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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전체글ll조회 1657


천중궁궐 08


w. Cecilia


1


태형은 진의 눈을 쳐다보지 못했다. 진이 왕실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도 하거니와, 남자가 봐도 혹할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주니 꼭 자신이 계집이 된 것 같아 볼 수가 없었다. 진은 이런 태형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뒷짐을 진 채 태형 옆에 가만히 서있다. 태형은 그런 진을 곁눈질로 흘끔 흘끔 쳐다보았다. 앞서 간 나비를 따라 가야하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갑자기 자리를 뜰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름이 무언가?"

"태..아니 운화라고 하옵니다."


하마터면 자신의 진짜 이름을 말할 뻔 하였다. 


"운화라.. 구름꽃이라는 뜻이구나. 굉장히 아름다운 이름이야."

"감사하옵니다."

"혹 내가 지금 네 옆에 있는 것이 불편하느냐?"


속으로는 그렇다고 그러니 이제 그만 가보겠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어찌 이를 말할 수가 있을까. 더욱이 저런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봐주는 사람에게..


"아닙니다. 계속 지난번 일이 생각나 송구하여 그럽니다."

"정말 괜찮다 하지 않느냐. 아 그리고 이 비녀는 선물이다."


진은 태형에게 아까 그 금비녀를 내밀었다. 태형은 손을 뒤로 한 채 비녀를 받지 못하고 쭈뼛거렸다. 진은 웃으며 태형의 한 쪽 손을 당기더니 손을 펴고는 그 위에 비녀를 살포시 올려놓았다.


"응원의 선물이다."


이 말만 던져놓고는 진은 유유히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살다살다 사내에게 선물을 받는 날이 있구나.. 태형은 손 안에 쥐어진 비녀를 바라보며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 이 상황을 좋아해야 하는 것인가.. 잊고 있던 심부름이 생각나자 태형은 급히 비녀를 주머니에 넣고는 시장을 가로질러 달렸다. 언제나 그렇듯이 치마를 돌돌말아 허리춤에 쥐고는.. 진은 길을 걷다 뒤를 돌아 그런 태형의 모습을 보고는 재미있다는 듯 소리내어 웃는다.




2


태형은 기방으로 돌아와 아까 선물받은 비녀를 꺼내놓았다. 아까 시장에서 보던 것보다 더 반짝이고 아름다웠다.


"여인들이 좋아할만 하구나 너!"


태형은 비녀를 이리저리 돌려보며 감탄했다. 창가 사이로 비추는 달빛에 반사되는 모양새가 더욱이 고고하였다. 오늘은 기방 전체가 조용하다. 항상 큰 잔치가 있는 다음 날이면, 일하는 꼬마아이들부터 기생까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방에서 휴식을 갖는다. 오랫만의 평화다. 태형은 창호지에 기대어 조용히 눈을 감는다. 꼭 달의 노래가 들리는 듯 했다.



3


"정국님 이 밤에 어디를 나가시는겁니까?"

익숙한 지민의 닦달이다. 

"바람! 바람 좀 쐬고싶다!"

"바로 요 앞에서 산책을 하셔도 될터인데.. 게다가 그 요상한 차림은 도대체..."


지민은 정국의 옷 차림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점점 정국님이 이상해진다. 어렸을 때는 그래도 착하고 얌전하셨는데, 이젠 순수한 정국의 표정마저 의뭉스러워보이는 지민이다.


"걱정말래도. 진 형과 함께할 것이니, 한시름 놓아도 된다. 너도 나는 못미더워하되 진형이라면 무조건적으로 믿지 않느냐?"


또다. 항상 정국은 자신이 불리할 때에는 진을 들먹이고는 했다. 그만큼 모두는 진을 신뢰했으니까. 정국은 지민의 손을 뿌리치고 무작정 궐 밖을 나섰다. 상쾌한 밤 공기가 어느덧 익숙해졌다. 낮에는 조용히 궐 안에서 숨죽이고 있는다. 이따금 어머니의 부름이 있기에 정국은 항상 최대한 안정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아까 높게 환하게 떠있던 달이 어느새 구름에 드리웠다. 정국은 주머니에서 기다란 검은 천을 꺼내었다. 그리고 얼굴을 한 바퀴 돌렸다. 곱상한 정국의 얼굴이 어둠 속에 스며들었다. 천에 가리웠지만 코 끝에 느껴지는 밤공기의 감촉은 살아있었다. 왠일로 오늘은 정국 혼자 밤길을 거닌다. 항상 옆을 지키던 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진을 따르는 무리들도 나오지 않았다. 정국은 조용히 밤길을 걷는다. 저벅저벅 들려오는 자신의 발소리에 귀기울인다.


