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떨했다.
처음엔 그저 찬열이 제게 미안해서 그러는줄만 알았다.
하지만 자신에게 키스를 해오는 찬열을 보고 그가 진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찬열이 좋아하지도 않는 애한테 이럴정도로 쓰레기는 아니니까.
"빨리 대답해.도경수, 심장 터질것같으니까."
너보다 내가 더 터질것같다.
자신의 눈을 피하지도 않고 저를 내려다보는 찬열에게 뭐라말해야할까 고민했다.
그래, 너도 날 좋아하고 나도 널 좋아하니 우리 사귀는게 좋겠다.
아오 쉽바 오글거려
처음에 용기내서 고백했던 경수였지만 갑자기 적극적인 찬열의 모습에
뭐라고 말을 해야하나 눈알을 됴르르 굴리던 경수가
고개를 떨군체 힘겹게 입술을 뗐다.
"그..그럼 사귀면 되겠네."
경수의 대답이 나오자 찬열은 얼굴을 찡그리며 웃음을 참았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경수는 그런 찬열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답지않게 쑥스러워하긴.
찬열이 터지는 웃음을 손으로 막고
발음을 뭉개며 경수에게 말했다.
"뭐라고? 소리가 작아서 잘 안들린다."
"..ㅣ발"
"?"
" 사귀자고 이 씨발놈아"
아, 귀여워 미치겠다.
얘를 어째.
찬열이 경수의 허리를 안아 들어올렸다.
경수는 허공에 붕뜨는 느낌에 어쩔줄 몰라하며 찬열의 허리를 두 다리로 감쌌다.
어쩌다보니 경수가 찬열의 목에 팔을 감싸는 자세가 되었다.
당황하며 팔을 풀고 내려가려는 경수를 더 꽉 끌어안으며
이마,코,턱,목 마지막으로 입술까지 쪽쪽 거리며 뽀뽀해대는 찬열이었다.
"야 도경수."
".."
"나랑, 사귀자."
내가 너 진짜 좋아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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