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너 폰번 알려달라해서 알려줌ㅇㅇ 행쇼]
스마트폰 下
w.벗
표지훈, 표지운? 그래 표지훈. 표지훈에게 연락이 와도 무시할 생각이였다. 창피함과 억울함과 그리고 박경에대한 분노가 일그러져 붉어진 얼굴을 하고있는 지호도 자신이 참 한심했다.
"연락 오기만 해. 신고해버릴꺼야"
사실 신고할 이유도 타당하진 않지만.
꽤나 좋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그닥 발이 넓지않아 연락을 할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근데 왜, 이 휴대폰만 쳐다보고있는건지.
오히려 아무런 진동도 울리지않아 기분이 묘했다. 지금 나 가지고 밀당하나?
지잉-
휴대폰에서 미세한 진동이 울리자 곧바로 휴대폰액정을 확인해보았지만 원하지도않았던 김미영 팀장님의 문자. 표지훈 이 사람은 김미영 팀장님이랑 짜고 쳤나.
아니야, 내가 왜 표지훈 생각을 해?
끝내 연락은 오지 않았다. 번호만 따간건가, 전화번호부 채울려고?아니면 카톡친구? 게임 추천하려나.
침대에 누워 얼굴을 묻고있다가, 다시 휴대폰을 잡았다.
[야 박경 표지훈? 우리동네살아?]
[ㅇㅇ너보다 동생임 스물한살]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꼼짝 못하게 생겼네. 하고 다시 휴대폰을 침대에 내팽겨쳤다.
'아니지, 내가 이 사람 굳이 이사람 신경을 쓸 필요는 없잖아?'
그래 오늘은 한바탕 놀고오는거야.
-
오늘 물 좋네. 사람이 꽤나 붐비는 클럽안으로 들어서자 화려한 조명이 비쳐 잠깐은 어지러웠지만 곧바로 적응했다. 여자들의 끈적한 시선도 느껴졌지만 그래 오늘은 놀려고 온거니까. 하며 저도 시선들을 즐겼다. 고개를 돌려 뒤를 보면 같이 온 일행 이민혁도 옆에는 화려한 옷차림의 여자를 끼고있었다. 그리고 이민혁도 저를 발견한듯 지호의 시선에는 꽤나 얄미운 미소를 선사했다. 난 여자 없을줄 알아? 하며 지호에게 꽤나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던 여자에게 다가가 목을 감쌌다. 그러자 여자도 지호의 매너가 좋은듯 싱긋.
그렇게 화려하던 시간이 한시간정도 지났을때 여자는 저에게 말을 걸었다.
"오빠-"
오빠, 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꽤나 끈적였다. 그래 너는 이 오빠랑 자고싶은거지. 여자의 얼굴을 한번 쭉 흝어보니 미모도 수준급. 상관 없겠지.
하며 지호도 눈웃음을 지어 여자의 손을 잡았다. 가자. 여자의 손을 잡고 클럽을 빠져 나오려하자, 누군가 제 손목을 채 끌고 클럽을 빠져나왔다.
"뭐예요! 이거 놔요!"
"아까 그냥 간거 아쉬워서."
눈이 동그래졌다. 표지훈, 아까 그 남자다. 표지훈에게 잡힌 손목을 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지훈이 힘쪽으론 한 수 위인듯 해 힘을 빼고 지훈을 쳐다보았다.
그래서, 뭐요. 왜
"형 그 좋은 휴대폰에 내 번호좀 저장해달라고."
저장하러 왔어요.
벗입니다!! |
..이게뭐지 하시겠네요...하...
그래도 끝을 내니까 느낌이 우옹우옹 꿍오고웋ㅇㅎ어!! 기다려준 독자님들 감사합니다ㅜㅜ엉엉..이런똥글을...
-암호닉
떡덕후 어쿠스틱 유자 몽몽몽 토끼귀 새벽사스미 |