얼만큼 걸었을까. 정국은 어떤 집 대문에 다다랐다. 제법 커다란 대문이다. 키가 큰 편이었지만 까치발을 들어 손을 뻗어도 닿지 않을 정도의 높이였다. 그러나 정국은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 그저 빤히 대문 틈 사이 안의 동태를 살필 뿐이었다. 한참을 그러다 정국은 조용히 발걸음을 옮긴다.



4


"아 얼만큼 잔거야."

태형은 불편한 자세로 오랜 시간 잠에 들었는지 목이 뻐근하였다. 목을 홱 돌리니 뼈 소리가 우드득 났다. 그 때였다. 밖에서 태형을 찾는 목소리가 들린다.


"운화야! 아까부터 자는 것이냐? 어서 나와보거라."

"지금 나갑니다."


태형은 대충 옷을 챙겨입고는 방에서 나간다. 하마터면 문지방에 걸려 넘어질뻔 하였으나 간신히 균형을 잡았다.


"아직도 칠칠치 못하게... 쯧.."


기방 주인은 태형이 탐탁치 않은 듯 했다. 주인은 태형에게 보따리 하나를 건네었다.


"심부름이다. 나비는 지금 부엌일을 돕느라 바쁘니 네가 다녀와야할 것 같구나. 호랑 아비 집 건너편에 있는 효진 대감댁에 다녀오면 될 것이다. 이것만 전해주고 오면 된다. 내 너를 보낸다 하였으니 아마 거기서 알아서 할 것이야. 서둘러 다녀오느라."


더 쉬고 싶었는데, 심부름이라니.. 태형은 툴툴대며 보따리를 집어든다. 그냥 빨리 다녀오리라 마음 먹었다. 다행히 달밤이 어두운 탓인지 길거리에는 개미 한마리 없었다. 태형은 치마를 둘둘 말아 올려 전속력으로 뛰기 시작했다. 휙휙 소리가 귀에 울리고 뺨에 스치는 따스한 바람이 기분 좋았다. 태형은 달리다 기분이 좋아졌는지 환호를 지른다.


"참 기분 좋구나!!!"


효진 대감집 앞에 눈깜짝할 새에 도착하였다. 태형은 바람에 흩날린 머리를 다듬고 옷 매무새를 점검하였다. 그리고 얌전히 문을 두드렸다.


"전해드릴 물건이 있어 왔습니다."


문을 열어 준 자는 그 곳 머슴인 듯 했다. 거의 헐벗고 있다싶이 한 그 사내는 태형을 위 아래로 쳐다보더니 들어오라 손짓한다. 태형은 조심스레 집 안에 들어간다. 아직 늦은 밤은 아니었지만 집 안은 굉장히 조용했다. 태형은 마당 한 가운데에 조용히 보따리를 안은 채 서있었다. 머슴은 온데간데 없고 쥐죽은듯한 고요 안에 태형은 서있었다. 얼마나 서 있었을까... 태형은 슬슬 다리가 저려오기 시작했는지 어디 걸터 앉고 싶었다.


"어디 앉아 있을 데가..."


마당 근처 창고 앞에 커다란 돌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저기에 잠깐이라도 엉덩이를 붙여 앉아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돌 위에 살짝 앉으려 하는 순간, 창고 안에서 쿠당탕탕하는 소리가 들렸다. 태형은 화들짝 놀라서 보따리를 떨어뜨렸다. 고요한 집인지라 그 소리가 마당 전체를 울렸다. 태형은 살짝 열린 창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암흑이다. 


그 때, 머슴이 돌아왔다. 

"가져오신 물건 받으러.."


태형을 찾는 소리가 들리자 갑자기 창고 안에서 손이 나오더니 태형을 끌어당겼다. 태형은 무방비 상태에서 너무나도 손쉽게 외마디 비명 없이 창고 안으로 끌려들어갔다. 


"쉿"


너무 컴컴한 창고 안이라 당췌 누구인지 윤곽조차 알 수 없었다. 도둑인가... 어차피 남의 일에는 그저 상관하지 않는 태형이라 딱히 도둑이 들었다고 알리고 싶지도 않았다. 그냥 자신을 놓아줬으면 하는 생각에 자신을 쥐고 있는 손을 힘으로 떼내었다. 그 도둑도 태형의 아귀힘에 놀란 듯 했다. 


