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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24세, 아이를 낳고 남편을 잃었다.

Ep. 01











백현이 덕분에 변호사도 구하고 남편이 내게 했던 모든 것을 얘기함으로서 이혼은 잘 처리됬다.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돈을 받고 우린 갈라졌다. 아이는 당연히 내가 키우게됬다.


이제부턴 그 말로만 듣던 자유다. 4살짜리 아이와 함께 쇼핑은 물론 밖에도 마음껏 다닐수있고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수도 있다.


그냥 후련하다. 


오늘부터 난 본격적으로 혼자 살 준비를 해야한다. 대학교도 졸업을 못했으니까 공부도 좀 해야하고 일자리도 알아봐야한다.


백현이는 자기집에 계속 있어도 된다고 하지만 언제까지나 얹혀살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집도 조금 알아봐야하고.


백현이에게 아이를 맡기고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근처 카페로 향했다. 한번도 알바를 해본적이 없고 결혼생활을 일찍 시작한 탓에 사회성도 없어 걱정했으나


카페 점장이라는 분은 우물쭈물되는 날 보고 면접보러왔냐고 친절하게 물어봐주었다.


이름과 나이 질병은 없는지등 많은 것을 물어보았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력을 물어보았다.


비웃으면 어떡하지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하며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는데 카페 점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엇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별로 상관쓰지 않는 눈치였다. 이후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다가 타이밍에 맞춰 딸이 하나 있다고 얘기했다.


아까와는 달리 조금 놀란 눈치였다. 다시 이력서를 보며 내 나이를 확인하더니 스물넷...이라고 중얼거렸다.


깔끔하게 맨 넥타이를 만지며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내 딸이 창피하거나 한적은 없었지만 말하지 말껄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가다간 진짜 일을 못할 것 같았다. 아까 전과 같이 반쯤 포기한 상태엿다. 그런데 점장은 고민하던 표정을 싹 풀더니 웃으며 내게



"카페 점장 도경수라고 해요. 내일부터 나와도 될것같아요"



하며 악수를 건냈다. 열심히하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카페에서 나왔다. 날아가듯 백현이 집으로가서 아이를 부등껴안고 방방뛰었다.



[EXO] 내 나이 24세, 아이를 낳고 남편을 잃었다. Ep. 01 | 인스티즈



백현이도 내 얘기를 듣곤 마치 자기일인 마냥 좋아해줬다. 오랜만에 백현이가 웃는 모습을 본 것 같다. 백현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게 웃고 떠들다보니 밥먹을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급하게 백현이 집에 있는 재료들로 저녁을 차리고 오랜만에 식탁에 앉아 먹는 것 같았다.


밥을 다 먹고 백현이가 아직 낫지않은 상처에 약을 발라줬다. 상처를 볼때마다 그 사람이 생각나서 미칠 것 같다. 정말 끔찍하다.


약을 바르고 있는 도중에 딸이 들어와버렸다. 상처를 보더니 벌벌 떨기 시작했다. 여기 아빠있냐고 엄마 또 때렸냐고 바로 달려가 백현이에게 안겼다.


백현이는 삼촌밖에 없다고 애를 달래주었다. 내가 괜히 우리 딸을 힘들게 했나 싶었다.


백현인 애를 달래주다말고 내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우리 딸 삼촌이랑 엄마랑 까까사러갈까?"


"응..? 까까...?"


"응!! 까까!!"



그렇게 백현이에게 이끌려 근처 마트에 도착했다. 난 내일 할 반찬거리를 샀고 백현인 애한테 이끌려서 장난감을 구경하러 갔다.


반찬거리를 사면서 조금씩 시식을 하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말을 걸어오셨다.



"몇살이에요?"


"네?...아,24살 이에요"


"결혼했어요?"



기분이 나빴던건 아니였다. 많이 들어본 질문이였다. 젊은 여자가 애기가 울면 다 늘어난 티셔츠로 눈물을 닦아주고 코를 풀게하고


24세의 젊은 나이의 얼굴을 가지고 40대의 아줌마행동을 하고 있으니 이상 할 수 밖에.


난 그냥 웃는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아주머니는 따뜻한 말씀을 아낌없이 해주셨다.


딸같아서 하는 말이라고 힘들때 전화하라고 명함을 주셨다.



