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너는
나에게 정말 잘해줬지
돈때문에
난 그것도 모르고 너와 알콩달콩 연애하는 줄알았다
모든 연인들이 너처럼 쓸데없는걸로 트집 잡는 줄 알았고
너의 연락이 뜸해졌을땐 고삼이라 바빠서 그런줄 알았다.
너가 나에게 기분상하게 말해도 내가 나이가 한살 많으니 참았고
한번을 참았더니 나는 항상 이해해줘야하는 그런사람이 되었다.
어느날 우연히 들었다.
무심코 친구와 얘기하는 내용을 들었다.
가관이였지 충격적이였고
나에대해 그렇게 성적인 농담을 하는지도 몰랐고
친구들이 하는 내 성적비하 농담에도 너는 좋다고 쪼개고있는 채팅방을 보았다
너랑 잔적도 너에게 내몸을 허락한적도 없었을 뿐더러
너와는 싸우는게 일상이였다
그때 정신이 들었다
나는 우리엄마 귀한딸인데
내가 이딴 병신새끼한테 이런취급을 받아야하나 싶어서
욕을 퍼붓고 싶은 마음을 꾹참고 말하였다
사실이냐고
그때의 너는 귀찮다는듯이 진실임을 말해줬고
나는 또 바보같이
알겠다하고 너와 끝을 냈다.
.
.
.
난 다시 그런상처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너를 멀리했던게 아닌가 싶다.
한 한달을 피해다녔을때 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8층을 눌러 문이 닫힐때
박지훈이 발을 들이밀어 문을 열었다
생각치도 못한 만남에 시선을 어디다 둬야할지
피한걸 눈치를 챈건가 싶고
짐짓 화난 표정이 나를 뚫어져라 보고있었고
나는 그 뜨거운 시선에 고개를 어디로 해야할지
무슨말이라도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을때 너는 낯선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왜자꾸 피해요?"
"내가..싫어요?"
"...난 누나가 좋아요"
"너무좋아서 미치겠으니까 멀어지지만 마요"
"...다가오는건 바라지도 않을테니까"
미안했다
솔직하게 좋다는 말에
간질거리고 저릿한 마음에 더이상 눈뜨고
사랑한다는 고백을 들을 수 없었다
그 눈동자를 마주할 자신이없었고
차라리 엘레베이터가 띵동하는 소리가 나보다 솔직한거같았다
나도 내마음이 흐르는대로 널 사랑하고싶다 지훈아
근데 내가 받을 상처가 더 신경쓰여서 미안해
내가 너무 이기적이여서 그래서 너를 밀어내는 것 말곤
도저히 할수가 없다 지훈아..
안녕하세요 알로하 입니다.
신알신도 해주신다는 댓글 너무 감사해요.
제가 글을 읽은건 많은데 쓰는건 처음이라 전개가 이상하기도하고
말도안되는 말들이 조금 많을거알아요..
그래도 많이 노력해서 예쁘게 써보도록 할게요
사진이 안올라가서 다시 재업해요 미안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