태형은 어둠 속에서 조용히 속삭였다.

"보아 하니 집도둑이신듯 합니다. 그쵸? 걱정마십시오. 그 누구에게도 알릴 마음은 없습니다. 그저 저는 이 곳에 물건을 전하러 온 일개 기생일 뿐이니 제가 이 창고에서 나갈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 도둑은 대꾸하지 않았다. 그저 태형의 팔을 억세게 잡고 있을 뿐..



5


머슴은 한참 태형을 찾다 다시 들어간 듯 했다. 그 도둑은 창고 문에 귀를 대고 동태를 살피더니 머슴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다시 행동을 개시했다. 딱! 소리가 나면서 촛불 하나가 켜진다. 태형은 순간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말을 잇지 못했다.


종이 쪼가리로 가득차 있는 창고 안. 그리고 손가락만한 촛불 하나를 왼손에 든 채 무엇인가를 찾는 듯한 도둑. 그는 불을 키고는 태형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두 눈이 마주쳤다. 그 모습은 한번에 알 수 있었다. 반짝이는 두 눈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그 눈은 분명 정국님이었다. 태형은 다리가 풀리었다. 


왜 당신을 나는 항상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보게 되는 것인가요.. 너무 보고싶었지만 아는 체를 할 수 없는 당신이 너무 밉습니다..


정국도 낯익은 기생의 등장에 좀 당황한 듯 했으나 이내 다시 서재를 뒤적였다. 태형은 그저 조용히 그 뒷모습을 지켜볼 뿐이었다. 그리고 조심스레 다가가 정국 왼손에 든 촛불을 건네들었다. 정국은 태형을 흘핏 보더니 고맙다는 표시로 환하게 웃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도둑이 어디있을까.. 어느새 정국의 얼굴을 감상하고 있는 태형이었다. 


그 때, 창고 밖에서 웅성대는 소리가 들렸다. 촛불 빛이 새나간 것일까..혹 소리가 들렸나.. 정국은 재빨리 태형 손에 들려있던 촛불의 불을 끄고 태형을 자기 쪽으로 끌어 안았다. 가뿐 정국의 숨소리가 태형에게 전해졌다. 그렇게 정적이 흘렀다. 태형은 무슨 말을 하려 했으나 정국은 태형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미안하구나. 내 사정이 있어 지금의 무례를 용서해다오."


그 때, 창고의 문이 스르륵 열리기 시작했다. 정국은 태형을 놓아 구석에 앉혔다. 그리고 자신이 창고 밖을 나서려는 듯 일어섰다. 품 안에 단도(短刀)를 꺼내들었다.  본능적으로 태형은 지금 정국이 밖에 나간다면 위험해질 것이라는 것을 감지한 듯 했다. 태형은 재빨리 일어나 정국을 끌어 안아 바닥에 밀어넣었다. 힘으로는 밀리지 않는 태형이었기에 정국은 가볍게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넌 가만히 이곳에 있으라하였다!.."