"걱정하지말고 힘들때 찾아와도 되요. 지금은 잠시 도와준다고 여기있는거지 이래봬도 심리상담가에요"



우리 딸 나이대에 하면 좋을 것들도 많이 듣고 마지막으로 남편에게 잘하라는 말까지 들었다.


아무래도 나랑 백현이를 부부로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았다.




[EXO] 내 나이 24세, 아이를 낳고 남편을 잃었다. Ep. 01 | 인스티즈


"우리 딸 엄마저기있네"



반은 녹초가 된 채로 계산을 하는 날 보면서 구세주를 본 듯 달려왔다. 장난감을 안사준다고 딸이 머리를 잡아뜯었다고 얘기를 전해들었다.


얼마나 고생했을지 예상이 간다. 


집에와서 애기를 재우고 남은 상처에 약을 발라주던 백현이에게 심리치료사에게 명함을 받았다고 전했다. 백현이는 언제나 내 의견을 존중했기에


이번에도 내 의견을 존중한다고 많이 힘들면 받아보라고 하였다. 아직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2014.02.27 일기 마침.










안녕하세요 방가방가><

이번편에는 새로운 인물 경수가 등장했네요

다음편아님 다다음편에 또다른 인물이 등장할꺼에요!

기대 만땅 홓홓홓호호호호

그리고 맞춤법 지적해준 분 감사드리고 죄송하네요ㅠㅠㅠ


아아아아!! 맞다 우리 이쁜 딸은 그냥 계속 딸~ 애기야~ 하고 부를까요 이름을 지을까요홍?

지으면 좋겠다~하시는 분은 이쁜 이름하나 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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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ㅇㅇ아ㅠㅠ힘내!!내가 응원할께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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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ㅜㅠㅠㅠㅠㅠ신알신울리자마자왓어요ㅠㅜㅠㅠㅜㅠㅠㅜㅠㅜㅜㅠ백현이 너무착하네요ㅠㅠㅜㅠㅠ카페점장이 경수라니ㅠㅠㅠㅠㅠ나주거ㅠㅜ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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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까까 사죠 ..ㅜㅜㅜㅜㅜ 과자먹고시프다 짱재밌엉 ㅕ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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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ㅇ·ㄷ오오오어머나ㅠㅜㅠㅜㅠㅜㅜㅜㅠㅜㅜㅠㅠㅜㅜㅠㅜㅜㅜㅜㅠㅠㅜㅜㅠㅠㅜㅜㅜㅜㅠ이감정을ㅠㅠㅠㅜㅜ어떻게표현하나여ㅠ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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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우어ㅓ어어어어어어어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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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으아 백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는그냥 우리딸 하는게좋을거같긴한게 이쁜이름이있어도 좋을거같고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좋아ㅠㅠㅠㅠㅠㅠ근데 혹시 암호닉신청해도되나요?(소금)ㅋㅋㅋㅋㅋㅋ된다면 [랄랄]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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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어때
번거롭겠지만 나중에...공지올릴때,,,다시 신청해주시면 안될까요...?♥♥ㅠㅠ 죄송해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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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넹넹!!!기다릴게요 흐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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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으아ㅠㅠㅠㅠㅠㅠ백현아ㅠㅠㅠㅠ너무 착하다ㅠㅠㅠㅠㅠㅠㅠ완전..ㅠㅠㅠ둘이 결혼했으면 좋읐을텐데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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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 백현이 너무 착하다ㅠㅠㅠㅠ 애기이름 '솜'이나 '슬아' 어떤가요?ㅎㅎ 슬아는 슬기로움과 아름다움을 지니라는뜻이.... 아 또 다온 이도 이쁘고ㅠㅠㅠㅠ 한글이름이 다 이쁜것같아욮ㅍ퓨ㅠ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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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백현이진짜착한거같아여...아가이름은.. 윤 이 도이쁠것같고...그냥 아가라고해도이쁠것같아여..ㅋㅋㅋ백현이랑행쇼해라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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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허류ㅠㅠㅠㅜㅜㅜㅠ완전재미잇어오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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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ㅜㅠㅠㅠㅠㅠ백현이 너무착하다ㅠㅠㅠㅠㅠㅠㅠ백현이는 여주를 좋아하는거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백횬아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도 착해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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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백현이착하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ㅇㅇ힘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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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남편나빠여진짜ㅠㅠㅠㅠㅠㅠ힘들었겠다ㅠㅠㅠㅠㅠㅠ그와중에 변백 너무착하네여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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