 너의 부모님이야!

아저씨 저는 부모님을 죽이고 뒷산에 묻었죠. 부모님께서도 그것을 원하셨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않아요. 그 점에 대해서는 아저씨께서 저에게 뭐하고 하실 수 없어요.





아버지가 누나를 창고 뒤로 데려갔다 하더라도 둘의 음성이 커졌기 때문에 내 귀로 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요약하자면 좀비로 변한 누나의 부모님을 누나가 활을 쏴 죽였고 그 시체를 묻는 그 상황을 우리 아버지가 목격했고... 누나의 행동이 옳다고 말할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나가 한 행동은 틀린 일이 아니었다. 그 상황에서 살기위한 방법이었고 부모는 이미 괴물로 변했다. 그렇다 나는 누나를 이해하고 있다. 사실 더 큰 잘못을 한더라도 누나를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누나니깐...그때 딱 느꼈다. 아 내가 누나를 많이 좋아하는 구나 엄마처럼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냥 누나가 좋은 거구나 하고 말이다.





아버지와 대화를 끝낸 뒤 누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누나한테 왜 그러세요. 누나가 없었다면 우리는 아마도..

아마도? 굶어 죽었을 거라고? 지금 아빠의 능력을 저 계집애랑 비교하는 거냐? 너까지 아빠를 무시하는 거면 들어가서 잠이나 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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