정국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태형은 창고의 문을 박차고 나갔다. 으슷한 달빛이 창고 안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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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 몇분을 추첨해서 방탄소년단 폴라로이드 세트를 보내드립니다.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 중 제가 선정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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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 딱 들어오니 1분전에 글이 올라와서 너무 기뻐요ㅠㅠㅠ 오슙니다♡ 어뜩해요ㅠ 태태 너무 착해서ㅠㅠ 보다가 현실 눈무류ㅜㅜ 마지막에 태형이ㅠㅠ 혹시 기생인데 도둑취급 받고 그러진 않겠죠ㅠㅜㅜ? 걱정되네요ㅠㅠㅠㅠ 태형이가 얼른 감정을 깨달았으면 하네요ㅠㅠㅠㅠ 정국아ㅠㅠ태태 지켜줘ㅠㅠㅠㅠㅠ 잘읽었어요! 세실리아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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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오슈님! 항상 감사합니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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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오오 세실리아님 암호닉이니까 여기도 맞겠죠..? 와플이예요! 장난 아니네요 도대체 둘 다 뒤에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정국이는 왜! 위험해질 것 같고 태형이는 왜! 아버님을 못 찾는지.. 그래서 엄청 재밌네요ㅋㅋ 늘 잘 보고 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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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와플님!!! 감사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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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콩떡이예요!으어어ㅠㅠㅠ이런매력적인도둑이있다니..!소근소근귓속말을할정국이와태형이의모습이그려져두근두근하네요ㅠㅠ정국이를아는체하지못하는태형이가얼마나답답할까요!매화마다다읽고나면다음화가기다려지네요..!기대하겠습니다 좋은연재감사해요! 좋은밤보내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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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콩떡님! 귓속말 설레요 ㅠㅠ 콩떡님도 좋은밤보내셨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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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도비에요! 브금도 그렇고 글의 시간적배경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글의 분위기에 취해서 순식간에 다 읽어 버렸네요ㅎㅎㅎ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천중궁궐은 글이 너무 예쁜것 같아요 문장을 하나하나 읽을때마다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는데 그 장면들이 어찌나 예쁘게 떠오르는지 ㅠㅠㅠ 읽으면서 매번 힐링되는 기분을 느껴요 석진이는또 왜 자꾸 다정하게 대해줘서 절 설레게할까요 왜내맘을 흔드는건데?ㅠㅠㅠㅠ 그리고 태형이는 얼마나 예쁘길래 주위 사람들이 남자인걸 전혀 눈치 못채는걸까요 정국이는 태형이를 만나면 알아챌줄 알았는데 정국이까지 못알아채다니.. 들킬까봐 매번 걱정이 되지만 태형이는 아슬아슬 위태롭게 잘해주고있네요 태형아 앞으로도 화이팅^^...! 정국이가 위험한일에 처하지 않길 바랬건만.. 혼자 길을 나설때부터 뭔가 불안하더라니 이렇게 첫 위기를 맞게 되네요 태형이가 과연 정국이의 위기를 잘 모면해줄까요!? 태형인 잘 할꺼라고 믿어요! 잘 읽었습니다 좋은밤보내시길 바라며 끝까지 함께가요 세실리아님:D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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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도비님! 글이 예쁘다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ㅠㅠ 감동...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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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안녕하세요! 저번에 그 독자입니다 오늘도 너무 너무 재밌고 딱 궁금한 찰나의 순간으로 끊으셔서 궁금 해요ㅠㅠㅠ 오늘도 이렇게 재밌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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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저번에 그 독자님!! ㅋㅋㅋ 감사해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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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딸기파이]왜..대체 왜...!절대 짧은 분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천중궁궐은 왜이렇게 훅훅 읽어지고 그러는걸까요 아는분 있으면 대답 좀 해줘요 제발ㅠㅠㅠㅠㅠ스크롤 내려가는거 아까워서 읽다 쉬고 읽다 쉬고 그러면서 읽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응원의 선물이라고 금비녀 선물하는 석진이는 오늘도 초초다정하군녀ㅠㅠㅠㅠ태형이 비녀한테 말거는거 왜이렇게 귀엽고 난리큐ㅠㅠㅠㅠ노란 달의 노래가 저한테까지 들리는 듯 하옵니다ㅠㅠㅠ심부름 가면서 기분좋다고 환호하는것도 귀엽고 음성지원되서 이 새벽에 아주 그냥 끙끙 앓았네요 정국이는 대체 왜 그 창고에 들어간거고 뭘 뒤지고 있었던걸까요 촛불 들어주고 얼굴 구경하는게 이렇게 태형이같을수가...귀에대고 속삭이는 모습이 저절로 그려지는데 이렇게 설렐수가ㅠㅠㅠㅠㅠㅠㅠㅠ케미라는것이 퍽!!!!!발!!!!!!!!태형이가 정국이 위험할 것 같아서 자기가 대신 창고밖으로 나갔는데..나갔는데ㅠㅠㅠㅠㅠㅠㅠ태형이는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대차게 문을 열고 나간건지 대체 뒤는 어떻게 되는건지 소녀 무진장 애가 타옵니다 세실리아낭자 끊기 스킬이 보통이 아닌 것 같소이다;ㅅ;항상 이렇게 궁금한 부분에서 끊어주시면 아 오예에요ㅠㅠㅠㅠ다음편 기다릴떄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죠(찡긋)원래 글잡에서 글을 잘 안 읽는편인데 이제 신알신 쪽지 울릴때마다 글잡으로 날아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천중궁궐 효과?!(따단)세실리아님 오늘도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드리구 제가 매우 많이 베리 머치로 사랑합니다 하트 뿅뿅♥0♥/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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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딸기파이님!! 제 글을 읽으러 글잡을 오신다니 감동이에요 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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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둘리에요!아무리태형이가 여자의차림을했다한들 알아보지못하는정국이ㅠㅠㅠㅠ태형이는어둠속에서도 정국이를알아보는데말이에요! 오늘도 다정한 진도령과 금비녀에게말거는 귀여운태형이ㅠㅠㅜㅜㅜ항상느끼는거지만 분위기르가참좋은글인것같아요!오늘도잘읽고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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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둘리님!! 감사합니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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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피스타치오에요!천중궁궐 분량이 적은게 아닌데 왜이렇게 빨리 읽혀지는지요ㅠ진이 뒤에서 몰래 보고 웃는게 상상이 되네요ㅠㅠ정국이가 밤에 걷는 것도 제 머리속에 자동으로 플레이되네요ㅠ진짜 항상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해요ㅠ작가님 힘네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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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피스타치오님 힘낼게요 감사합니당!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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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3♥입니당ㅠㅠㅠㅠㅠ설레서 쥬금ㅠㅠㅠㅠ하...진짜 이번 편 너무 설레요ㅠㅠㅠ그리고..저도 금비녀 참 좋아하는데요 저도 받아보도록...싖ㄱ디ㅡㅂ딧브ㅠㅠㅠ현실은 시궁창이라더니...
이거 정국이가 태형이를 알아봐도 문제구 못 알아봐도 문제네여ㅠㅠㅡ...아...지금 전 이미 저상황에 빠져있슴다..이 댓글은..다음 편 나오기 전 마지막 댓글이 되겠네요..더 정성스럽게 써드려야징! 지금까지 제가 쓴 댓글을 보면 글의 내용보다 약간은 개인적인 말이 많이 쓰여있는데요^^..사실 저도 예전에 글을 쓰던 사람이라서 이 하나의 글이 나오기전 까지 세실리아님께서 얼마나 많이 고민하실지 알기때문에 제 댓글에서라도 웃겨드리고 잠시나마 글 에대한 스트레스 날려버리시라고 그렇게 쓴거지만 혹시라도 세실리아님쪽에서 보시면 기분이 나쁘실 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어욯ㅎㅎ제 댓글의 진심을 알아주십사 하고 또 글과는 관련없는 얘길 했네요근데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세실리아님의 글은 제가 뭐라 얘기할 수도 없이 완벽해요! 공감되고 설레고 빠져들고 뭐하나빠지지않기때문에 더욱 글에 대해 함부로 말 못하겠어요ㅠㅠ세실리아님 쬐고! 다음 글 기다릴께요(찡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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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3♥님! 지금까지 써주신 정성스러운 댓글 잘 봤어요 (부끄)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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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우왁ㅋㅋㅋㅋ갑자기 쪽찌 왔길래 놀래서 와밨더니! 두둥!와ㅠㅠ반가워요! 글 진짜진짜잘쓰세요 앞으로도 기대할게요(찡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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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세실리아님 안녕하세요T-T)/♡♡♡ 이제야 세실리아님의 천중궁궐을 알고 1화부터 쭉 보고 왔는데... 제 자신을 매우 치고싶네요 이 글을 이제야 보다니ㅠㅠㅠㅠㅠㅠㅠ 뜬금없지만 신기하게도 항상 브금 틀어놓고 읽는데 다 읽는 순간 브금도 딱! 끝나요...ㅋㅋㅋㅋㅋ 정말 뜬금없죠...? 하지만 이 얘기를 꼭 댓글 다는 날 말해드려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시겠다구요?!? 그게 맞아요... 죄송해요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뭐라 막 길게 주절주절 쓰지만 저도 이해를 못하겠어요...(마른세수) 아무튼 세실리아님은 사랑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 잘 읽고갑니당!! :)♥ (암호닉 신청 설탕으로 하고 갈게요!) 맞다 다음부턴 꼭 댓글에 글 내용과 맞는 내용 적을게요! 정신없는 댓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ㅡㅠ!! 너무 신나서 얘기했더니... 그럼 안녕히! 좋은 나날들 보내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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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이 완전 어둠속에서도 빛나는 미모ㅠㅠㅠㅠㅠㅠㅠ태형이 여자옷입고 남자처럼 뛰어다니는거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브금도 너무 좋아서 몰입도 잘되고 ㅠㅠㅠㅠㅠㅠㅠㅠ태형이가 정국이 대신 나갔는데 일이 꼬이거나 이러진않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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